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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레이님 보소서.

오은영 |2003.06.27 00:41
조회 486 |추천 0

매일매일 이혼하는맘으로 산다는 애기 엄마입니다.

많은 분들이 리플 달아주신거 보고 힘이 됐답니다.

알죠..여러분 다 제 말에 동감 하실 수 없다는거...특히 남자분들.

다시 한말씀 드려야 겠네요.

착한 레이님이란분이 달아주신글에는 전적으로 제탓이여서

참 씁쓸하게 하네요.

 

왜 남자가 늦게 들어오면 여자 탓이고,

왜 술 많이 마시는것도 여자 탓이고,

 

 

그리고 제가 직장 사람에게 욕했다는말

그상태가 됐으면 어느정도 였을까는 생각 못하셨나봅니다.

시댁을 우습게 안다는말....어느며느리가 시댁을 우습게 알고 싶겠느냐구요.

 

그정도면 얼마나 독한 여자일까 ...

그정도로 치부하는 여자인거 같아서....

마지막으로 울서방 흉보고...담엔 다른곳에 잼나는 이야기 쓸께요.

 

결혼하고서  집들이다뭐다

돈나갈 투성인데

그당시에 돈 모아놓은것 있었겠어요?

 

카드값120만원.(직장사람들하고 술마셨는데 지 카드로 ...쫘~악)

궁색한 변명.

"어 회사 사람들이랑 술마셨는데 카드가 없어서 내카드로 긁었어,

결제일 되면 준다고 했어, 걱정마"

하지만 결제일 되면 항상 빠지는 사람들이 생기는법.

그돈 어떻게 메꿨을까요?

저축한돈?   땡!

시댁에서?  땡!

같이 술마신 사람들이?   땡!

결혼준비하고 남았던 제돈으로?    딩~동~댕.

 

또 시티폰인가 뭔가 해서

핸펀보다 조금 저렴한 폰 나왔을때

집에 퇴근하는길에 사가지고 왔더라구요.

"그래 자기야.....아주 닭살이라고 했죠 , 내가 울서방 부르는게...

 전화 안받으면 (받기만 됐는지, 걸기만 됐는지 지금은 좀 아리송 하네요)

나 짜증나더라. 잘했어"

삼일뒤  집에 들어오는 길에

핸드폰 사왔더라구요.

그때 핸펀값 지금보다 좀 더 비쌌잖아요.

시티폰 뭐했는지 아는분?

상자 열어보지도 않고

한 일년을 집에서 굴러 다니다가 쓰레기통에 버렸죠.

한번도 결코 한번도 안쓰고.

 

그전 다니던 회사가 아이엠에프때 부도가 나서

퇴직금 못받고

월급제대로 못받고

그래서 인천으로 이사를 왔는데

울서방님...그때도 자기라고 불렀슴.

기술직으로 노동부에서 알선해주던곳

일주일 나가고 힘들다고

거... 머시다냐

냉온수기 수리해주고

수리비 받는 기사로 들어갔죠.

얼마나 좋겠어요.

하루종일 한곳에 머물러 있지 않아도 되고,

그다지 일도 안힘들고.

거기 석달 다녔는데

그곳 사장이 좀 사기꾼이었는지...이사람 보면 정말 법없어도 살 사람 같거든요...

일부러 그런듯

'일이 없어 사정이 안좋으니까 ..."그래서 그만뒀는데

전 그것도 몇달 뒤에 알았어요.

저희가 대출을 받았다고 삼성카드에서 연락이 왔더라구요.

엥?

육백 받았는데 삼백이십남았다고.

자초지종을 물었죠.

그사장이 차를 사는데 돈이 없다고 대출 지앞으로 받아서 줬다고.

(물론,그사장이 부탁을 했겠죠)

나머지 제대로 안갚는 통에 그때 말씀드린데로 청약 해약해서 갚아주고

이십만원 삼십만원...푼돈으로 받아서 써버렸어요.

