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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엽기적으로 생각하는 랑 4탄

엽기녀 |2003.06.17 17:59
조회 1,703 |추천 0

- 4탄 -

그렇게 난 예비엄마가 되어가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는 와중에 나의 혼수가 시작되고 있었다.

난 1주일 집에 가 있는동안 열심히 다리품 팔아서 혼수준비를 했다.

이마트, 월마트, lg마트 다니며 열심히 모델명에 가격표 열심히 적어서 삼성리핑플라자가서 표를 내밀었다.  그쪽 직원 경악하더라.  더 다운받아 혼수품 장만했다.  친구들하고 거의 똑같은 모델명인데  가전제품에서 150만원 차이 나더라.  후후 

울랑 나보고 참 알뜰하단다.  나 먹는거에 약하다고 했다.

자고로 먹는데는 돈 안아낀다.  5년이나 지난 지금도 먹는거에 돈 안아낀다.

장농도 정말 싸게 구입했다.  친구들하고 300차이나더라.

그렇게 나의 신혼살림을 장만했다.

내가 앞서 중매쟁이 말 믿지 말라고 했던가?  울신랑 건물이 아닌 3층짜리 17평 주택이였다.  후후

거기에 빚이 조금  나 너무 순진해 애 낳고 신랑 월급이 얼만지 알았다.

100만원 조금 넘더라  그때 imf때라 월급이 많이 깍여 있었다.  하긴 어려울때니....

옥탑방에 나의 살림을 넣는날 울엄마 오지말라고 했더니 기어코 나 임신해서 힘들기 때문에 와서 청소라도 해준다고 온단다.  난 엄마 고생할까봐서 오지말라고 했는디.

울 시누셋 아침부터 와서 진치고 있더라  살림구경한다고...

애들 2둘씩 6명  남자 5명,  여자 1명   애들이 얼마나 극썽 맞던지  정말 한대씩 쥐어박고 싶더라.

울시누 와서 아래층에서 자기네들 끼리 먹고 누워서 놀고 있더라.  나 참 열 많이 받았다.

울엄마 다리통통 부워가며 열심히 나 임신해서 열심히 쓸고 닦고 애들 올라오면 뒷치닥거리...

울엄마도 화난 눈치였다.  오죽 힘들었으면 나 그때 부은거 1주일은 가더라.  넘 많이 부워서  1주일간 얼음물에 발 담고 있었다.  부기 빠지라고...

나의 보물 1호 피아노 울 엄마 열심히 카바 팔고 그 많은 인형 3부대 나오더라  열심히 빨아서 아래층 작은 방에 장식해 줬다.  좀 있다 울엄마 화난 표정으로 오더라.  내려가 보라고

내려가 봤더니 가관이더라.  인형들다 그 더러운 발들로 신발도 안신고 아래층 윗층 왔다갔다 했으니 얼마나 더러웠는지 상상해 봐라.  밟고 짓니기고 있더라.  세상에 피아노 뚜껑 열고 건반위에서 뛰더라

나 너무 열받아 소리쳤다.  너네들 이게 뭐냐고  울 시누 콧방귀도 안 끼더라.

넘넘 분에 차고 열받아 씩씩 대고 있는데 울랑 오더라.  울랑 보는 순간 왜 그렇게 눈물이 나던지

막 울었다.  울랑 넘 놀래 날 감싸안고 왜그러냐고 그러더라.  다음을 기대하세요  시간이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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