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여자친구와 헤어졌습니다...

ANDREW |2007.09.14 20:04
조회 421 |추천 0

이런 곳이 있었군요... 어딘가에 막 뭐라고 말하고 싶고 쓰고싶고 했는데....

여자친구랑은 4년정도 사귀었습니다.. 지금 제나이는 24살이구요...

거기에 군대 2년이 포함됩니다. 여자친구(이하 A로 표기)는 2년동안 절 기다려줬어요...

처음엔 저도 참 잘해줬습니다. A의 점심도 만들어서 갖고가고.... 제가 할줄 아는 모든 요리는

다해줬죠.. 항상 챙겨주고... 근데 연인사이라는게 항상 좋을수만은 없잖아요...

시간이 지날수록 다투는 일도 많아졌고... 군대가기전에는 제가 헤어지자고도 했구요.. 하지만 다시 또 제가 사과를 했습니다. A는 상고를 나와서 회사에 사무직을 보면서 야간대학을 다녔어요.. 전 아침에 학교를 갔다가 A를 기다리기위해 코엑스 반디엔 루니스에서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A의 학교를 같이가고 전 도서관에서 제 공부를 했죠..

그렇게 시간이 지나서 전 취업을 했고 A는 미용사가 됐죠.. 독한 약들 때문에  손은 찢어지고 갈라졌고 제마음도 참 아팠습니다. 그렇게 해서 지금은 디자이너가 됐죠..

지난일의 100분의 1도 아니 천만분의 일도 얘기하지못했지만.... 생략하겠습니다..

 

헤어진지 벌써 두달이 다되어 가는군요...

제가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심하게....  A가 상처를 많이 받은거 같아요.....

제가 일이늦게 끝나고 힘도들고.. 짜증을 많이 부렸어요.. 화도내고..

정말 나쁜놈이죠.. 그래서 서로를 위해 헤어지는게 낫겠다고 생각했죠... 전 참 이기적입니다..

그럴수록 더 잘해줘야 하는데...

그래서 헤어지자고 했고.. 한달이 흘렀을무렵... A가 그리워졌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다 뭐라고해도 항상 제편이었던 그녀가요..

하지만 생각하지않으려 안좋았던 추억들만 떠올렸습니다.. 4년동안 사귀면서 추억이 별로 없다고 항상 말하던 A였습니다.. 근데 전 그렇지가 않더군요.. 정말 많은 추억이 있었습니다.. 사소한것 하나하나까지 제겐 추억이었나봅니다.. 마음을 독하게 먹으면 먹을수록 온통 A의 생각뿐이었습니다. 그렇게 두달이 흘렀고... 이젠 밤에 잠도 잘 이루지 못합니다. 아침에 5시 30분에 일어나야 하면서도 늘 1시가 넘어서 잠에듭니다.. 힘이듭니다.. 입에선 A의 이름이 맴돌고 머리속에선 A의 얼굴이...코에선 A의 향기가... 손끝에선 A의 감촉이... 한번은 직장에서 동료의 이름을 부르려다 A의 이름을 말할 정도였으니까요....

지금 제 상황이 이렇습니다. 어렸었지만.. 저흰 결혼도 약속했었으니까요..

너무 보고싶어서 어제가 쉬는 날이라 차를 끌고 A의 집앞까지 갔습니다.. A의 미용실까지 태워다주려구요.. 그래서 연락도 하고 목소리도 듣고 얼굴도 보았습니다.. 좋았습니다.. 전 말했죠..

"다시 시작하자"  A는 아니라고 말하더군요.. 다시 반복될거라면서.... (싸우고 헤어지고..)

제가 정말 큰 상처를 줬나봅니다.. 두달동안 헤어져있으면서 참 많은걸 느꼈는데....

빛바랜 커플링도 다시 맞추고 싶었고... 새로개장한 롯데월드도 다시 가보고 싶었는데~

잘 다니지 못한 여행도 가고싶었구요...근데 이젠 그녀가 없네요..

차안에서 그녀에게 잘할께!! 라고 했지만 그녀는 아니랍니다..

그래서 온 희망이 무너진 사람처럼 알겠다고 하면서 그녀를 내려주고 전 집으로 왔습니다...

그렇게 3시간정도가 흐르고 문자가왔네요... 미안해...

전 답장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걱정이 됐던지 점심시간이 다돼서야 전화를 하더군요...

잘들어갔냐고.... 니가 신경안써도 돼... 괜찮아... 라고 대답했죠... 그러다가 감정이 복받쳤습니다.

정말 잘할께.. 응?? 너아니면 안돼!!   울부짖었습니다.. 미용실에 손님이 들어왔는지 황급히 끊더군요... 그게 끝이었습니다..

그래도 전 아직 희망을 버리진 않았어요... 그녀가 다시 돌아온다는....

아침에 출근해선 일부러 전화도 꺼놨었습니다.. 그녀가 전화를 하리란 생각에... 했는지 안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제 그녀가 퇴근할 시간이 다되어가네요.. 지금 제 전화기는 켜져있습니다...

그녀가 전화하겠죠?? 전화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제야 알았습니다..

그녀는 제 소원입니다...

사랑합니다...

 

비오는 가을 밤에....A에게....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