그차 그걸로 끝났음 좋았겠죠.

또,그뒤로 몇달,

지역의료보험인데 우리 의료보험수가에

자동차 보험료가 계산됐더라구요.

있던차를 팔아버려서 아직 정리가 안됐다고만 생각했는데

차 할부값이 밀렸다고 전화 왔어요.

캐피탈에서

무슨차요?

000님이 차량 구입하셨는데 대금이 ....

우리차 없는데?

또 물었죠?....(그렇다고 개과는 절대 아닙니다)...

그 사장이 신용불량이라서 앞으로 못사고 울 서방 이름으로 샀다고.

" 당신 당장 그차 그사장놈 앞으로해.

내가 미쳤어?  얼마안되지만 내가 왜 돈을 물어야해?

당장 해결하고와"

 

그뒤로 의료보험에서 자동차가 없는걸로 돼서 해결이 났구나 생각했는데

우리 신랑 어떻게 해결했는지

맞출수 있는 부~운?

 

아마 아무도 맞출수 없을걸요.

절대로, 결~코.

 이러게 했더라구요.

차는 그사장(뭐라고해도 놈)앞으로 하고

할부 명의만 울 서방 앞으로 해놓은거 있죠.

 

"내가 아주머니한테 피해준게 뭐있어요?

내가 해달라고 해서 해준것도 아니고,

000 이 해준건데 아주머니가 왜 말이 많아요?"

 

전화한 저한테 그사장놈이 한말.

 

 

무슨할말이 있겠어요.

울서방이 잘못한거지.

 

그래도 정신 차렸나 했던 울신랑.

이번에 세척기 설치며 수리한다고 들어갔죠.

딱 넉달동안

지방출장..것도 울산,부산,포항..

그때 중고 승합차 있는돈 탈탈 털어서 샀죠.

고속도로는 차만 있으면 그냥 지나가게 합니까?

돈내야 지나가게 해주는곳이지.

차는 운전자만 있으면 굴러간답니까?

돈 주고 기름넣어줘야 굴러가지.

그리고 지방가면 밥은 안먹어도 배부르고,

볼일보고 잠은 길거리에서 잘 수 있대요?

이렇게 넉달 동안

지카드로 다 일을 해줬는데

한푼도 못받더라구요.

그럼서도 매일 같이 울 서방 불러내서 술마시조

"당신 왜 돈 안준데?"

"어~ 며칠있다가 다 해준데. 내가 알아서 할테니까 묻지좀 마라"

"돈이나 주지 왜 맨날 불러내서 술마신데?

술마시면 최소한 아가씨 있는데 데려가야지...그런데 데려가?"

"무슨 아가씨...소주마시러 가는거지"

이렇게 넉달을 하다가

거기 그만 안두면 정말로 안산다고

아주 달달달....후라이펜에 뽂듯이 볶아서 겨우 괸뒀는데

결국 돈 십원한장 못받았죠.

남은건 카드값, 통행료 영수증, 기타등등 영수증만 한박스 되더라구요

 

그뒤로 들어간곳이 농협앞에 보면 무슨농산해서

천막치고 꿀이며 전통차며

파는아줌마들 있잖아요.

거기를 들어간거죠.

그아줌마들 울서방 같은 사람이 매일 아침에 데려다 천막쳐주고

저녁에 천막 걷어주고.

거기서 매일 술마시고 들어와서 싸운거죠

저 지금도 그런것 파는곳을 가면 쳐다도 안봐요.

물론 시음, 시식도 안해요..

 

둘째 수술해서 낳았을때 병원비 없어서

퇴원하는날 울서방 현금으로

80만원 가져왔더라구요.

가불해서....

 

그런데 울서방은 카드값.....몇달뒤에 알았지만....이백정도.

 

 

수원으로 이사와서

우유 배달하기로 하고...처음엔 신문이랑 같이 했죠....

