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쯤이었던가요.
신문에서 기사 하나를 읽었었습니다.
불길에서 아버지를 구하다가 자신도 전신화상을 입은 소년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본인도 전신 60%의 화상을 입으면서까지 아버지를 구하려고 했지만
끝내 아버지는 치료를 받다가 돌아가시고 말았죠...
저는 장수종군이 치료받는 모습을 TV로 두번쯤 본거 같은데...
화상환자들이 가장 힘들어 한다는 소독을 할 때도
괴로워 하면서도 어느 날엔가는 농담을 하기도 하더라구요.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바로 옆에 있는 장수종군이 충격받지 않도록
숨죽여 울던 가족들이 기억에 남아요.
일반 병실로 내려가면서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얘기를 듣고 울던 장수종군도 생각나구요.
그런데 이런 장수종군이 지난 8월 30일에 하늘나라로 갔다고 하네요.
일반 병실로 내려가는 모습이 방송에 나와서...
그리고 혼자서 밥 먹는 연습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이제 괜찮을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나봐요.
어제 헤드라인에서 세탁기에 할머니를 넣어서 버렸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봤었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착한 사람에게만 일어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화상의 고통이 없는 곳으로 갔을, 그곳에서 아버지를 만났을
故 장수종군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