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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해야할꺼 같아요.... 긴글이지만 꼭좀읽어주시고 많은 조언좀부탁합니다

고민한가득... |2007.09.10 19:11
조회 2,876 |추천 0

저는 8살 차이나는 남편과 25살에 결혼했어요. 결혼한지 이제 2년하고 4개월쯤 왰네요.

16개월된 아들이 하나 있구요.

연예를 한달도 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청혼받았구 만난지 두달째 결혼식 올린 너무 이것저것 아무것도 모르는상태에서 결혼했어요.

어린저는 그저 저에게 따뜻하게 대해주고 크게 돈 잘버는 사람은 아니였지만 사람 하나 착실하고

성실하고 부지런하고 그런것들이 좋았습니다.

무엇보다도 생활력이 있어보여 믿고 살수있겠다 생각이 들어 친정식구들에게 결혼하고싶다 말했더니 모두들 반대했어요. 만난지 얼마 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제가 섣불리 생각하는거라 그랬죠.

일단 저희 부모님께 찾아가 인사드렸고 아버지도 인상좋고 착실하다며 허락하고 상견례날 언니와 형부도 그래 사람 참 괜찮다며 허락했어요.

결혼골인....

결혼하고 이남자 돈도 하나 없고 가지고있는건 매달 170만원씩 월급나오는 직장뿐이였어요.

그래두 괜찮았어요 첨에 어렵게 시작하는 사람들 많잖아요. 어려워도 조금씩 아끼며 부풀려나갈 생각이였죠. 돈이 없는거 같아 원룸에서 살자했는데 그래도 남편자존심이 어찌나 쎈지 싫다고 하여 전제자금 대출받아 전세집에서 시작했고 살면서 나오는 카드값들 장난아니었습니다.

연예쬐끔 하면서 나에게 썼던 돈 그리고 청혼하면서 주었더 반지.. 암튼 전부다 카드 할부였어요.

결혼하고 얼마간은 카드값이 100만원 넘는돈이 나왔으니까요. 현금서비스도 장난아니였어요.

시동생들이 참 둘다 철이없는데 빠듯한 직장하나도 없구요.

돈좀 달라고할때마다 줬다는거에요.

살면서 일년쯤됐나.. 저도 살기 빡빡한데 너무한거 같아 카드를 제가 다 갖기로 했고..

그렇게 살면서 아들하나 생겼구요.. 아들 낳고 두달 안되서 힘들다고 직장 관뒀습니다.

바로 직장이 찾아질줄 알았는지.. 제가 관두더라고어디 알아봐놓고 그만두랬는데 직장다니면서 알아보기힘들다며 관두고 얼마간은 쉬겠다고 하면서 푹쉬었죠.. 그렇게 벌써 1년3개월째를 쉬고있네요. 아들은 커가고 돈나갈곳은 많고.. 불어나는것은 빚이였어요.. 직장 알아볼생각을 잘 안하더라구요. 결혼하고 알게된건데 저희남편 성격에 조금 문제가있습니다. 너무 속이 좁고 옹졸해요. 대인관계가 원만치 않더라구요. 주변에 별로 아는사람이 없어요. 결혼하고 지금껏 한번두 남편아는사람과 저녁한번 먹은적이 없었어요.

이런일 터지고.. 남편은 몇년째 연락하지도 않았던 사람들을 몇명 쫓아다니며 직장좀 알아봐달라 얘기하고 다니고.. 누가 알아주겠어요... 뜬금없이 찾아와 그런소리하면..

자기가 알아볼생각은 잘 않고.. 아 가장이 좀 열심히 직장 찾으려고 돌아다니면서 좀 알아봐야하는거 아닌가요?

맨날 집에서 놀면서 시어머니나 주변 누구 아는사람 있으면 좀 알아봐달아는 소리뿐이였어요. 그러니 지금껏 좋은직장이 나타날리 없죠.

저 그래도 자존심 강한 남편 속 겉드리지 않으려고 뾰족한 말한마디 못했어요. 삐지거든요.

잘삐지고 잘 안푸는성격이에요. 항상 싸워도 내가 먼저 달래서 풀고 했으니깐...

나몰래 카드빛만 거의 600정도 만들어놓고.. 세금도 못내고.. 나몰래 친정언니한테 돈 빌리고.

전 그거 갚느라 제 이름으로 대출 받고요.. 주부라서 그리고 남편이 무직이라서 그거있죠 산와머니 거기서 대출받았어요.. 이번 7월에 이사했는데. 전세금 빼서 월세로 왔어요. 빚좀 갚느라고 그런데 제가 보르던 빚들이 또 나와서 제껀 갚지도 못했어요.

그러면서 살았죠 참고.. 꾹꾹...  시댁에서는 이러는동안 돈한푼 보태주지 않죠. 능력이 없거든요.

