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영화가 끝나고 새벽 2시가 다 될 무렵,
버스가 모두 끊긴 관계로 택시를 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영화관에서 집까지는 대략 2500원 정도 나오는 거리~
새벽이라 할증요금이 더해져 3300원이 나왔습니다!!
늦은 밤... 영화관 매점도 문을 닫고 허허벌판에 세워진 영화관 근처에 불켜진 상점도 없어서
잔돈으로 바꾸지 못하고 택시를 탔습니다!
도착해서 제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죄송한데 만 원짜린데요..."
분! 명! 히! 죄송하다고까지 했습니다.
물론 엄밀히 따져서 제가 죄송할 이유는 없죠~
그래도 새벽까지 고생하시는데 5천원도 넘지 않은 요금에 만 원짜리를 내는 게 미안해서
'죄송한데......'라고 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그 택시기사 아저씨 입에서 바로 튀어 나온 말
' ㅅ ㅂ '
머리가 부글부글 끓어 올랐지만,
(그 상황에서도 살고자 하는 본능에)
택시에 탄 상태에서 그 아저씨에게 대들었다간
날 싣고 그대로 붕 달려버릴 것 같아서,
내리자마자 문을 세게!! 아주 세게 닫았습니다-_-(이놈의 성질머리)
바로 나오는 아자씨의 반격
아자씨 : "이봐 아가씨! 그렇게 문을 세게 닫으면 어떡해?"
나: (아쭈 반말?) 제가 문 세게 닫는 건 안되고, 만원짜리 줬다고 ㅅㅂ거리는 건 됩니까?
이 말을 때자마자, 아자씨의 ㅅㅂㄴ과 쌍시옷의 화려한 하모니가 흘러나왔습니다-_-
아자씨가 튀어 나올까봐 심장은 터질듯이 고동쳤으나,
될 대로 되라라는 식의 마음이 들어,
(사실 근처가 주택가라 소리지르면 살 것 같았습니다-_-)
그 자리에 우뚝 서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아자씨는 계속~ 끊임없~~이 ㅅㅂㅅㅂ 거리며 침을 뱉고 내빼는 것이었습니다.
친절한 택시기사님? 물론 있죠!!
그런데 전 10번 택시를 타면 그 중에 7명은 불친절 했습니다.
손님이 '고맙습니다'라고 인사하는데 반응도 안보이는 기사.
가까운 거리 이야기하면 바로 얼굴 확 굳으면서 가기 싫어하는 티 내는 기사.
오천원짜리나 만원짜리 내면 엄청 성가셔하는 기사!!
(그래서 전 제 기분나빠지는 게 싫어서 잔돈을 꼭 바꿔타고는 합니다)
영업을 하면서 잔돈 바꿔주는 것 까지 성질내는 기사님들!!!!!!!!!!!
아.......... 택시기사님들 모두가 제발 좀 친절해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