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나이 먹을 만큼 먹고(토끼) 연애 해 볼만큼 해본 평범한 직딩 남입니다.
나이도 들만큼 들고해서 최근 만나는 사람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외모적으로 만낫던 사람 중 가장 훌륭하고(^^;;;) 그에 맞게 영리한 거 같기도 하고...
나름 생각이 있는 스타일이라 최근 만난 사람 중 가장 괜찮은 거 같아서요.
그런데 문제는 이 사람이 나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고 나를 좋아하려고 하는 건 맞는 거 같은데...
항상 제가 예상했던 대응과는 다른 모습이 나오니까 제가 좀 당황스럽기도 하고...
또 제가 약간 성격이 우유부단하고 받는 사랑에 익숙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그런 모습에 제
스스로 상당히 실망감이 들때가 많습니다. 과연 이 사람이 날 좋아하는지도 의문이 들 정도로..
예를 들어...
Case 1.
생일날 12시 땡해서 생일축하 문자 메세지를 보냇습니다. 제 30넘는 평생에 첨입니다.
제가 생각해도 유치하지요~ 하지만 그러고 싶었고 그렇다고 잔것도 아니기에... 보냇습니다.
물론 자고 있을거라 생각해서 바로 회신이 오리라 생각은 안햇습니다.
그래도 다음날 일어나서 그런 문자가 와 있다면 아무리 바쁘다 하더라도 통근하는 차안에서라도 문자 고맙다는 답신 있어야 되는게 저의 지금까지 연애 경험상 반응입니다.
적어도!!! 저를 진정으로 좋아한다면요. 그게 인지 상정이니까요. (아는 분은 아실 듯)
하도 문자도 없고 전날 많이 몸이 아팟엇기에 출근은 햇을까 하고 문자를 보냇더니...(여친 직업상 근무시간에는 통화 불가) 출근햇는데 잠을 설쳤다... 이말 뿐이더군요. 그래서 제가 어제 보낸 문자는 봣냐 물엇더니 그제서야 오빠가 젤 첨으로 축하 해 줘서 고맙다는 말이 오더군요... (약간 난감)
여친이 말 귀엽게 받아치는데 선수입니다. 그래서 더 진실성이 없어 보입니다. -.-;;;
Case 2
연애 초기 였습니다..(지금도 초기지만) 서로 술 좋아해서 먹다가... 하도 여친이 절 띄엄띄엄 보는 거 같아... 제가 팔불출 처럼 제 자랑을 햇습니다. 대기업 다니고 있습니다만... 회사에서 잘 나간다는 식으로... 남자 분들은 아실 것입니다. 남자가 자기 여친에게는 최고로 보이고 싶고 그렇게 인정받고 싶어하고 그렇게 인정하는 척이라도 해줄 데 행복해지는거... 이럴 때 제가 생각햇던 반응은
오빠보기보다 일 잘하네 그렇게 안 보엿는데 정도만 나와도 말 안합니다... 여친 반응은 그래서 머어쩌냐고... 결과가 없지 않냐고.라는 식의 말을 합니다... 여친이 나름 B형이라 생각안하고 말 바로 바로 합니다. 거침없이... 원래 자기 성격이 그렇다고 이해해 달라 하지만...
적어도!!! 저를 좋아한다면요 그런식으로 반응안하는게 인지상정입니다.
(이건 제 지금껏 연애 경험 상 그렇습니다.)
Case 3
최근 여친이 몸이 안좋앗고 저도 일주일 넘게 야근 하느라 좀 못 봤습니다.
자기전에 문자 보낼 때 보고싶다, 사랑한다 등의 말을 남기면 회신이 ( ^^ ) 이거나 다른 이야기에 대한 답이 옵니다... 적어도!!! 저를 좋아한다면요 아니 적어도 안 좋아해도... 나도라는 말이라도
간단히 답할 수 있는데 절대 안그러는 거 보면... 그런게 아닌가 보져~?
그런 절 보고 가끔 이 여친은 저보고 꼼생원 같다고 하는 군요~ 그러면서 자기가 원하는 거는
다 지키길 바라면서요.. (예를 들어 약속 시간 늦게 와도 화내지 말고... 전화 자기 끊기전에 절대 끊지 말고...등) 그렇다고 제가 맘속에 불같이 올라오는 감정을 드러내는 편도 아닙니다.
일단 제가 좋아하기로 맘 먹었으니까 최대한 참고 다 이해하는 식으로 나가곤 있습니다.
실제로 혼자 있을 때는 그런 반응에 화 아닌 화도 많이 나지만 만나면 그 분을 제가 정말 많이
좋아해서 그런지 모르지만 다 풀어지더군요...
그렇다고 여친이 완젼히 절 좋아하지 않는건 아닙니다. 애교도 많고 잘 대해주는 편입니다.
