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과학강사입니다.
이번주 토요일 햄스터 해부를 해야하는데..
도저히 못죽이겟어요.
하지 말자고 우리반 애들 설득해 보기도 했지만...(5학년)
그냥 해부 사진 자료 구해서 보면 안되겠냐고...
하는 말이 직접 살아있는거 죽여서 하는게 과학적으로 의미가 있대요..
맞는말 같기도 하지만, 햄스터가 너무 불쌍해요.
애들은 하나도 안불쌍하나봐요. 옆반에 곧 해부당할 햄스터 이리저리 괴롭히고
장난치고...
옆반 생물담당 샘께 부탁해볼까 했는데.. 우리반 녀석이 대들고 싸우는 바람에
울반이 괴씸해서 안해주겠대요..
그래서 한번도 해본적없는 햄스터 해부를 이번주에 해야만 해요 ㅜㅜ
전 이번주 토요일이 너무 걱정되서 밤에 잠도 안와요..
옆반에 마취 1분전까지 뒷발로 귀털며 자근자근 먹이 먹던 귀여운 햄스터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고... 저걸 어떻게 배를 가르나... 그 끔찍한 내장들 꺼내서
설명해야 하궁..
헤고.. 암튼 죽겟네요.. 걍 병원에 꾀병으로 입원해버릴까하는 생각도 들어요 ㅜㅜ
전 과학 선생 자격도 없는것같아요
살아있는 햄스터 배가르자고 난리치는 울반 초딩녀석들도 미워 죽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