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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여의도광장의 미팅사건.

세임세임 |2007.09.15 11:53
조회 292 |추천 0

지금은 여의도공원이 생태공원으로 바뀌었지만 예전엔 아스팔트가 깔린 큰 광장이었죠.

ㅋㅋ.  가끔 거기서 자전거도 타고 롤러스케이트도 타고 했었죠.ㅋㅋ

93년도쯤에 고등학생이었는데 한창 주위여학교학생들과 공부안하고 미팅이라는것을 하고 다닐때였죠. 당시엔 미팅이래봐야.ㅋㅋㅋ

롯데리아같은데 가서 죽 여자남자 마주보고 앉아서 갖은 유치한 방법으로 짝을 정하는 거였죠,ㅋㅋ

햄버거 먹으면서.ㅋㅋㅋ

같은반 친구들명이서 꼭 주말이면 모여서 미팅을 했어요. 여자친구를 만들어야지 하는 생각보다 그렇게 친구들과 어울린거죠.ㅋㅋ

여름때였는데 역시나 한친구가 주말에 인근 여학교와 미팅을 주선을 했죠.ㅋㅋ 아현동에 있는 여고.ㅋㅋ

우리는 매일 가던 햄버거집이 지겨워서 여의도광장에서 하면 좋을거같아는 의견을 모았죠.

그런데 한놈이 한사코 반대를 하는것이었습니다. 얼굴도 우리들중에 잘생기고 폼도 많이 잡는 놈인데 끝까지 안가겠다는것을 억지로 설득해서 여의도로 장소를 잡았죠.

토요일.에 우리는 여의도로 갔어요,ㅋㅋ.당시엔 지하철도 없어서 버스를 타고 간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나온 여자아이들이 너무 마음에 들지가 않았어요.ㅋㅋ 당시만 해도 어려서 얼굴만 보고 여자를 판단한지라. 너무 촌발날리고 키도 중학생같은 그녀들이 너무 마음에 들지가 않았지요.

어찌어찌해서 롤러스케이트를 빌리는데.우리 그 친구가 자기는 안타겠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왜그러냐며 강제로 빌렸죠. 알고보니 이 잘생기고 폼잡던 이놈이 그글 한번도 안타본것이지요. 못타니 여자들앞에서 창피당할까봐 여기에 안온다고 한것이었습니다.ㅋㅋ 우리는 고소해하며 강제로 태웠죠. 미팅으로 갔지만 뭐 짝을 정하고 그러고 싶지가 않았어요.그래서 그 촌발날리는 애들하고는 거리를 두고 뒤뚱거리는 그 친구를 데리고 우리끼리 탔죠. 한참을 타다가 그늘에서 쉬고있는데 사건이 터집니다.

우리가 앉아서 쉬고있는데 우리앞에서 스케이트 잘타는척하는 형님들이 온갖 진상을 떨다가 한형님이 뒤로 벌렁 자빠졌는데 우리가 그광경을 보고 막 큰소리로 웃었는데 그것이 그 형님들의 눈에 띄인것이지요. 그3명의 형님들이 우리주위로 옵니다. 난 이미 사태를 짐작하고 큰일이구나 라고 생각하고 있었죠. 이 형님들 우리주위를 빙글빙글 돌더니 우리 뒤로 갑니다.우리5명은 긴장을 하기 시작했죠. 그 형님들 우리 바로뒤에서 조그만 돌같은것을 우리앞으로 한개 두개 툭툭 던집니다.

시비를 거는거지요. 전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서 일어서면서 애들에게 말했습니다.

"야.우리물마시러가자" 애들이 순식간에 후다닥 일어서더군요. 그때.

그 형님이 우리 먹덜미를 잡더군요. "야 이 xx들아. 어딜 하이방깔라고."ㅋㅋ

이상황이 한 5초쯤 걸렸을을라나..그런데 그 짧은순간에 우리다섯명중 한명이 그 형님의 손길을 피해 총알같이 앞으로 전진하는 놈이 있더군요.황당했습니다.

롤러스케이트 첨타서 하루종일 뒤뚱거리고 넘어지던그놈이 그 물마시러 가자고 말하는 순간에

거의 롤레스케이틑 신고 뛰어가더군요.뒤도안보고.

남겨진 우린 그 형님들의 무서운 협박에 직면해있엇죠. 듣도보지도 못한 욕을 들어가며.

그때..

우리쪽으로 그 촌발공주들이 다가오고있는것을 봤습니다. 정말 정말 난감하더군요.

얼마나 창피한지.제발 오지 마라 오지마라. 상황파악하고 오지마라오지마라. 이렇게 수없이

마음속으로 외치고 있을때 그 촌발공주들 다가오더니 우리와 그 형님들을 보더니 한마디 하더군요.

"누구야? 아는 애들이야?"

헉! 정말 이제 끝이구나. 몇대 얻어터지겠구나, 그리고 그 여자학교에 쪽팔린소문퍼지겠구나.

라고 생각을 했죠.

그 형님들 어이없어 하며 우리와 그 촌발공주들을 번갈아 보더니 우리에게 묻더이다.

" 같이 온 애들이냐?" 우리는 애써 태연한척 하며 "네" 라고 했죠.

그러자 그 촌발공주들을 다시한번 아래위로 쳐다보더니.

그 형님들 중에 대장인듯한 한 형님이 말하더군요.우리를 한심한듯 쳐다보며..

"으이구..야! 가자@!" 이러면서 그 형님들이 그냥 가더이다.

여전히 촌발공주들 사태파악안되고.ㅋㅋㅋ

그날 결국 그 배신자놈을 잡아서 .ㅋㅋ 노래방비를 내게 하고 고등학교시절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습니다.

그 촌발공주들.지금은 결혼들 했을라나.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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