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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사진....ㅡ.ㅡ;

겨울나기 |2003.06.24 13:14
조회 1,667 |추천 0

아이에 관해선 전남편과 나... 같이 교육하기로 했기에

아이들의 일이라는게 생기면 종종 만나게 되었죠..

 

울 딸 초딩 졸업식 때-

사진을 찍는데...

아이 둘과 전남편...

아이 둘과 나....

그렇게 찍을 수 밖에 없더라구요....

나 역시도 전남편이 무척이나 싫으므로....

 

울 딸... 중딩 입학... 이땐 저혼자 갔기에...

세식구로만... 구성된 가족사진이..... 

이젠 아이들에게 네명의 가족사진이란 건....  남지 않을지 모르죠...

.

.

.

 

이번 남친 생일날-

남친 어머니와 남친아들

남친 나... 이렇게 넷이서 저녁을 먹었었져-

 

나 들으란 듯-

내 눈치를 보면서 남친 엄마 왈....

[@@이 유치원에서 가족사진을 보내라는데... 가족사진이 있어야지~]

나 :[...............]

 

남친 :[가족이 없는데 가족사진이 어딨어...  원래 없는 가족인데....ㅡ.ㅡ]

 

남친 아기엄마... 아이가 돌도 되기전에 바람나서 나갔다 하더라구요...

남친 아들 이제 6살.... 정확히는 5살인거져

아이는 갓난이 때부터 할머니 손에 크구...  

 

날 보고 <이모>라 부르긴 하지만....

넉살좋게 이쁨받으려 자꾸 부르며 말을 붙입니다...

그러는 아이를...

물끄러미 들여다보며 눈웃음밖에 줄게 없더군요...

 

 

남친 모 : 가족사진 하나 맹글어 주지....

나 : ......................

 

남친 : 없음 없는대로 다녀야지... 뭘 만들어...

 

남친은... 절 알져...

난 재혼하지 않을거라는 거...

내 아이들로 꽉 찬 내 가슴에...

자기 아들 들어올 자리가 없다는 것까지...

 

그래서 더 많은 걸 요구하지 않죠...

그저 떠나지만 말고 옆에만 있어주면 된다는 것 하나만

내게 인식시킬 뿐이랍니다.....

 

세월이 가면 어찌될지는 모르기에....

남친과 같이 찍은 사진도 나 혼자만 가지고 있는데....

남친 아이를 위해... 가족사진 찍는다는거.....  참...ㅡ.ㅡ

어쨌든 미안하기만한 일들만 일어나네요.....

 

저 아래 어느님의 글처럼....

재혼해서 남편의 딸아이 키우며- 두고 온 내아이 생각하는 마음...

절대 남의 일이 아니더군요....

 

남의 아이 키운다는 거... 쉽지않고...

아무나 하는 일 아닌거 저를 보니 그러네요....

 

아직은...

그 누구도 포용할 마음의 자세가 안 되어 있어서인지...

그런 분..... 존경 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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