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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 너, 저나는 도대체 왜 안하는 거얏?!!

마음의 평정.. |2003.06.26 16:27
조회 1,377 |추천 0

 

(속내를 터 놓기 더 쉽기에 반말을 씁니다. 양해해 주세요.)

 

  여기 올라 온 흔하디 흔한 남친 얘기와 마찬가지로, 남자들은 왜 저나하는 것을 싫어하는 것일까..실제 여친들은 특별한 기념일에 받는 선물보다 평소한 사려깊은 저나 한 통화에 더 감동한다는 것을 왜 남친들은 모르는 것일까...혼자 앉아 궁리를 하다가 여기 계신 여러 현자님들의 조언을 얻고자, 저나 안하는 남친들의 그 실태를 파악하고 명답을 얻고자 내 남친의 경험을 비추어 보겠다.

 

  울 남친 얘길 먼저 해야겠다.

 

  울남친 정말 착한 사람이다. 주위에 사람 좋기로 평판이 자자하다. 물론 필자에게도 잘한다. 솔직하고, 인정많고 - 괜시리 정의 의리랍시고 둘쳐대는 허접들과는 다르다 - 솔직히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뭔가 심사가 뒤틀려 있는 듯한 필자가, 이 글을 쓰는 어투에서도 남친 칭찬에 대한 뉘앙스가 느껴지지 않는가.

 

  하. 지. 만. 말수가 넘 없다...그래도 ......괜찮다..말 많아서 그로 인해 실수 많은 남자들보다야 낫질 않은가. 말보단 정말 행동이 먼저다. 그러므로써 필자에게 많은 신임을 얻고 있다. 이점은 정말 남친을 사귀는 최고의 장점이자 이를 위안 삼아 여태까지 잘 만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그 말수로 인해 저나하는 걸 상당히 싫어한다. 저나는 커녕 문자 보내는 것도 상당히 꺼려한다. 본인 말로는 서로 만나서 얼굴보고 애정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단다.(물론 남친은 실제로도 만나서 정말 잘해준다.) 

 

  그걸 고쳐보려고, 아니 고치는 것 까지는 감히 바라지도 않고, 약간 비굴하게도, 하루 한 두 통의 저나와 하루 한 두 통의 문자를 본인 스스로 알아서(말뜻은 나보다 먼저-항상 내가 뭘 물어보는 듯한 내용에만 답문을 보내곤 했으니..)  좀 날려 보낼 수 있도록 별의별 조치를 다 시도해 보았다..냉전..무응답..신경 끔..같은 방법 등등..1년을 넘게 사귀어 오면서 무수한  시행 착오를 시도해 보았으나..남친의 우격다짐(?)은 계속되었고..1년이 훌쩍 지난 지금에서도 여전히 특별한, 정말 아주 특별한 사안에만 저나를 한다..

 

  이쯤에서 남친과 나의 배경에 대해서 얘길 해야지...좀 더 나은 이해를 돕기 위해서..

 

  우린 20대 중,후반을 넘을까 말까한 나이대며, 성격도 둘 다 크게 모나지 않고, 둘 다 사는 정도는 보통을 넘는다고 본다..남친도 모 글케 잘살지는 않지만, 실제로 못사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고 하겠다..최소한 전화세 때문은 아닌 것이 분명하다고 본다.. 공부도 남들 할 만큼 했다...형제들도 다 있다..또 울 둘다 연애를 글케 많이 해 본 것도 아니다..

 

  주변 환경이나 자라온 빽그라운드 중에 그가 그토록 싫어하는 저나에 큰 영향을 미칠만큼의 치명적인 요인들은 없다..내가 보기엔..ㅠㅠ

 

  도대체 왜 그는 저나를 잘 안하는 것일까..그까짓 안부 한 통이면....긴긴 시간을 고민하고 있는 여친에게 마음의 평정을 안겨 줄 수 있는 것을 왜 모른단 말인가..저나 안하는 남친들이여 함 생각해 보라..얼마나 시간적 금전적으로 경제적인 방법이란 말인가...알 수 없다..

이런 부류의 남자들의 속을 알 수 없다 정말..

 

  내가 먼저 안하면 사흘이고 나흘이고 저나가 없고....같이 며칠씩 저나를 안한 적이 허다하다...혹자는 그럼 한 달 이고 두 달이고 같이 뻐팅기고 있으라 충고를 할 것이다..다 해 보았다..지쳤다..이 쯤되면 또 그만 포기하고 만날 때 잘해 주고 다른 말썽 안부리는 착한 남친 고마워하며 내가 먼저 저나하는 게 어떠나 양보해라 하시는 분도 계실 것이다..하지만, 나두 사람이고 여잔데..가는 저나 오는 정을 한 번 느껴보고 싶다...자발적으로 한 전화 말이닷.....하지만............오늘도 나는 저나를 한다..(= =)

 

  위에 언급한 골자들을 토대로 여러 분들의 영명하고 지혜로운 도움을 갈구하는 바입니다...물론 필자 평소엔 저나 잘하고 전혀 문제 삼지도 않지만, 오늘 같이 기분이 꿀꿀한 때는 꼭 이렇게 짚히니 이게 더 문제입니다. 참고로 단지 저나 문제로 항상 그와 삐딱선을 탔지만(다른 주제로는 맹세코 한 번도 서로 싸늘해진 적이 없어요), 이런 문제로 그와 헤어지진 않을 겁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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