세벽 세시에 일어나면

우리 둘째가 깨서 악을 쓰고 울어도

문 모질게 닫고 나와야 하는맘...그때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나네요...

온 아파트에 쩌렁쩌렁 아이 울음이 들려도

어쩔수 없을때 엄마는 어떨까요.

아빠가 보면 된다구요?

하지만 그나이때 엄마를 유난히 찾는 아이, 우리 둘째가 그경우죠.

도저히 안될때는 울서방을 깨워서 도와 달라고 했죠.

저는 아이업고 조수석에 타고

제가 적어준 데로 울서방이 배달하면 되니까.

하지만 그생색......

거기다 신경질은 어쩌고.

울서방 컴퓨터 아주 좋아합니다.

전 새벽에 나가야 하니까 늦어도 열한시에는 자버리죠.

세시에 알람 맞춰놓고.

"00 아빠 내일 새벽에는 우유 많으니까 도와줘"

...지금은 자기야라고 절대로 안불러요....

대부분 사람들 월, 수, 금으로 우유를 마시거든요.

"피곤한데..."

아니면".......'침묵이죠.

새벽에 일어나 작은 방에서 불빛이 새어나와 열어보면

그시간까지 컴앞에서.....

저 나가면 불꺼지는 소리.

일곱시쯤 들어오면 그사람

일어나야 하는데 못일어나요...피곤해서

이런일이 한두번?

에~게!

절 한두번쯤으로 바가지 긁는 여자로 아시는군요?

치~이...삐짐.

 

지로입금이 안돼 수금을 할때면

직장다니는 사람들도 있고,

또 한두집이 아니라 밤늦게 까지 돌대도 있을때

작은아이는 업고할때도 있지만

큰아이는 작년에 다섯살이래도

곧잘 혼자 있었죠.

하지만 저녁때가 되면 배고픈데

저 열시쯤 들어오면 그때까지 쫄~쫄.

 

부업도 했다고 했죠?

그런데 단가가 좀 비싼만큼 가져오고 가져다 주고 해야 했거든요.

그런데 그거리가 왕복 삼십분거리는 됐어요.

거길 많이 갈때는 네번씩 왔다갔다 했죠.

둘째녀석 잠잘때는 괜찮았지만 안그럴때는 당연히 업고.

한번은 친정아빠 올라오셔서

제가 안됐는지 부업가져다 주는데 따라가신다고 하더라구요.

저희 친정아빠 시골분이라 걷는데 이력이 나셨는데도

다녀와서 하시는말

"너 저기 맨날 왔다갔다 하냐?  아~따 .겁나게 멀고만..."

 부업하는집 가보시면 아주 난리라는걸  아시죠?

새벽에 일어나 우유 돌리고,

부업 빨리갔다달라고 하면 잠못자고 하루종일 부업 하고.

청소...당연히 여자가 해야 된다고 생각하시잖아요?

우리 딸아이 저 신경질내고 들어오면 하는말

"  왜, 엄마? 또 우유가 없어졌어?

몇동에서 없어졌는데? 왜 사람들이 우유를 가져가지?

돈이 없어서 그런가?"

 

저 말일에 가방메고 나서면

"엄마 수금 가는거야?

우리엄마 돈 진짜 많이 번다."

 

부업거리 없어 저 잘때 전화 오면

"우리엄마 지금 자는데요?

안돼요. 엄마 새벽에 우유배달해서 피곤해서 안된다니까요".

 

사람들 저한테 전화 바꿔주지 말라고 교육 시켰냐고 하더라구요.

 

 

강아지도 자기 이뻐하는주인한테 저 애교 부리듯이

사랑도 받아본 사람이 주는것인데

울서방 돌아와서 아이...그래도 요즘은 하도 잔소리를해서...

제대로 한번 안아주지 않았죠.

그럼 당연히 아빠를 .....

