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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프라임 사태 이후 운용사 매매 종목은?

서브프라임 |2007.09.17 11:03
조회 908 |추천 0

 

지난 7월 말 터진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후 국내 운용업계 판도가 조금씩 바뀌고 있습니다.

'가치투자'를 지향하며 방어적 운용스타일을 나타내는 운용사 펀드에 자금이 몰리는가 하면

'그룹주 테마' '지주회사 테마' 같은 섹터에 대한 관심도 커졌습니다.

 

펀드매니저들의 정보기술(IT)과 자동차 관련주에 대한 관심은 감소했고 오히려 철강,건설 등

일명 '굴뚝주'에 대한 수요는 더 높아졌다. 특히 국내 중소형주 펀드의 부진은 투자자들에게

대형주 펀드의 안정성에 대한 장점을 되새기게 하는 계기도 됐습니다.

 

'지주사 펀드'로 최근 수탁액이 급증한 CJ운용 측은 "시장이 크게 출렁거리자 투자자들이 리스크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됐다"면서 "어떻게 하면 시장보다 덜 민감하게 반응하는가 하는 점도 중요한 투자포인트가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 국내 펀드업계에 나타난 가장 뚜렷한 특징은 바로 신영투신 '열풍'입니다.

'신영마라톤주식' '신영밸류고배당주식형' '프라임배당적립식 주식' 등 가치주 펀드를 보유하고

있는 신영투신은 7월 말 이후 12일까지 5263억원에 달하는 수탁액 순증을 기록했다. 해외펀드를 제외한 국내주식형 설정액 순증으로만 보면 1조2662억원을 기록한 미래에셋운용에 이은 2위입니다.

 

같은 기간 한국투신운용(3049억원), 삼성투신운용(2836억원), 하나UBS자산운용(2841억원) 등

대형운용사의 국내주식형들보다 월등한 인기를 끌었습니다.

신영투신 측은 "수익률 폭락을 경험하면서 잘나갈 때 반짝하는 펀드보다 위기를 잘 넘기며 오래가는 펀드를 선호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신영마라톤주식'의 경우 3개월 수익률(12일 기준)이 12.53%로 '미래에셋디스커버리'(9.43%)

'삼성당신을위한리서치주식형'(10.67%)을 웃돌고 있습니다.

펀드매니저들 사이에서 IT주, 자동차주에 대한 선호도가 낮아졌다는 것도 이번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 운용업계의 큰 트렌드 입니다.

당초 중국 관련주냐, 아니면 미국 관련주냐에 대한 논쟁이 있었지만 현재까지는 중국 관련주에 대한 선호도가 더 큰 셈입니다.

 

한 주식운용본부장은 "미국 경기가 쉽게 개선되지 않을 것에 베팅하고 있다"면서 "삼성전자나

현대차가 분명 싸긴 하지만 내년 초에나 본격적으로 담아볼 생각"이라고 전했습니다.

현재 국내 주식형 수탁액만 15조원에 달하는 미래에셋운용의 행보도 주목할 만합니다.

업계에선 한때 "미래에셋이 IT주를 모은다"는 풍문이 돌기도 했지만 사실과는 거리가 멉니다.

오히려 5% 이상 지분 확보 종목 중에선 동양제철화학, SK케미칼, 삼성물산, LG화학, GS건설,

한진해운 등 인프라 관련주들이 더 많습니다.

 

구재상 미래에셋운용 사장은 "철강, 화학, 조선, 해운, 기계업종 등에서 국내 대표주의 성장성은

뛰어나다"면서 "아직 이들 주식 투자를 통해 먹을 게 더 많이 남아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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