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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속의 추억

죠나단 |2003.06.27 15:30
조회 431 |추천 0

오존층도 자꾸만 파괴되어 간다는데 오늘 보니 하늘님도 구멍이 나셨나 보다.아니면은 그 고귀하신 성품이 못난 인간들 모양새를 보시고 과격해 지셨거나..?

 

조금만,,적당히는.. 없어진것 같으니 말이다.내렸다 하면은 저리도 내리 퍼 부으시니,한편으론 올해에는 얼마만큼 이상 기온이 많을지 걱정이 된다.

 

줄기차게 내리며 유리창을 세차게 때리고 있는 빗님..그 빗님을 물끄러미 내려다 보는데 문득 한가지 후회 되는게 있다.오랫동안 새차를 안해서 지저분한 차에 하이타이나 듬뿍 뿌려 놓을걸..하는^^오늘은 이미 늦었지만 다음에는 비가 많이 온다면은 꼭 하이타이를 뿌려 놓으리라 다짐을 해 본다.

 

창가에 서 따뜻한 커피 한잔 마시면서 제법 센티해진체 지나간 빗속의 추억을 하나 떠 올려 본다.소낙비 내리는 고행의 행군길 사타구니도 겨드랑이도 군화속 발가락도 온통 물로 가득차 그 차거움에 몸소리치면서도 배만 불렀으면 하던때였다.마땅히 앉을 자리도 없어 물에 젖어 무거울대로 무거운 군장 들춰 메고 철모 쓴체로 허기진 배 채우는데 철모를 타고 주르룩 주르룩 흘러 내리는 빗물은 그냥 국물이 되어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아 빗물인지 국물인지 분간이 안 되었지만 왜 그리 맛이 있었는지..

 

지금도 즐겨 먹는 된장국이지만 고추가리 몇개 동동,양파 몇 쪼가리,감자 껍질 몇개 떠 있는것이 전부였던 빗물이 섞여서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던 그때 그 시절의 된장국만은 못하다는 생각이 든다.

 

줄기차게 내리는 빗님..추억과 향수를 불러다 주는 빗님이련만 오늘 나의 손과 마음은 왜 자꾸만 자판기 커피로 향할까?

비와 커피보다는 비와 여인..또는 빗속의 여인..빗속의 연인이 더 어울린다는 생각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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