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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무서운 전철안

난항상배고... |2007.09.22 07:53
조회 556 |추천 0

오늘 아침

김포공항 방면 5호선 전철안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제가 직업에 특성상 추석연휴를 조금 일찍부터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그러다보니 이래저래 술자리도 늘고..

오늘은 동대문 근처 친구 사무실에 놀러가서

밤샘 작업을 하는 친구와 맥주를 한잔 마셨지요..

이윽고 전철이 다닐 시간도 되서

한적한 전철에 몸을 기대고 때아닌 귀가를 하고 있었는데!!

 

어느 역인지 기억은 잘 안나는데

이쁘장 하게 생기신 처자 한분이 앞자리에 앉으셨습니다

피곤 하셨는지 앉자 마자 뽕맞은 듯이 취침에 들어가시더군요..

양끝에는 어르신 들이 앉아 계셨고

한자리 건너 그 처자가 앉아 있었드랬지요

(여섯시 전이었으니까 사람이 별로 없었음)

 

여기서 문제의 그녀석이 등장합니다

그녀석..

덩치는 산만한게 백키로그램은 거뜬히 넘기는 덩치..

뒷 칸에서 성큼성큼 나오더니

갑자기 그 처자분을 유심히 쳐다 봅니다

(이순간부터 그주변에 있던 승객들 그녀석에게 시선 고정)

그러더니 그덩치로 그 처자분과 어르신 사이에 비집고 앉습니다..

누워도 될만한 텅텅빈 자리도 널리고 널렸거늘!!

 

여기까진 좋습니다

뭐 그자리가 유난히 편해 보인다던가

그 어르신이 좋았던걸 수도 있었겠죠..

아님 사람의 체온이 그리웠을까..?

 

근데 문제는 여기서 부터..

그 처자분..

살짝살짝 기대기 시작 합니다..

그녀석..

그 두꺼운 팔뚝을 주체를 못해서

처자분 가슴을 팔꿈치로 콕콕 찌르기도 하고

허벅지에 손등을 같다 대고 하더군요!!

그 외의 스킬도 많이 선보였는데 설명하려니 참- _-;;

 

저는 팔짱을 풀고 냅다 쳐다보기 시작했습니다

머리엔 말풍선을 띄웠죠..

님.아.뭐.하.는.짓.이.셈.

 

바로 외면합니다

눈을감고 좀더 느끼기 시작합니다

표정 참 오묘 하더군요ㅡ,.ㅡ

제 옆에 있던 어르신 기침하며 딴곳으로 자리 옮기시고~

(유난히 어르신들만ㅠ)

 

처자분을 깨워야하나..

근데 참 세상 모르고 콜콜 잘도 주무십니다- _-;;

생각 같아선 플라잉 니킥인데 불법이니 패쓰^^;

가서 처자분을 깨우면? 

예전에 남에일 끼어들었다가 이런저런 안좋은 기억도 있고 해서

일단은 한번더 눈떠서  날봐라봐라 하면서 쳐다보기만 합니다ㅜㅜ

왜인지 니가 와서 시비걸면 내가 맘편하자나 이런 느낌?ㅋ

(평소에 친구들이 제가 인상쓰고 처다보면 참 기분 드럽다 하더이다)

 

눈을뜨고 날쳐다 봅니다 아~~~~~주 무섭게

갑자기 이런말이 떠오르더군요

사람은 아무리 강해도 코끼리를 때려 눕히지 못한다..제길..

 

일어나더니 제쪽으로 옵니다(움찔!!)

잠시 제앞에 멈췄다 지나 가더군요..

세상엔 참 이상한 사람이 많아..피식~그러곤 다시 저도 눈을 감고..

 

제 목적지가 다되어 내립니다

그러나 C프럴

따라내렸네요?뭐하자는 건지..

다행이 그자리에서 눈싸움만 오분하다 걍 나와버렸습니다ㅋ

 

세상엔 참 별별인간들이 다있군요

지하철 성추행 말로만 들었는데

여자분들 참 힘드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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