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이제 교복을 벗어던지고 더 큰 세상에 한발 내딛은 스무살 철없고 건장한 청년입니다
대학생활을 하다보니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르고 벌써 가을이 와버렸네요
중고등학교때는 빨리 시간이 흘러갔으면 좋겠다했는데 이제는 시간이 멈추어 버렸으면 좋겠네요
그렇죠 보통 남자들이 다 그렇듯이 저도 곧 군대를 가게됩니다
안갈려고 발버둥쳐봐도 이놈의 몸뚱아리가 무척이나 건강한 덕분에 하하
여러분들에겐 푸념일지 몰라도 저에겐 아주 심각한 고민을 하나 늘어놓을려고 합니다
저에겐 300일 가까이 된 동갑내기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고3 수능이 끝나고 서로에게 반해서 사귀게 된것이 아직도 만나면 가슴이 두근두근하니
참 좋습니다 허허허허허허허 죄송합니다..
전에 만나왔던 여자들과는 다른느낌이죠 이 여자 아니면 안되겠구나
그만큼 함께한 추억이나 시간들이 많았네요 학교를 다니면서도 거의 매일 보다시피 했으니까요
스무살 이 어린놈이 무슨 사랑을 알겠냐 하시는분도 계시겠지만 정말입니다 다걸고
처음 사귀는 200일쯤 되는 동안은 싸우지도 않았습니다 말다툼도 없었구요
그러나 요즘들어 제가 군대를 가야할 시기가 다가오고 군대이야기가 나오면서부터
어긋나는게 많아진것 같네요
처음엔 군대 갔다와도 제 옆에 있을거라 믿었습니다
그러나 점점 불안해지는것이 사실이네요
여자친구랑 이 문제로 진솔한 이야기도 해보고 했지만 불안한건 없어지지 않네요
차마 기다려달란 말을 할수가 없더군요
마음같아서는 천번도 넘게 기다려달라고 합니다만 입이 떨어지지가 않네요
제 여자친구가 그러더군요 확실하게 기다리겠단 말을 못하겠다고
그러다가 우리 둘이 어긋나서 잘못되면 그때 내가 더 힘들지 않겠냐고
믿었는데 더 배신감들지 않겠냐고 그러더라구요
그말이 참 섭섭하네요 아직도 하하
제 여자친구 절 정말 아끼고 사랑한다고 느껴요
주위 친구들도 다 그러구요
제 믿음이 부족하기 때문일까요
이젠 군대 가기전에 헤어지는게 옳은 일일까 생각도 드네요
결국 기다려달라하거나 헤어지자하거나 이기적인건 마찬가지일텐데요
힘드네요
술마실때마다 친구들과 하는 이야기지만 그래도 답답해서 여기에 이렇게 끄적여 봅니다
제 푸념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