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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를 연애한번 못해본 남자의 일기 ...

총각 |2007.08.23 16:22
조회 638 |추천 0

연예라고 잘못 쳐서 수정했습니다.

 

리플 중에...   줘도 못먹는 병신이라는 말은

여자쪽에서 나를 좋아하는 것을 이용해서  내가 뭔가 이득을 취하려려고 할때 쓰는 말 일텐데요?

 

제가 그런식으로 글을 쓴적은 없습니다..... 무슨 생각을 하시는건지....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남자 고등학교에 다닐때였다.

지금은 초딩들도  이성친구가 있는 시대라지만...

벌써 10년전이니.. 이때만 해도  여자친구 있는 놈들은 손에 꼽힐 정도로 적었다.

 

 대다수가  여자친구가 없었던 것처럼... 나도 없었다. ㅡ.ㅡ

1학년때  상위 10% 성적이었는데,  진로문제로 부모님과 다투다가 공부를 안했다.

마침 스타크래프트가 나와서  겜방 죽돌이가 됐다...

 

첫수능... 중위권까지 떨어졌다.  분수에 맞게 전문대 갈려다가 부모님한테 엄청 갈굼당했다.

서울 상.중위권 학교썼다... 당연히 떨어졌고  부모님이  재수 하랜다.

 

학원. 독서실 다녔지만  공부는  거의 안했다.

 

 

그러던  어느날..

사거리에서 신호기다리다가  그..자동차 들어오지 말라고 설치해놓은 봉? 에 걸터앉았다.

 

내 옆으로  한두살쯤 어려보이는 여자 둘이 와서 신호를 기다린다.

신호가 떨어지고 횡단보도를 건너는데  내앞으로 여자 둘이 걸어간다.

 

신호 다 건너서  여자 둘이 헤어진다. 

독서실로 걸어가려는데  두 여자중 남은 한명이  나를 따라온다.

 

처음엔 같은방향이려니 했는데  이 여자 뭔가 이상하다...

너무 찰싹 달라붙어서 오는것이었다.

 

이런상황  처음이고....당황해서    모른척하며  계속 걸어가는데  몸이 맞닿을정도로   밀어부친다 .

나란히 걸어가는 상황...  여자쪽에서  내게   사귀는 사람 있냐고 물어본다.

 

좋았다... 처음엔 그사람의 겉모습만 눈에 들어오는 법인데....

그여자가 키 작고 엄청 이쁜것은 아니었지만. 귀여운 면이 나름 있는것 같다.

확실히는 모른다.. 제대로 얼굴을 쳐다보지도 못했으니....

 

그래도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이 있다는것만으로도

분명  이건 기분좋은 일이었다.

 

내가 사귀는 사람 없다고 말했다.

 

여자가  사귀자고 말한다.

 

.....여러가지 생각이 오간다.

'난 재수생이야', ' 돈도 없는데 앞으로 들어갈 비용은?' '엄마가 알면 맞아죽을텐데..'

' 내가 지금 사귈때야 ?' ........

 

사귀자는말 해준거 정말 고맙다고,  하지만 지금 사귈형편이 못 된다고 하면서 거절의 뜻을 밝혔다.

여자쪽에서 이렇게까지 해줬는데  아무리 적극적인 성격이라도 부끄러울 것이다.

 

"네..혹시나 해서 말해봤어요..."  이렇게 말하고는  당분간 계속 같이 걸었다.

나 왈.."전 이쪽으로 가야 하는데요..."

그녀 왈.. " 아..네.. 저도 집이 이쪽이예요"

 

그러다가 나는 독서실 갔고.. 그녀는 근처 아파트 단지로 들어갔다.

독서실 가서도  공부는 하지 않았다.

 

그렇게 두번째 수능을 봤고  점수는 올랐지만  작년보다 난이도가 쉬운 탓이었다.

백분율은 더 떨어진것이 아닌가...

 

부모님이 손 드셨다.. 한달간 대화도 못했다.

이번에 떨어지면  군대가야 한다.  이윽고  니 가고싶은데 가라고 하신다.

 

.....삼수를 했다.

이때도 그다지 열심히 공부한것은 아니지만..재수때보다는 열심히 했다.

그래도  고3때 처음 수능본것보다는  더 낮게 나왔다... 그간 놀던게 있어서 오히려 까먹은것....

 

2년을 이렇게 허비했다.  부모님께 불효자식이거 인정한다.

마음한켠으로는   내 능력에 맞지않게  너무 높은것을 요구하는 부모님을 원망하기도 했다.

 

결국은  3번의 수능끝에  첫수능만도 못한 점수를 맞으며  전문대치고는 알아준다는 모대학에 갔다.

 

 

같은 반에서 내 이상형을 만났다.

허리까지 내려오는 까만 긴 생머리,  깨끗하고 하얀 피부, 날씬한 몸매 ...

상당히 말이 없고  조용해서  가까이 가기가 힘들다.

 

나는 입학하고.....1학기에  반장을 했다.

연락처나  이름같은것은  초기에 알수 있었다.

 

근데  학교를 늦게 온탓에  한학기만 하고 군대를 가야만 했다.

