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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후 친구와의 우정......

소호강호 |2007.08.24 18:32
조회 1,531 |추천 0

결혼후 여자들은 변한다고들 한다.

주위를 봐도 미혼일때는 늦게까지  어울리며 즐거운 시간을 함께하던 친구나 선배언니들이

결혼을 하면 가정을 중심으로 돌아가는게 확연히 보인다.

만나게 되어도 남편이 들어오니까 전보다는 일찍 들어가야하고 주말에도 신랑과 함께하던가 시댁의

행사등에 가야한대서 약속잡기도 어려워지고,아이라도 낳게되면 모임의 장소는 아이있는 사람의 집이나 동네로 한정지어져 봐야한다.

기혼이 되어 달라진 그런 모습에 그럴수도 있겠구나 수긍을 하게 되다가도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예전보다는 신나게 놀수 없는 현실에 아쉬움이 남아 난 결혼을 하더라고 우정을 소중이 여겨야지

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그래도 결혼은 현실인듯 막상 내가 결혼을 하게되니 생각처럼 쉽지만은 않더라.

주말부부로 평일엔 친정에 살다가 주말에 남편이 있는 시골로 내려가는데 한달에 한번은 시댁에도

가야하고 양가에 행사라도 있으면 참여도해야하고 미혼일때는 해도그만 안해도 그만이었던 일들이

결혼을 하니 먼저 해야만 할 일들로 바뀌었다.

결혼을 하고 직장동료들이나 매일 마주하지 새로운 친구를 만들 시간도 여력도 없게되고.....

친구들도 정말 친한 미혼인 친구들 말고는 거의 다 결혼을 하고 직장을 다니던 아이를 낳고 주부로

살아서 만나는것도 다 같이 얼굴 보는것 몇달에 한번씩뿐이다.

친구들이 나에겐  참 소중하다.내 가족과 결혼후 생긴 남편 시댁식구만큼이나 나에겐 참

힘들때 의지되고 만나면 즐거운 그런 존재들이다.

그래서 난 몇달에 한번 보는 모임에 거의 참석하고 총무가 되어 만날 약속을 주도해 잡기도 한다

최근에 이로인해 맘상하는 일이 있었다.

나보다 먼저 결혼한 a....미혼일때는 나보다 더 사람들과 잘 어울리던 사교적이었던 그녀였건만

결혼을 하고나니 주말약속을 되도록 피한다.늦게까지 일하는 남편때문에 주말에는 집에서 쉬며

집에 있거나 시댁혹은 친정에 가야한다고 한다.

나중에는 강아지를 샀는데 빈집에 강아지 혼자 있는게 안쓰러워 당분간은 약속 못잡고

집으로 바로 들어간다고 하드라.

결혼전에 나한테는 더없이 좋고 다정했던 친구였던 a양이었기에

회사에서 승진을 해서 일이 많아 맨날 늦게 끝난다고 하기에 그래서 그냥 그러려니 했다.

그러던 얼마전 약속을 잡으려는데 주말엔 안된다던 이친구 다들 괜찮다는 다른날도 자꾸 일있어

안된다고 하기에 니가 약속을 잡으라 했다.다른 사람들 의향 묻는것 같더니 날짜 잡지 않는다.

이 친구하고는 초딩 동창에 전 회사 동료이기때문에 아무래도 자주 엮기게 된다.

초딩때 친구가 지방에서 서울로 모처럼 올라왔다. a한테 올수 있냐고 물었더니 그날 봐서라드라.

만나는 그날 온가 못온다 말도 없이 그냥 안왔다.

a양은 몇년전에도 초딩동창 친구보는데 온다고 하고 안온적이 있기에 내속만 부글부글 끊었다.

대놓고 싫은소리 못하는 성격이기에 "너만 바쁘고 너만 시간없냐고 못오면 못온다고 말이나 해야지

"라고 문자쏘고 바로오는 a양 전화 씹는걸로 내 노함을 표시했다.

그리고 나중에 전화해서는 그날 바빴다고 말하는 a양. 별로 심각히 생각지 않아보였다.

전 직장동료가 회사를 그만두고 공부를 시작한다 하기에 a양에게 다 같이 밥이나 먹자고

오라했더니 온다고 하고는 또 연락한통 없었다.올수 있는거냐고 전화했더니 일이 늦게 끝나고

자기네 회사에서 약속장소로 갈려면 지하철 2번이나 갈아타야 한다고 못간다고 한다.

초딩때부터 알아온 시간이 참 길고 정말 아끼고 좋아했던 친구였던만큼 정말 화가 많이 났다.

다시 내가 먼저 얼굴보자 하면 내가 xx년이다 싶었다.

그리고 한달이 지나 어제 a양에게 전화가 한통화 왔다.이런저런 애기 나누다가

이제 6개월동안 못보는 다른 친구가 있어 그전에 다 같이 얼굴이나 보자고 언제 시간되냐고

난 또 물었다.(그렇게 학습을 했건만 난 망각의 동물이었던 것이다.)

회사일이 바쁘다고 난색을 표시하는데 6개월동안 못보는 친구가 주말에 시간이 되니

일요일 저녁이 어떠냐고 물었다.그날 선약이 있다면서 하는말 다음달에 결혼하는 친구가 있는데

짜증나게 내가 보자고 했던 일요일이라는 것이다.

벙쪘다! 나도 주말에 시댁에 일있음에도 그래도 친구들 볼려고 약속잡으려던 건데 정말 어이도

없었고  진짜 화가 많이 났다.

나도 시댁일도 있는데 그래도 나오는건데 너 너무 하는거 아니냐고 이러니까 여자들이 결혼후에

변한다는 말 듣는거 아니냐고 한소리 했더니 한다는 말이

"넌 빨빨거리고 돌아다니는거 좋아하니까 그러지!" 였다.

이런소리 할꺼면 전화 끊어 하는것이다.....

약속도 안지키고 미루는 이 친구때문에 속상한 마음, 결혼후에도 소중한 친구들과 변함없이

잘 지내고 싶어 모임에 항상 나가고 빠지지 않던 내 마음을 저렇게 밖에 몰라주나 싶은 야속한

심정,그리고 초딩때부터 근 20년을 알고 지내왔는데 성격좋고 화통하고 친구들을 좋아하던

a양의 변해 버린듯한 모습에 실망도 되고........암튼 a양이 참 미웠다.

a야, 너 승진해서 매일 바쁘고 일  늦게 끝나서 밤 12시 넘어서 들어오고 회사에서 택시비도 지원해

준다매.좋겠다 야.

근데 아무리 바빠도 너 이러면 참 재수없게 느껴진다.

너랑 안놀면 그만이긴 하지만 그러지 마라.진짜 재수없어 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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