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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아내랑 살아야 할까요?

고민남편 |2007.09.12 16:10
조회 94,652 |추천 1

33살 전문직 자영업 남자입니다.

아내는 32살 전문직이고 가사만 하고 있습니다. 아이는 6살남자  3살남여 쌍둥이이고요

애키우는 아내가 힘들어해서 쌍둥이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가사도우미 아주머니가 오시고요

연애기간까지 합치면 벌써 13년이고요 결혼 한지는 7년 되었습니다.

이런 글을 올려서 조언을 들어 보고자 하는거는 단한가지 이유때문 입니다.

살림, 그중에서도 정리정돈 청소 그리고 조금 욕심을 부린것이 세탁과 다림질 정도 입니다.

그런데 그중 아내가 잘하는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저희집 처음에 34평아파트에서 올봄에 50평 아파트로 이사했습니다. 집 많이 넣고 수납 공간도 충분합니다.

그런데 아내가 사는 모습은 하나도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물건이 있어야 할자리에 없고 정리좀 하라고 하면 이것 저것 다 뒤섞여서 서랍이고 냉장고 위고 어디든 다 쌓아만 놓고 그걸 정리 다 한거라고 합니다.

옷장도 사계절 옷이 다 뒤섞여 있고 양말이고 속옷이고 다 섞여서 한 통에 담아서 옷장 속도 아니고 화장대 위에 올려 놓습니다.

욕실도 쓰고난 욕실용품들이 뒤섞여서 널부러져 있고 부엌에 그릇과 냄비 식기들이 모두 여기저기 처밖혀서 찾기도 힘들 정도로 쌓아놓고 살고요

가사도우미 아줌마가 처음 왔을때는 깨끗하게 정리도 잘하시더군요

그런데 지금은 늘 그렇게 정리 안하고 이곳 저곳 처밖는 아내에게 배운건지 아내가 하는것처럼 그렇게 하고 삽니다. 그냥 거실만 대충 청소하고 그릇이고 뭐고 다 그렇게 쌓아놓고 아이들이랑 산책하고 점심, 저녁 먹이고 퇴근 합니다.

물론 그시간 동안 큰아이 공부하는거 들으러 갈때 빼고는 같이 집에서 있고요

처음 연애할때부터 지금까지 싸우는 이유는 딱 하나뿐입니다.

청소 정리 정돈좀 하고 살자는거

 물건이 있어야 할 위치에 있고

필요없는것은 정리 하기 싫으면 버리라는거

수납 공간 아주 많으니까 눈에 안보이게 다 정리하고 깨끗하고 좀 비어보이는 것 처럼 살자는거

그것으로만 싸웁니다.

그런데 항상 알았다 알았다 하면서 7년을 그리 살아왔습니다.

전에도 수없이 관두고 싶었지만 정이라는것과 애때문에 그냥 참고 참고 웃고 웃고 살았습니다.

그러다 어쩔때는 나는 살림에 재능이 없다 그러니까 못하겠다.

애들을 보느라고 살림할 여유가 전혀 없다.

내가 나가서 밤을 새워서라도 당신 만큼 벌어올테니까 당신이 애들 보고 살림해라

이런 소리를 합니다.

그러면서 요즘이 어떤 세상인데 그리 가부장적으로 남편은 일해서 돈벌고 시간 날때만 애들봐주고

아내는 무조건 집에서 살림만하고 애만 보는 줄 아느냐고 합니다.

제 아내 집에서 살림만 하는건 아닙니다. 도우미 아줌마있으니 솔직히 시간 내서 뭐할려면 시간 많은 여자 입니다.

살림 잘하면서 도우미 아줌마 잘 부리면서 자기 취미생활 뭘 한다고 해도 저 반대 안합니다.

뭐든 스스로를 이쁘게 가꾸고 아이들과 집을 이쁘게 가꾸는 일이라면 뭐든 찬성 합니다.

