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자이언츠 이승엽(31)이 오랜 홈런 갈증을 풀어내는 대형 홈런포를 폭발시켰다.
이승엽은 도쿄돔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1루수 겸 7번타자로 출전해 3회말 주자없는 상황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 큼지막한 우월 솔로홈런을 뽑아냈다.
지난 5일 야쿠르트전에서 3년 연속 20홈런 고지에 오른 이후 18일 침묵 끝에 터진 홈런이다.
0-3로 뒤진 3회 선두타자로 주니치 선발 우완 가와카미 겐신을 상대한 이승엽은 볼카운트 1-2에서 137km짜리 컷패스트볼이 가운데로 몰리자 이를 놓치지 않고 잡아당겼다. 이승엽의 배트에 걸린 공은 빨랫줄처럼 날아가 오른쪽 외야 관중석 상단 광고판을 직접 때렸다. 공식 비거리 145m로 확인된 큼지막한 홈런이었다.
이승엽은 이 홈런으로 5경기만에 타점을 기록했다. 이후 5회 2루 땅볼, 7회 희생번트, 8회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된 이승엽은 3타수1안타를 기록, 타율 .264로 1리 끌어올렸다.
한편 5일만에 선발 중견수로 나선 이병규도 전날에 이어 안타를 추가했다. 2회초 첫번째 타석에서 3루 플라이로 아웃된 이병규는 4회 선두타자로 중전안타를 치고 나갔고, 6회에는 몸에맞는공으로 진루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병규는 8회 1사 1루에서 맞은 마지막 타석에서 2루수 앞 병살타로 물러났다.
경기에서는 요미우리가 이승엽의 홈런을 시작으로 홈런 3개를 더 터뜨리면서 주니치에 6-3 역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요미우리는 주니치를 끌어내리고 1경기차 앞선 센트럴리그 선두자리를 되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