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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을 갈때면 떠오르는 추억..

지우고싶다 |2007.09.01 06:39
조회 628 |추천 0

톡톡을 자주 보다가 학교다닐때가 생각나서 몇자 적어보네요..

 

제가 중학교2학년 때 일이었습니다....

전 어김없이 학교에서 공부를 하고있을 때 였죠~

3~4교시가 가정시간 이였나.... 

전 책과 노트를 들고 실습장으로 이동을 하려고 하는데

옆에 친구가 날씨가 덥다고 음료수 1.5 리터를 얼려서 가지고 왔더라고요.

 

xx사이다 였는데.. 길거리에서 파는 쉐이크 같이 됐더라고요...

목도 마르고 날씨도 후덥지근 해서 더위나 좀 식힐까 친구에게 뺏어서

입안 가득히 사이다얼음을 물고서 가정실로 룰루랄라~ 향했죠

 

그때부터였어여..갑자기  뱃속에서 천둥이 치더라고요..

수업종은 칠까 말까 하고 뱃속은 점점 아프고...

왠만하면 참는성격인데.. 도저히 안되겠더라고요..

선생님께 잠깐 소변만 본다는 말을하고 화장실로 급히 갔죠~(말하기 창피하니까 ㅋ)

 

조금전 까진 약간 위태위태 하지만 참을만은 했는데.. 가정실 문을 나오는순간

나의 장에선 뒤틀리는 소리가 들리며 항문에선 무언가 나올까 말까

하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마음같아선 샴페인 마개 라도 박아버리고 싶은 심정이였죠 

태어나서 처음으로 하늘이 노랗다는걸 느끼는 순간일거에여

 

화장실까진 30미터 지만 42.195키로를 뛰는듯한 심정이고

얼굴은 하얗게 질려버리고 머리속은  싸고싶어~~ 를 외치며

어렵게 어렵게 화장실을 가서.... 화장실칸으로 들어갔죠~

나의 승리다를 외치며 벨트를 풀려는데...

나의 패션아이템인  쉐인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이런브렌드가 있어여..) 벨트가

졸라리 꽉 묶였는지 안풀리더라고요 ...

나의 머리속에선 빨리 풀라고 명령을 하지만 경직이 된 몸은 말을 듣지않고

 

그리고  항문에선 카운트 다운이 시작었죠

5... 4... 3... 2..... 을 느끼는 순간

사람은 어려운 상황에선 무안한 힘을 발위한다고 들었거든요.

전 가죽으로 된 벨트를 두손으로 끊어버렸죠~ㅎㅎㅎㅎ

하지만 힘이 다른곳으로 옮겨졌는지 나의 바지는

밑으로 쳐져가고 등에선 식은땀으로 범벅이 됐죠~

제가 기독교를 다니진 않지만.. 그당시

하느님~~~~~~~ 이라고 외친 기억이 나네요.

 

나는 꿈일거야 ~~     이건 아닐거야~~~ 하면서 팬티를

재확인 했지만... 나의 간절함은 빗나갔죠...

난 그때부터 이상황을 어떻게 벗어날까를 고민고민하다가...

팬티는 변기에 버리고 물을 내려버리고... 노팬티로 바지를

입었죠....... 하지만  원숭이 엉덩이처럼  변이 묻어버린 바지는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을 하다가  결국!!

 

땡땡이를 쳐야겠다고 마음을 먹고서

그때부터  "미션임파서블" 은 시작됐죠

빰빰빠빰~~ 빠라밤~~~ 빠라밤~~~빰빰~~

전 톰크루즈가 되어 벽을 기어다니고 학교 정문을 넘고 담장을 넘어 숲을 지나

어렵고 어렵게  10분이면 도착할 집을 30분만에 도착했죠

 

솔직히 버리고 싶었지만 하나밖에 없는 바지라

빨래라는 미션을 수행하게 됐죠.. 물로 이물질을 제거하고

손빨래하고 또 손빨래하고~ 마지막 세탁기 돌리고 나니

냄새도 안나서 바지를 입고 다시 학교를 갔죠~

 

학교에선 조용한 학생으로  없어도 모르는 존재이기에

땡땡이는 안걸렸지만... 그날부터 3~4년간

화장실 볼일만 보면 그때일을 잊을수 없어  항상 식은땀을 흘리며

벨트는 절대 안차고 다녔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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