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기름값이 계속 오르고 있어서 차타고 다니시기 힘드시죠?
가계와 산업에서 유류세 부담이 너무 커 기름값좀 내리라고 여론들이 많은데,
정부에서는 기름값 내리면 에너지 소비만 늘어난다며 요지부동입니다.
최근 정부에서는 'LPG경차'를 허용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값싼 연료비를 이용해 경차 비율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죠.
즉, 유류세 인하불가와 LPG경차 모두 '에너지 절약'이 목적이지요
하지만 과연 정부가 에너지 절약의 의지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그 이유는 바로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관용차' 입니다.
지난해 말 현재 64개 중앙부처에서 운영중인 장,차관급 전용 관용차는 318대 입니다.
업무용 관용차도 경차는 전체 1%에 채 되지도 않는 수 라고 합니다.
장관들의 차는 대부분 국산차 중 최고급 모델인 에쿠스.....
같은 에쿠스라도 부처마다 급은 다르다고 합니다.
산자부,외교부,노동부,환경부 장관, 공정거래위원장, 대통령 비서실장, 법제처장, 국세청장,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 노사정위 위원장은 3.5L급을,
문화부·법무부·건교부 장관과 친일반민족재산조사위원회 위원장은 3.3L급을 이용한다고 합니다.
차의 크기가 타는 사람의 지위를 상징한다고 여기는 사회분위기가
우리 높으시고 높으신 '장관님'들께도 그대로 통하는 모양입니다.
문제는 원래도 컸던 전용차들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겁니다.
그러다 보니 점점 장차관급 전용차들은 크고 비싸지고 있습니다.
기름값은 또 얼마나 쓰는지 알아보면,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많은 운행과 고배기량 차량으로 인해
월 평균 100만원이 훨씬 넘는 기름값이 들고 있다고 합니다.
석유 주무 부처인 산업자원부의 자료에 따르면
산자부 장관용 차량인 에쿠스(3천499cc)는 2005년 1월7일 구입된 뒤 지난달 20일까지
10만Km 정도를 운행했다고 합니다.
이 기간 차량 운행에 들어간 기름값은 모두 4400만원.
31개월 가량인 운행기간을 고려하면 월 평균 140만원꼴이지만
구입 뒤 기름값이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같은 거리를 달려도
들어가는 기름값은 더 늘고 있다고 하지요.
하지만 장관의 차량 운행은 이것만이 아니지요,
공공기관에서 실시중인 차량 5부제에 걸려 운행이 안되면
장관은 평소에 일반 업무용으로 쓰이는 그랜저XG(2000cc)를 이용하기 때문입니다.
한 때 차관용이었던 이 차량은 2004년 초부터 지금까지 2천만원의 기름값이 들었다고 합니다.
산자부 관계자는 차량의 기름값 지출이 많은 원인에 대해
"다른 정부 청사와 국회로의 이동, 각종 행사 등으로 장관 차량의 운행은 일반 차량보다
대단히 많다" 고 말합니다.
정작 '경차보급 확대'를 외치는 당국에 에너지 절감도가 큰 경차는 마티즈(796cc)는
1대 밖에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마티즈의 운행거리는 업무 차량중 가장 짧다고 하네요
즉, 운행을 꺼린다는 얘기지요.
장,차관 스스로가 경차는 쪽팔려서 타지도 않고
빵빵한 그랜저, 에쿠스 등등 타고다니면서 국민들에게는 에너지절약을 외치니
참......
이래서 정부가 에너지 절약을 외쳐도 어디 국민들 귀에 박히겠습니까?
장,차관 에너지 절약을 외치면서 하는짓을 보고 있노라면...
관용차를 소형차로 바꾼다면 또 모를까....
참 한심하네요...
모범좀 보입시다 우리 높으디 높으신 장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