단 만나면... 그리고 여친이 나이가 혼기가 꽉 찻기 때문인지 저랑 결혼 생각이 아주 없는 건 아닌거 같습니다. 연애 초기 부터 빈말이겟지만 자기 데리고 살라는 둥... 은근히 결혼 의미를 내포한 암시를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여성분들 아시져?
그러나... 솔직히 서로 나와서 살고 집도 무지 가깝고 (택시 타고 5분거리) 한데...
만나자고 해야 만나지 집에 놀러온다거나 절대 하지 않습니다. 물론 마구 놀러오는 것도 그렇지만... 말로는 오빠 집에 가서 요리도 하고 청소도 한다 하지만 항상 단서가 붙네요...기회되면이라는...쩝, 집이 멀다면 이해되는데 그렇게 가까운데도... 그렇다고 같이 잠자리를 안 가진 것도 아닌데...둘 사이 거리는 굉장히 먼듯 합니다. (여자나이 30넘으면 몸 갖기 쉽지만... 맘 가지기 어렵다는 말이 맞네요) 아무튼, 그러니 전 들 선뜻 결혼하자라고 생각이 들겠습니까?
제가 나약한 건지 모르지만, 업무로 피곤해서 무언가 위로의 말을 들으려고 말을 건네면 그게 다 핀잔으로 돌아오고... 적어도 !!! 모르는 사람이라도 아 많이 고생해서 피곤하겟네라는 말을 하는데 이건 머... 남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상황이니 만약 결혼한다면 얼마나 생이 고달파 질까 하는 생각 마저 듭니다.
여친 성격이 고집 세고 자기 주장 뚜렷한 건 알겟고, 과거 남친들이 다 터프한 스타일었던것도 알겠고...그리고 내가 여친 성에 안차는 것도 알고... 지금 과거보다 눈높이 많이 낮춰서 날 만나는 것도 알겠고... 과거 성격 많이 죽이고 만나는 것도 알겠는데... 저도 과거 만난 여자 보다 훨씬 더 잘 해주고 있는데... 잘 안먹히고 자꾸 엇갈리니... 고민만 되네요... 만나면 잘 대해주고 아주 사탕발린 말 잘하다가도 가끔 가다가 툭툭 던지는 말들... 그리고 종종 어이없는 문자들로 혼란이 계속됩니다...그녀의 달콤한 말이 진실성이 없어 보이네요~.
그러면서도 여친은 맨날 묻습니다. 오빤 어떤사람이야? 나에게 어떤 존재야? 자기가 혼란스러운 걸까요? 저는 그건 너 스스로가 느끼면 되는 거 아니냐고 답하지만... 그녀는 계속 질문을 반복하네요. 아직도 신뢰감이 부족한 건가... 그래도 항상 자기한테 잘해준다고 말은 하지만...
정말로 그녀가 날 진정으로 좋아하는 걸까요? 좋아는 하지만 아직 사랑까지 이르기엔 이른가요?
(그녀 왈, 자긴 진정으로 이게 사랑이다란 걸 해본 적이 없다는 군요...-.-;;;)
아니면 나이가 든 만큼 과거의 아픈 기억(?)들로 상처 받지 않기 위해 조심하는 걸까요?
(본인도 상처 받는 거 젤 싫어하고 왠지 오빠는 자기한테 크게 상처줄거 같다고 하지만...)
아니면 제가 제 사랑을 이기지 못해 혼자 조바심 내는 것일까요? 제가 정말 꼼생이 같은 걸까요...
이 나이에... 이런 고민 한다는 것도 사실 우습고...
그동안 제가 이렇게 여자가지고 고민한 것도 첨이라서...당황스럽기도 하네요...
주위 친구(소위 선수급)한테 물어봐도... 다들 완젼 선수다라는 답을 하는데...
그래도 제 지금까지의 결론은 성격이 원래 그렇고...또 여친또한 받기만 하는 사랑을 많이 받아
배푸는 데 익숙하지 않아서 그렇고 경계하는 것은 자기 경험 포함 주위 자기 친구/동생/언니들이 남자한테 당하는 꼴 많이 봐서 그렇다고 치지만 그런걸 다 풀 만큼 아직까지 감정이
강한 것은 아닌거 같다는 겁니다... 그러나 사람 나이 30 넘으면 천성 고치기 힘든 법!!!
이런 여친과 제 감정에만 충실해 결혼에 골인할 수도 있겟지만... 지금도 이런데 결혼생활 길어지면 제가 안습이 될 거 같네요.... 더 문제는 최근 6년 사귀고 헤어졌던 (만날때 정말 행복했던) 과거여친이 다시 종종 연락이 오네요... 혼란스럽네요.
많은 여성분들... 속내를 알려주세요.
짜증 나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행복하세여~ 다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