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살 연상의 여자를 사랑합니다..
그녀가 내가 어리다는 이유로 그녀 주변사람과 쉽게 어울리지 못할 거라는 생각에
전 항상 그녀 주변사람 앞에서는 그저 귀여운 동생으로 소개되곤 했죠..
밖에서 혼자 나와 살고 있던 저에게 그녀는 더 없이 큰 힘이 되어 주었습니다.
집하고도 사이가 별로 좋지 않은 나였기에
별달리 기댈곳이 없던 나에게 그녀는 너무나 큰 마음의 보금자리였죠..
최근 한달 전에 그녀에게 안좋은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녀 주변사람이 다치고.. 어머니가 아프고,, 그녀도 아프고..
정말 보고싶었지만 집안에 안좋은 일이 있는데 보자고 떼쓰기만 할 수는 없기에
그냥 전 묵묵히 일을 할 뿐이었습니다.
그녀가 금전적으로 어렵다기에.. 일수를 써서 그녀에게 보내주고
힘들게 갚아나가곤 했습니다.. 그렇게 힘든 하루하루를 보냈지만 전 항상 행복했습니다.
저로 인해서 제가 사랑하는 그녀가 조금은 덜 힘들테니까요..
가끔은 술에 취해서 보고싶다는 투정을 늘어놓곤 했지만..
이내 마음을 다잡곤 했어요,. 조금만 지나면 그녀를 볼 수 있을거라는 생각에..
악착같이 돈을 모았습니다. 군에 입대하기 전에
그녀와 멋진 곳으로 여행을 한번 가보고 싶었어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추억거리를 그녀에게
만들어 주고 싶었어요.. 그렇게 하루하루 지나고 있었고.. 입대 날짜도 점점 가까워만 왔습니다.
어느날 술에 취해서 그녀에게 문자를 보냈어요..
'나 입대날이 14일인줄 알았는데.. 11일이었어.. 얼마 남지 않았네.. ㅎ'
그런데 그 문자를 그녀 가족이 보고 어머니와 아버지께 이야기를 했다는 겁니다..
그녀는 나때문에 졸지에 철없는 사람이 되어 버렸어요..
집안에 안좋은 일 투성이인데.. 아직 군대도 안간 어린애와 사랑싸움이나 하는...
그날 이후로 그녀 핸드폰번호는 이미 없는 번호가 되어버렸습니다.
습관적으로 전화를 걸지만 없는 번호라는 메세지만 듣게 되네요..
그녀가 다른 핸드폰으로 문자를 보내왔습니다.
'술 많이 마시지 말고.. 잘 지내고 있으라고.. 집안 지금 뒤집어져서.. 보기 힘들거 같다는..'
'전화 압수당해서 연락 못할거 같다는...'
그 메시지를 마지막으로 그녀 목소리조차 전 들을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그녀 부모님 앞에 떳떳하게 설 수 없는 제 자신이 너무 싫네요.
이제 입대일이 바로 내일로 다가왔습니다.
입대하고 나면 그녀를 더 보기 힘들어지겠죠? 핸드폰도 죽어버리고
시골집으로 내려가 버렸다해서 주소도 알지 못하는데..
이대로 그냥 입대하기에는 정말 마음이 너무 많이 아픈데...
저 어떻게 해야 할까요..
2년이란 시간이 지나면 분명 그녀가 날 잊어버릴것만 같은 불안감이 자꾸 들어요..
그냥 12살 연상의 여자일 뿐인데.. 내겐 더없이 사랑스런 한명의 여자일뿐인데..
왜 세상 시선들이 곱지 않은걸까요..
단 한번만이라도 보고싶은데...
한번만 꼭 안아보고 싶은데..
나 이대로 정말 입대 해야 하는건가봐요...
너무 가슴이 아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