사달라는거 해달라는거 차사달라는거 말고는 뭐든지 다 해줬습니다.가구며 가정기구며 뭐든 말만하면 다 사라고했습니다.

차는 아직 초보운전이고 애들이랑 다니다 한번에 다 사고 날까봐 안사줬습니다. 무조건 애들이랑 어디갈때는 아파트 현관앞으로 콜택시 불러서 가라고 했습니다.

돈벌어서 현금은 무조건 다 가져다 줬습니다.

카드 수입은 우리 카드 쓰는것과 공과금으로 으로 자동 이체되게 해뒀습니다.

이쁘게 아기자기하고 깨끗하게 살림 잘하기를 바랐기에 나중에라도 돈 없어서 못했다는 말 듣기 싫어서 다 가져다 준겁니다.

그런데 결국 7년동안 달라진건 하나도 없습니다.

무조건 자기는 알뜰하게 돈 많이 줘도 안쓰고 적금 모으고 있고 애들 비싼 학원 안보내고 필요한 것만 보내면서 집에서 잘 가르치고 있다고 잘하지 않느냐고 합니다.

그런 부분은 잘한다고 장점이라고 인정 합니다.

그런데 왜 집안 살림은 그리 지저분하고 정리안되고 더럽게 하는지 모르겠다는 겁니다.

씽크대 위에 물때가 끼어서 미끌미끌, 안쓰는 칫솔은 애들 필통에 끼워져서 냉장고 위에 연필들이랑 같이 뽑혀 있고 왜 그 물건들이 그장소에 모여 있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면서 싸인팬을 찾으면 어디 있는지 못찾고 허둥지둥 합니다.

제 동생은 공익입니다. 거기다 방은 현 관 바로 입구에 욕실과 작은 씽크대까지 따로 있어서 완전 독립적으로 삽니다.

한마디로 형수 한테 불편함을 안준단 말입니다.

동생도 거실에 잘 안나와 보고요 맨날 이것 저것 잔 심부름 시키고 자기는 그런거 잘 못하니까 해줘 하는 형수가 보기 싫은 모양입니다.

아침에 8시쯤 출근 하는데 아내는 자느라 시동생 아침도 안챙겨 줍니다.

저는 늦게 출근 합니다.

보통 9시 넘어서 출근 합니다. 그런데 아내는 자느라 제 아침은 거의 미숫 가루입니다.

왜 이러냐고 하면 애들 보고 세벽에 애가 깨니까 잠이 부족해서 그렇다고 합니다.

밤10시전에 다 재우면 되는데 애들을 늦게 재우면서 말이죠

저는 그렇다 쳐도 동생 단 한번도 아침 안먹이고 자기는 자면서 동생이나 저를 빈속에 출근 시키는거 참 화가 많이 났습니다.

제가 너무  못나서 동생까지 이런 대접 받게 만드는 구나 생각하니까 너무 미안했고요

아내는 뭐든지 해달라고 합니다.

장보러 가서 고등어 사면 고등어 조림 해달라고 하고 당신이 좀 하라고 하면 난 잘못하고, 당신이 해야 맛있다면서 해달라고 합니다. 모든 음식중 요리같은건 하나도 안합니다. 다 제가 해줘야만 식탁위에 올라옵니다.

우리집 반찬은 거의다 젓갈 종류 오징어젓, 조개젓, 명란젓, 날치알,같은것 입니다 거기에 김치,

요리라고 나오는건 거의 제가 한겁니다.

도우미 아줌마도 처음에는 국도 끓이더니 지금은 아무것도 안합니다.

멸치볶음이랑 감자조림이 전부 입니다. 가끔 닭도리탕이나 김칫국 같은거 끓입니다.

매 식사시간마다 우리는 국 없이 오직 밥과 한접시에 담긴 젓갈종류 김치 약간의 고기 햄 계란 후라이 같은 것들만 먹고 삽니다.

나물 같은건 상상도 못합니다.