우리 딸하고 아들은 닭이고

지 아빤 소......소 닭보듯 하거든요....

 

다른 사람들 흔히 말하잖아요?

부부문제 있으면 대화를 해보라고.

아니 다른 사람이 아니라 울언니조차도...

"야 , 너넨  대화를 한번 제대로 해보면 될거 아냐.   부부가 대화로 풀어야지"

대화요?

그건 상대방이 이야기를 할때 대화가 되는거 아닌가요?

울서방 잘했든 잘못했든

절대로 말 안하는 사람입니다.

카드값문제로,

술문제로,

아무리 뭐라고 해도

뉘집 개짖는소리다냐...하는 표정으로 말한마디 안합니다.

거기다 눈이나 작아요?

울서방 눈엄청큽니다..그눈을 껌뻑거리면서 바라만 볼때는...정말로  그눈을  코~옥..

한님은 그렇데 달아 주셨죠?

같이 술한잔 하면서...하시라고.

저요 저녁에 밥상차리면서 소주병 올려놓은적도 있구요.

분위기 잡아서 하다못해 샴페인 준비한적도 있구요.

울서방 좋아하는 밤에 여시짓도 해보았구요.

 

여태 울서방하고 무슨 문제가 터져서 이야기 해본적없습니다.

카드문제로 싸울때 그런말은 하데요.

"너가 씀씀이가 헤퍼서 그런다" 고

저 아이한테 스킨쉽이 제일 중요하다고 믿는여자걸랑요.

아이한테 얼굴부벼대고 그러는데

제가 화장한번 제대로 했겠어요?

아이업고 다니는 여자가 ...둘째는 사내라 무거워 아기 메는 띠한번 못했어요...

하이힐에 치마를 걸쳤겠어요?

아니면 제가 애업고 남자랑 여관방에 출입을 했겠어요.

 

저 님들이 리플 달아 주신거 보고 아 나말고도 많은 여자들이 이렇게 사는구나

하며 조금은 위안 이 됩니다....동지가 많은거 같아서...

그런데 착한 레이님이 달아 주신 글보고

도저히 참을 수가 없네요.

 

글 읽어 주신것은 대단히 고맙지만...

그게 제탓이라요?

왜 모든게 여자탓일까요.

남자가 바람펴도....여자탓.

남자가 술마시고 늦게 들어와도....여자탓.

시댁문제가 생겨도...여자탓.

심지어 아이 문제가 생겨도...여자탓.

물론 문제 없는 여자도 많겠죠.

정말정말 문제 있는여자라면 같은 여자도 그여자를 손가락질 합니다.

하지만 착한 레이님의 말속에는 모든게 여자탓이라는

남자의 우월성이 숨어 있네요.

곧 착한 레이님도

미래도없고, 꿈도 없고

한마디로 경제적 능력도 없는분이

울서방...님(?).처럼 술만 드신다는 말같이 들리네요.

(착한 레이님 죄송...여자분이신듯한데..)

 

 

사랑도 받아본 사랑이 주는 법이라고

세상이 사랑만가지고 아이를 키우는 세상이 아니래지만

저요..우리 두 아이한테는 사랑은 실컷 먹여줍니다.

그리고 여러님들이 ...그만한일로 이혼을?....하셨듯이 다시한번 생각해보는데

지금 울서방 쇼파에서 잠든모습을 보면서,

내가 말안하면 한마디도 안하는 모습을 보면서 흔들리네요.

 

알아요. 님들.

제게 아이들이 있다는걸.

그리고 덧붙여 드리는 말씀. 저 우유 배달 그만 뒀답니다.

대출받은게 하나 끝나서

이제 아이들하고 매일매일놀려구요

그런데 왜 좀이 쑤시는지....

그래서 담에는 우유 배달, 아니 새벽 일들을 올릴까 해요.

그런데 그건 어디에 올려야죠?

 

 

아~돈벼락이나 맞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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