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24살시절에 99일 사겼던 남자친구가 있었습니다
23살이였구요 연상연하였어요..처음에 너무 잘 해줘서 , 또 사랑하는게 눈에 딱 보이고 그래서
받아줘서 사겼는데, 계속 너무 잘해주고, 사랑만 해주고, 또 내가 사랑하지 않아도 괜찮으니까 자기 곁에만 있어달라고 그러고...
어느날은 제가 착한남자는 매력없다니까 "그럼, 너한테만큼은 착하고 매력없지 뭐"
이럴 정도로 절 너무 사랑해주는 남자였습니다..
그런 남자친구에게 저 역시 맘을 주려고 했으나, 제 맘은 쉽게 열리지 않더라구요
지금 생각해보면 이 사람 성격과 마인드 다 맘에 들었는데, 외모가 맘에 안들었던 같아요
약간 뚱뚱하기도 했고..
그러다가 결국 제가먼저 이별을 고했습니다.. 그 남자 저희집까지 찾아와서 밤새 기다리면서 다시 돌아오라고 아주 사정사정했지만 그럴때마다 정 떨어져서 더 빨리 잊을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2년후에
전 대학졸업하고 한 중소기업에 계약직으로 들어가게 됐구요...하루하루 벌면서 그렇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어느날 전 남자친구한테 연락이 오더라구요..그래서 그냥 얼굴이라도 볼까해서 약속 잡고 만났는데..
완전 킹카가 앞에 있는거에요....몸짱에 키도 좀 더 큰거 같고, 거기다 그 좋았던 성격은 그대로고
더군다가 직업이
행정직 7급 공무원이더라구요..남자 25살에 이정도면 훌륭한 스펙 아닙니까?
그러면서 나한테 고백하더라구요
"난 널 잊어본적이 있는게 아니라, 잊어보려 노력해본적도 없어" 그러면서
다시 시작하지 말고, 새롭게 새로운 기분으로 시작하자구... 너랑 결혼하고 싶어서
음악 때려치우고(보컬전공했었어요) 공무원 시험 준비해서 이렇게 붙은거라고
결혼을 전제로 만나자 그러네요...
그냥 생각해볼 시간을 달라 그러고 자리를 떳는데, 제맘이 이미 뺏겨버렸나봐요..
그런데 이제와서 제가 알았다 하면 너무 뻔뻔스러운거 아닌지...
제가 그렇게 매몰차게 차버린 남잔데..
한편으로 미안하면서도 가슴이 두근두근 떨리네요..
어떻게 결정 내려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