어쩔때는 그래도 있이 잘산다는 사람들이 실상은 자기네 보다 더 못먹고 더 지저분하게 사는거 얼마나 한심 해할까? 아내가 생각이 있으면 챙피해서라도 아줌마 한태 배워가면서 잘하지 않을까 생각 했습니다.

그런데 아내는 챙피한 것도 없나 봅니다. 전에 아침에 집에서 아줌마 출근 할때 잠깐 싸우고 나갔는데 저녁에 하는 말이 아줌마앞에서 자기 위신 깍았다고 난리였습니다

자기 위신은 중요하면서 챙피한줄은 모르는 모양입니다.

아내가 못하면 아줌마 라도 하겠지 하고 장에서 시금치 취나물 오이 가지 같은거 사놔도 항상 그대로 야채칸에 있습니다. 

모르죠 애들은 뭘 먹이는지 제가 볼 수가 없으니 주말에 저는 오븐 스파게티나 피자, 빵, 스테이크, 골뱅이무침, 셀러드, 센드위치 같은  가벼운 조금은 특별한 요리같은것 해줍니다.

가족들한테 미안한거 음식으로 조금은 풀고싶고 식구들 맛있게 먹는거 보면 너무 기분 좋고 배도 안고팠습니다.

저 요리사 아닙니다. 저 살림 해본적 없습니다.

그렇지만 사랑과 애정으로 조금만 관심 같고 레시피 같은거 찾아보고 아침에 5분짜리 살림의 지혜 같은 프로 보면 금방 할 수 있는 것들 입니다.

네 제가 솔직히 애들과 시간 많이 못 보낸것은 반성합니다.

하지만 월급쟁이가 아니라 제 능력으로 수입을 얻는 전문직이다보니
일이라는 것이 정해진 시간도 없고 시작은 같은데 끝마치는 시간이 많이 차이가 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주말에는 꼭 제가 요리해서 식구들 음식해주고

예약이 없는 날은 자주는 아니어도애들이랑 놀러도 다니고 있습니다.

아무리 아무리 제가 생각해봐도 제가 잘못한건 일이 대중 없이 끝나다 보니까 집에 가는 시간이 평균 9시에서 10시 정도라는 것 하나뿐입니다.

저 놀러 다닌거 없습니다. 그시간에도 저는 돈벌고 다녔습니다.

아내는 그게 항상 불만 이었고요 돈 조금 덜벌어도 가족이 화목할려면 일찍 들어오고 주말에는 예약 잡지말고 그냥 집에서 쉬면서 애들 이랑 놀아줘라 입니다.

정말 미안한데 사람들이 제 능력이 필요해서 찾고 한사람이라도 최대한의 서비스를 해줘야 다시 단골이 되고 또 소개도 해주는 이일이 가족이 덜중요한게 아니라 일의 특성이고 그러면서 많은 수입이 생기는 일인줄 안다면서도 제가 살림 문제로 말할때마다 돌아온 비난 이었습니다. 그리고 애들 키우느라 바쁘다 난 살림에 적성이 없다는....

누가 살면서 다 잘하겠습니까? 스스로 노력하고 실패하고 배우면서 능숙해 지는거죠 해봐서 안되는게 아니라 하지도 안으면서 못한다고 하니까 더 열통이 터지는 겁니다.

아내의 친정이 현재 저희집과 비슷합니다.

18평 임대아파트에서 사는데 마찮가지로 너무너무 지저분 합니다.

내가 사랑했던 아내의 집인데 이제와서 무시하고 비하하는게 아닙니다.

그런데 장모님 역시 난전 비슷하게 장사를 하시던 분이라 가정 살림은 담을 쌓고 사시던 분이었습니다.

집에서 냄새와 어수선한 물품들이 너무너무 지금 우리집과 닮았습니다.

일하는 사람도 아니고 지금 젊으면서 살림하는 아내가 사는 모습이 그리 닮았다면 나중에 나이먹어서도 똑같은 것이라는 절망감에 너무  괴롭습니다.