형 놀고있는데 동생이란놈은 와서 휴대폰비좀 내달라 하죠.

손자 보고싶다면서 잠에서 깨지도 않았는데 느닷없이 불쑥불쑥 찾아오는 시아버지도 이젠 너무하시단 생각들고요... 저 애낳고도 두번 임신했었는데.. 둘다 수술했어요. 키울능력이 안되서.

얼마나 속이 썩었는지 몰라요..

제 남편 요즘 거의 폐인 됐습니다. 집에서 뒹굴뒹굴... 제가 하도 답답해서 바깥바람좀 쐬러 가자고해도 덥다며 잠만 잡니다.

그러니 밥맛도없죠.. 때되서 밥먹자하면 정색을 하면서 고개 절레절레 흔듭니다.

그래놓고 배고프면 냉장고 뒤져서 과일있으면 먹고 음료수 잇으면 먹고 찬밥있으면 물말아먹고.

아주 답답해미치겠습니다.

직장관두고 9개월쯤 됐나.. 정말 이혼하려고 했던적 있었는데 남편이 애를 낚아채서 시댁으로 가려고 하더라구요. 애는 지가 키운다면서.. 얼마나 놀랬는지.. 저 애 포기할수가 없어서 지금까지 이렇게 살고있는데.. 애 생각하면 너무 딱해서 이혼하기가 너무 어려워요.. 엄마만 찾는데 요즘... 엄마손이 얼마나 많이 갈때인데... 아마 이혼하면 시댁에서 애 뺏으려 할꺼에요.. 애 키워줄 사람도 하나 없는데.. 시엄니 일 다니죠. 시아버진 집에 계시는데 70 넘어서 기운도 없고 몸이 너무 약하셔서 애 잘 안아주지도 못하거든요. 두 시동생도 직장 다니고.. 안다닌다 해도 애 봐주지도 않을꺼고. 그렇다고 애 놀이방 같은시설에 보내줄 능력도 안되거든요.. 진짜 돈이 하나도 없어요. 시동생 둘다 신용불량자이고.. 어머님이 조금씩 벌어서 생활비하고 시댁도 댗툴금있어서 대출금 이자 내고 그러거든요. 저희 친정은 그리 잘 살진 못해도 빚같은거 하나 없습니자. 언니들 셋 다들 괜찮고 직장 빵빵한 형부들과 결혼했구 제남동샌 군대에 있고. 저희 아버지 넉넉하진 않아도 농사 열심히 지으셔서 대전에 아파트 한채 사놓으셨구. 문제는 저죠.. 지금은 직장이 없으니..

요즘은 남편이 내가 뭐라고만 하면 성질 냅니다. 주둥이 닥쳐라 XX년아.. 이런식으로.,

그래서 저도 그랬죠.. 내가 xx년이면 넌 xx놈이다. 이 나쁜놈아.. 저 이렇게 힘들게 살게 해놓고는 미안한기색 없어요. 내가 답답해서 이력서도 사다주고 동사무소 가서 서류도 떼다주고.. 첨엔 못했는데 안되겠다싶어서 한달전부터 했어요. 남편이 그런얘기하면 자꾸 짜증내니깐..

그렇게 삐지면 저 쳐다도 안보고 밥도 아먹고 그러거든요. 제가 풀때까지..

답답해요. 이혼하자니 애가 걸리고 안하자니 너무 힘이 드네요.. 애만 보고 살수도 없고...

힘듭니다.. 저희 친정쪽엔 여지껏 숨기고있다가 너무힘들어서 어젯밤 큰언니에게만 말했어요.

큰언니 놀라면서 그래 제부 보면서 성격이 이상하단걸 느꼈다.. 그리고 저희 돌잔치에 사람이 거의 안왔거든요.. 너무 민망할정도로 남편이 아는사람이 별로 없으니 .. 너무 창피했어요.

그때도 보고 낌새를 알아챘다고.. 큰언닌 이혼하려면 맘 독하게 먹고 하라네요.. 하루라도 빨리..

고쳐지지도 않을꺼같다구.. 나이가 35인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너무 힘듭니다. 친정부모님 생각하면 맘만 아픕니다. 너무도 선하신분들인데.. 법없이도 사실... 큰 불효하는거 같아요.ㅠ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꼭좀 좋은답변 부탁드립니다. 그냥 이렇게 지지고뽁으면서 매일 싸우고 지내야 하나요.. 철없는 남편과.. ...

아님 이혼녀라는 딱지가 붙더라도 조금이라도 홀가분하게 사는게 나을까요..

저도 솔직히 이혼이 겁나긴 한데.. 너무 힘이 드네요.. 남편도 너무너무 싫고.. 새끼땜에 일년을 살았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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