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영화 '록키4'를 보면 주인공 록키와 소련의 도전자 드라고의 훈련하는 방식에서 많은 차이가
나타난다. 소련의 최고 기대주인 드라고는 최신 첨단장비로 이루어진 특급 시설에서 국가의
지원을 받으며 훈련을 한다. 반면 록키는 추운 산악지방의 자연 속에서 특별한 첨단시설이
아무 것도 없이 자연과의 싸움으로 훈련을 한다. 한마디로 '자연미와 인공미'의 대결인 것이다.
요즘 최신 시설로 이루어진 고급 음식점이 인기를 모으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토속의 미'를 잘 살린 전통적 인테리어의 음식점이 잘 되는 경우도 있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비싼 옷과 명품으로 잘 꾸미는 멋쟁이도 보기 좋고, 순수하고 꾸밈없는 '생얼미인'도 보기가
좋다.
과연 자연미와 인공미는 어떤 것이 더 나을까?
다양하고 호화로운 재료로 만든 맛 좋은 고급 음식이 있다. 반면 '100% 순'을 강조하는 자연적
순수성을 살린 음식도 있다. 현대는 문명이 발달하고 과학이 발달한 시대이다. 그만큼 '인공적
첨단 기술'에 의하여 우리의 생활이 편리하게 유지되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순수한 자연을
버리지는 못한다. 온갖 과학적 첨단기술이 동원된 멋진 고급 빌딩의 아름다움은 도시의 멋이고,
자동차를 타고 야외로 나가서 푸른 실록과 탁 트인 경치를 보는 맛은 시골의 멋이다.
과학이 발달하고 문화가 발달하고 경제가 발달하고, 그럼으로 인해서 얻는 생활의 윤택함은
일일이 나열하기 힘들 정도로 현대 문명에서 받은 혜택은 크다. 인간은 이러한 문명의
혜택과 편리함을 벗어날 수 없다. 그렇지만 그와 대조적으로 '자연의 멋과 아름다움'도 함께
느끼고 살아가게 마련이다. 서울의 청계천은 분명 '인공천'으로 기술의 발달에 의해서
만들어진 아름다운 '인공미'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 주변의 투박한 옛날 건물과 상가들
같은 청계천 고유의 추억거리들을 일부 남겨 놓고 있다. 자연미와 인공미의 적절한
조화가 이루어진 공간이다.
우리 인간은 현대 문명에서 첨단과학의 혜택을 많이 받고 살고 있고, 이러한 '인공기술'이
없으면 살아 갈 수 없는 환경이 되었다. 그렇지만 아무리 과학이 발달하고 뭐든지 인공적으로
만들 수 있는 세상이 되더라도 자연미의 중요성은 늘 잊지 말고 적절한 조화를 유지하는
지혜가 있어야 할 것이다.
Say memoi(미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