1학기동안  아무리 친해져봐도  2년을 못보는건... 여자쪽에도 너무 미안하지 않은가...

 

가뜩이나 짧은 1학기인데.. 이것때문에  최대한  아무에게도 마음을 주지 않으려 했다.

결국은... 그녀도 나의 마음을 어렴풋이 알았지만..

 

........ 1학기가 거의 끝나갈쯔음... 이미 학교들어오기 4개월전부터 남자친구가 있었다는걸

뒤늦게 알았다.    남자친구도 멋있었고.. 둘이 상당히 가까운것을 느꼈고..

난 군대를 가야 했기에  미련을 접었다...

 

아직까지도  그녀가 첫사랑이라  잊지못하고 있다...

 

 

 

중략- 군대 다녀옴.

 

군 제대후  1학년 2학기로 복학을 했다.

어느덧 나이는  20대 중반이 되었다.

 

나이에 대한 압박을 심하게 받으며.. 이래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과 함께...

학점 관리를 했다.

 

내가 다니던 대학은  예쁜 여자들이 많았다.

그럼 뭐하나.. 나도 내성적이어서,  길 가는 여자한테 사귀자고 할 성격은 못 된다.

용감한 자가 미인을 얻는다고 하는데..난 미인을 얻지 못할려나 보다.

 

처음엔 주변의 아는 사람이었다가  서서히 사귀게 되는  유형이다.

기본 학교에서 10시까지 남아서 과제를 했고.. 아르바이트도 했다. 잠은 하루 3~4시간만 잤다.

2학년 2학기가 되었을때... 학점은  4.5만점에 4.3점대를 달리고 있었다.

 

졸업이 얼마 안 남았을때  편입을 결심했고... 짧은 편입준비임에도  운도 있었는지

서울 4년제 중위권 대학으로  편입을 했다.

 

이때가 20대 중후반.... 아직 여자친구는 못 사귀어 봤다.

그렇게.. 학교생활을 하던중   초기부터  가깝게 지내던  무리가 있었다.

 

어느 대학이나 비슷하겠지만..같은 반이라고 해서 전부 친하지는 않지 않은가...

남자, 여자 몇명이 친하게 지냈는데,   한 학기동안  거의 붙어있다시피 하니

 

서로간에 좋아하는 사람도 생기고 한 모양이다.

젊은 청춘끼리  좋을때다 싶지만... 문제는  사랑의 리퀘스트 처럼...

화살표가 엉뚱한 방향으로  서로 어긋났다는게 문제였다.

 

A가 B 를 좋아하는데 B는 A를 좋아하지 않고 C 를 좋아하더라.... 이런식...

 

첫사랑빼고,  지금껏  사귀고 싶다고 생각한 여자는 아직 없었다.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은 있었지만  이건 사귀는것보다는 아래지 않는가?

 

그렇게... 마음에 담에두고 있던 그녀가  이중에 있었으나,(A라고 칭함)  아직 지켜보던 단계였고

서로가 서로에게 잘 하다보니  서로 자기를 좋아하는게 아닌가 착각도 하더라... ^^

 

난   동생처럼 잘해준것인데  자기를 좋아한다고 느끼니  조금 난감했다.

 

결국  이 그룹에서  한 여자가(B라고 칭함)  내게  고백을 했으나,  나는 다시 상처를 줬다.

다들  성격 활발하고  좋은 동생들이지만  아직  내가 누군가와 사귀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

 

단지... 그녀(A) 가  나와 (B) 의 일을 알았다.

나중에 알게된 일인데, 그녀B는  내가 자기를 좋아하는줄 알고있었다 하더라.

내가 고백을 했다면  나와 사귀었을지도 모를일이었다.

 

A 때문에  뭐라 말은 못하고...같은 그룹이어서  나의 판단을 기다렸던것 같다.

그렇지만 이때 나는  그 누구도  아직은 사귈만큼  좋아하지는 않았었고...

다른  여자들과도 관계가 불편했다.

 

이 그룹에 남자는 나만 있는게 아니었다.  구체적으로 밝힐순 없지만

몇명이  서로 이런관계로 꼬인것이다.

 

그렇게... A는  나를 기다리다    지금은  다른 남자와 사귀었다.

 

현재 나는  휴학을 한 상태이다.

물론 이 그룹때문에  한 것은 절대 아니다.

 

어쨌든... 생각만큼  사귀는게 쉽지는 않은 모양이다.

이 나이 먹도록  제대로된 연예한번 못 해봤고... 사귀고 싶은마음 굴뚝같지만..

휴학을 한 이유가 있는만큼... 내년에 기약을 해야 할 것 같다.

 

이런 사연때문에  20대 황금기를  연애한번 못하고 보내는  내가...남들에게는

어떻게 보여질련지...

 

기회는 있었다... 그러나...뭔가  잘 맞지는 못했다.

남들은 이런때 어떻게 했을까?

내가 잘못 판단한 걸까?

 

여러 생각이 오간다.

 

그리고...연애한번 못 해본만큼...아직 총각이다.

요즘 시대가 시대인만큼... 돈주면 쉽게 해결한다고 할지라도...

그래도  좋아하는 사람과 해보고 싶은 마음에.....

 

빨리 그녀가 생기길  기다려본다...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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