자식은 부모를 닮아간다고 하죠? 저는 그렇게 되고 있는것이 너무 싫습니다.

 

저는 지금 심각하게 이혼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직 젊은 33살 나이에 수입 많은 전문직에 검소하게 쓰는 한도내에서 부족함 없이 살아왔습니다.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많이 벌면서 귀가시간 조금 늦고, 아내 자식만 생각하면서 산 것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심각하게 이혼을 생각 합니다.

아이들 때문에 편모 편부 만들기 싫어서 참고 참고 살았지만 저도 제가 살고 싶은 환경에서 만족 스럽게 살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 결벽증 아닙니다. 저 하루에도 열두번 손씻는 사람 아니고 저 집에 구석구석까지 검사해 가면서 사람 피곤 하게 하는 정신병은 아니란 말입니다.

그냥 자기 사는 환경에서 만이라도 만족 하고 살아보고 싶은 사람일뿐입니다.

참 단순하고 당연한 거 아닙니까? 그리고 대다수 여성 분들이 그리 사시지 안나요?

그런데 전 왜 그런 가장 기본적인 부분에서 유일하게 만족을 못하고 이리 이혼까지 생각 하게 됐는지 여러분들의 조언을 부탁 드립니다.

과연 제가 문제 일까요?

추천수1
반대수1
베플허브양|2007.09.13 08:22
도우미 아줌마 부터 바꿔라...
베플*^^*|2007.09.13 08:50
일단 도우미 아주머니 바꾸십시오. 아내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부른 아주머니인데 그 역할을 못하고 있다면 당연히 참신한? 분으로 교체되어야 할 것 아니겠습니까? 돈이 아깝네요. 그리고 아주머니 있는데서 아내를 나무라면 아내가 아주머니를 부리기가 힘들어지는 건 사실입니다. 내가 내 아내를 무시하면 남도 무시합니다. 그리고 지금 님이 필요한 건 아내에 대한 비난글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겠지요? 설마 아래의 많은 비난글들을 보면서 흡족해 하시지는 않을거라고 봅니다. 그럼 일단 생각해 봅시다. 아이 셋...거기다 둘은 쌍둥이라면서요? 셋 키우기 쉽지 않습니다. 일단 아내의 노고를 칭찬해 주십시오. 그리고 저마다 타고난 재주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청소하고 음식하는 거에 타고난 재주가 있고 어떤 이는 아이들 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잘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일단 장점을 칭찬하시면서 청소도 잘 하면 얼마나 이쁘누~하고 넌지시 말해보세요. 아내가 기분이 좋아서라도 좀 더 합니다,(물론 마술을 부린 것 처럼 화~바뀌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혹시 님은 그렇게 지저분한 칫솔이며 양말들을 보시면서 직접 치워보신 적은 있으신지요? 많은 남편들이 지저분한 것 잔소리는 하면서 자신이 치워야겠다는 생각을 못합니다. 아내도 당신이 일하는 동안 아이들을 돌보느라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잔잔한 것은 퇴근하고 와서도 힘들이지 않고 할 수 있습니다. 먼저 눈에 보이는 걸 말없이 치워보세요. 아내가 그런 모습 보면서 당연하다고는 생각 안할 겁니다. 그리고 주말에 요리 하신 다는 걸 계속 강조하시는데 요리는 재미라도 있지 않습니까? 사실 요리보다 설겆이가 귀찮은 법이지요. 그리고 집 공단같이 꾸미는 것보다 청소가 귀찮은 법입니다. 하루 날 잡아서 자장면 시켜 먹고 같이 대청소를 하시는 게 나을듯 합니다. 마지막으로 요리 문제인데요. 아내가 조금이라도 신경을 썼다 싶을 때 크게 칭찬하세요~그러면 칭찬이 듣고 싶어서라도 또 하나 더 일 저집니다. 누구나 칭찬 듣는 것을 좋아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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