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3년 지난 처자입니다. 아기는 없구요.. 근데 결혼초부터 시모가 이상하더군요.
심한 우울증 홧병.. 전 결혼 첫날부터 화풀이 대상이었구요. 하지 않은 말도 했다구하시고..
아주버님 계십니다. 저희 형님 잘하셨습니다. 돈이 없어 생활비 못드리더군요. 비유잘 맞추면서 잘했지만 결국은 포기하고 지금은 연락끊고 삽니다. 몇달된거 같네요. 저 결혼 할때 십원한장 받질 못했습니다. 정말 십원.. 신혼여행갔다 오자마자 친정얘기부터.. 끔찍합니다. 대단하더군요
한달 생활비로 120만원 드립니다... 초반엔 200만원정도 들어간적도 있었습니다. 돈 많이 버냐구요? 아뇨.. 얼마전 세금 폭탄맞아서 죽다 살아났습니다. 자식은 돈 없어서 자동차 타이어가 다 마모되어 사고난다고 바꾸라고 카센타에서 말들어도 없어서 못바꿉니다. 그래도 생활비 밀린적 없이 부쳤습니다. 시댁 없어도 어쩜 그리 없는지... 저금이란걸 아예 모르는 분입니다. 하루에 한번 전화.. 일주일에 한번 갑니다. 욕하고 소리질러도 말대꾸 안했습니다. 홧병있는 분이라 받아주어야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우울증에 관한 책도 읽어봤더니 이해하고 포용해주는게 좋다고 하던데..3년을 받아주고 이해해주고 꾹꾹 눌렀더니 제가 탈이 났습니다. 스트레스 받으니 위궤양으로 2달만에 10키로 후딱 빠지고 우울증 홧병이 설상가상 저에게 오더군요. 잠이고 밥이고 다 필요 없어지구 내 친정부모도 다 싫어졌습니다. 저 결혼전부터 효녀 소리 듣고 살았습니다. 돈벌어 부모님 많이 드리고 고생한거 보상해드리고 싶었으니깐요. 다 커서도 엄마 아빠에게 말대꾸도 없이 살았으니깐요. 시댁일은 꿈에도 모릅니다. 이쁨 받는줄 아십니다. 속마음을 털어놓지 못해 병을 키우게 된거 같기도해요..
결혼후 달라졌습니다. 시댁에 치우치다보니 내부모 얼굴보기 힘들고 살빠진 모습 보여드리기 싫어 얼굴은 안보여드렸지요. 얼굴보면 울고 불고 난리 날테니깐.. 저에겐 이것도 스트레스였습니다.
아파서 요즘 2달을 잘 못갔습니다. 그래도 2주에 한번 갔습니다. 전화도 매일했구요. 쓰러져서 응급실간것도 압니다. 빈혈 생긴것도 압니다. 내가 아파죽겠는데 시댁을 어떻게 갑니까.. 시모 자기 아픈데 반찬 안해온다고 날 불러 난리입니다. 자기가 친정엄마라면 그렇게 했겠냐면서요.. 웃음밖에 안나오더다.
담날 삼계탕,반찬해서 보냈고 전 병원가느라 못갔지요. 신랑하고 같이 안왔다고 난리..
저희 시모 얼굴만 봐도 목소리만 들어도 경기 날 정도고 꿈에는 왜 그리 자꾸 나타나는지..소름끼치고 징그럽습니다. 오죽하면 착한 우리신랑 얼굴이 시모랑 닮아서 눈 마주치기를 몇칠 거부할 정도입니다.
저 아직 아기 없습니다.
시모가 그러는데 정말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시집살이 심했다구.. 워낙 거짓말을 하니 믿을수는 없지만..
전 딸낳아도 무섭습니다. 이런 시모 만나서 맘고생할까봐.. 아들낳아도 무섭습니다. 내가 고대로 할것같아서요.
누가 그러더군요. 상대방을 바꿀수 없다면 나 자신을 바꾸라고.. 그래서 결심했습니다.
저 전화 안합니다. 시댁 안갑니다. 잘하면 할수록 욕하고 더 달라고 들들 볶는 시댁 징그럽습니다.
신랑이 먼저 새끼 손가락을 내밀더군요. 너 이제 시댁에 전화 않는거다. 이러면서 전화하지 말라고..
눈물이 나더군요. 솔직히 제가 전화해서 안부묻고 어디아프냐 진지드셨냐.. 묻는게 도리라 생각해서 하지 말래도 한거였거든요. 하루라도 전화 안하면 목소리 바뀌는 시모가 무서웠구요.
이제 저 자신을 위해 우울증 홧병 위궤양 다 나을겁니다. 눈물 샘 막는 약있으면 막고싶을 정도로 눈물이 많고 예민한 저자신이 밉고 싫지만 병원도 열심히 다닐거예요.
시모 지금 3일째 전화없는 저땜에 아마 또 드러누워서 시위하고 있을거예요. 다 보입니다. 시아버님도 아마 욕하고 있을거예요
그래도 나 살래요. 내가 살아야 우리 신랑도 살구 저 임신도 할수 있습니다.
다 무섭고 소심해서 겁나지만 생각 하지 않을려고 엄청 노력중입니다. 힘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