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다이어리를 읽는데 너무 너무 웃겨서 혼자 보기 아까워서 퍼왔어요 ㅋ
보시고 리플 많이 달아주세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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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엔 정말 먹을게 없다
간식을 먹고싶으면 그냥 밥과 반찬을 먹어야되고 목이마르면 그냥 물을 마셔야된다
그 이유는 슈퍼를 가려면 버스를 타고가야하기때문이다
엎어지면 코닿을곳에 슈퍼가 있었던 부산에 집에 살아온 나에겐 정말 미스테리한 일이다
그 흔한 슈퍼가 다이아몬드처럼 귀해졌다
차라리 다행일지도모른다 안먹으니까 살은 계속 빠지고있는거 같다
아래께 아빠가 집에오는길에 장보고온다해서 그러면 과자도 좀 사온나고 말했다
과연 무슨과자를 사오셨는지 궁금했다
문을열고 집으로 들어왔다 테이블을 봤다
난 순간 내 눈을 의심했다 믿을 수 없었다
십원한다고 해도 안사먹을 것 같은 이름도 개떡같은 초코 찰떡파이 검은깨 였다
그것도 2통이나
제목 밑에는 쫄깃한 찰떡속에 검은깨크림.
찰떡위에 초콜릿이 어우러진 독특한 대한민국파이!!라고 적혀 있었다
검은깨크림이라했다 검은깨크림..........................
초콜릿은 그냥 먹어야 맛있는데 찰떡과 어우러졌다
차라리 초코파이를 사오시지
치토스 콘칩 오잉 포테이토칩 포카칩 쌀로별 죠리퐁 이런 흔한 과자도 많은데 왜 이걸 구지 선택하셨는지 아빠의 선택이 정말 원망스러웠다
뭐지
과자같은거 사오라는 부탁 못하게 간접적으로 경고한건가
아빠한테 왜 하필 이걸 사왔냐고 물었다
왜 맛있는데~ 라고 대답하셨다
그랬다 나를 위한 배려는 애초에 없었다
이건 무슨 과자도 아니다 거의 떡 수준이다
난 오늘도 바삭거리는 과자는 씹어보지도 못한 체 그냥 김뿌스래기나 주서 먹어야겠다
이제 김뿌스래기도 질렸다 너무마니먹어서 질렸다
오늘도 저녁 반찬으로 배추김치와 총각김치와 정구지와 물김치와 파김치사이에서 젓가락을 왔다갔다했다
요즘 배추김치와 총각김치가 인기가없어졌다 물김치가 인기가많다
아빠는 나를 조금도 배려안하시는지 숟가락에 밥알을 가득 묻히시고 물김치에 국물을 떠먹었다
물김치통에는 밥알이 동동 떠다녔다
난 물김치를 포기하고 파김치만 먹기시작했다
근데 할머니께서 대파를 무치셔서 보내셨는지 파가 너무커서 이젠 잘라먹어야한다
내가 하도 할머니파김치 너무 맛있다고 하니깐
이젠 파김치를 담글 자잔한 파가 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대파로 무치셔서 보내셨나보다
아빠는 고기를 별로안좋한다했다 그래서 이렇게 퍼런 채소들만 사랑하시는건가 근데 그때 닭시켜먹었을때 마지막 하나까지 양보안하고 드신건 뭘까
아까전에 냉장고 문을열었다 생크림요플레들이 떡하니있었다
난 아빠를 용서하기로 마음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