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 생각할수록 억울해서
이렇게 톡에 글 짤막하게나마 적어봅니다..
전 18살 고등학생이구요
몇달전 여름방학때의 제가 했던
'알바' 에 대해 글좀 써볼까 합니다.
당시 전 자퇴를 상태였고
그나마 학원을 다니는거 외에는
눈뜨면 컴퓨터 로 밤을 새고
정말 제가 봐도 '잉여인간'자체 였습니다..
하다못해 제가 인터넷을 뒤지다가
문득 2년제학교가 있다는 소리를 봤엇죠
그리고 당장 그 학교 홈페이지에 접속후
상담실에 전화를걸어 통화를 한결과
8~9월달쯤에 직접 상담을 받으러 오라는거였죠!!
전 당장 신이났고 곧 부모님들과 상담후
학교에 가기로했습니다..지금은 잘다니구 있구요
근데 막상.. 이렇게 놀고먹고 하던 저를
그래도 자식이라도 학교에 보내주신다는
저희 부모님들에게 미안한 마음도 가슴한켠에 있엇습니다..
그래서 난생 처음으로 '일'을 하기위해
곧 인터넷으로 구리시에
'용우동'이라는
아르바이트를 찾았고
전 당장 면접을 보러 갔었습니다 !!
이것저것 상담을 한후
내일부터 출근을 하라는 가게 주인의 말에
전 너무나도 기뻣고
당장이라도 시작하고 싶었죠..
그렇게 그다음날 아침 10시까지 가서
각종 일들을 배우고 .. 상치우는거와
메뉴 이름,가격 셋팅하는법
등 등 여러일을 배웠죠..
그리고 곧 전화벨이 울리자
사모..(사장 아내니까 사모가 맞겠지만,..솔직히 사모라고 부르기싫네요)
주인아줌마가 후다닥 달려가더니
몇번의 볼펜 끄적임과 함께
곧 홀에 대고 말을 하는겁니다
모밀하나,돌비 하나 배달~~~~
ㅋㅋㅋㅋㅋ 전 배달이라길래 신낫죠!
제가 당장 하고싶엇습니다.
그 더위에
오토바이를 타고 일을 할 생각을 하니 너무 기뻣습니다..
이런 상상을한지 1분도 채안된 후
제 앞에는..이름모를 커다란
쟁반에 음식이 잘 포장된채 기다리고 있떠군요..
그리고는 친절하게도 보자기를 덮어씌우며
어디어디 건물 몇층이다 하고
잔돈챙기게 하고 절 보내는겁니다...;;
알고보니 쟁반을 들고 직접 걸어서 배달을 가는더더군요..ㅅㅂ
제가 알바는 구리시에 했지만
집은 남양주시 입니다.
자주오긴해도 어디어디에 무슨건물이있다는건
햇갈려죽겠는데! 오자마자 첫날부터 이런배달을
갔었죠.. 전 그래도 근처에 사는 친구들에게 문자하면서
어디가 어디에있고 어디옆에있는지
파악을 하기 시작했고..
그후로 메뉴 이름을 못외웠다.가격을 모른다.
동작이 느리다. 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 무거운 돌솥비빔밥 그릇이 몇개가 들어가있다하더라도
배달은 저의 차지였습니다..
같이 일하는 20살짜리 어느 형도 있었지만
군대인가요 ?
자기가 고참이니 앞으로 힘든일은 모두 저보고 하라는겁니다.. 나참 ㅋㅋㅋ
묵묵히 했죠.. 솔직히 자기들도 쪽팔렸나보죠..
10시부터 6시 까지 하는건데
특히 4~5시면..제일쪽팔렸습니다.
시내에 쟁반들고 배달갈때 ...제 또래들은
교복입고 가방매고 여럿이 모여서 ..뭐 떡볶이도 먹으러가구
친구 버스도 기다려주고..솔직히 너무 부러웠고
가끔 남몰래 눈물도 흘렸습니다.
그래도 한달..한달만 참자! 하고 전 묵묵히 일을했습니다..
정말 열심히했죠..
5일동안은 연습생으로 시급 2500원으로 일을하였고
그후론 시급 2800원씩
주말엔 아침10시부터 밤 9시까지 했었고
가끔 떼에따라선 오후 7시까지 했던적도 잇엇습니다.
많이 힘들었지만 나름대로 재밌고,..낭만이 있는것같고
사회에대한 경험도 쌓는것 같기에
전 정말 열심히했습니다.
이젠 자연스럽게 제가 쟁반을 대기 시켜놓을정도로....
그러나 저와 같은학교를가기로한 친구가
자기는 상담을 다 마첬고
곧 9월1일날 편입이 되어..학교를 간다고 하는겁니다!!
그때가 아마 8월 27일쯤..? 됬었을껍니다.
전 조심스럽게 사장에게 말을했고
사정이 이렇게되었으니
절 오후반으로 보내달라고 했엇죠..
그러자 안그래도 절미워하던 사장과 주인아줌마는
절대 안된다며 은근히 절 생각해주는 말투와 행동으로
그렇게 됬을바엔 이제 내일부터 일쉬고
학교열심히다니라는말과함께
9월4일날 돈을줄테니 그때 오라고 하고
지금나가라는겁니다..
전 나갓습니다
나가라는데 뭐라그러겠습니까 ?
그렇게 전 학교일을 마치고
편입이되어 "학생"의 신분으로 돌아왔고
약속한 9월4일이되어 전화를 하자
주인아줌마가 받더니
아씨..바쁜데 왜전화했어!! 왜!! 돈 ? 아몰라 내일받으러와 끊어
하면서 끊더군요 ㅋㅋㅋ 실컷 부려먹을땐 언제고
진짜이말까진 안하려했는데
그릇을 찾아올때 제가무슨 세상에이런일이에 나오는 할머니들도아니고
쟁반을 한꺼번에 6개씩 찾아온게잇엇습니다..물론 그릇들이 다 들어잇는채로요
그 많은걸 찾아오고 난후에 10초도안되어 전 배달을 가야했었습니다..근데
절 자르고 나더니 태도가 확바뀌더군요
물론제가 약속한 3개월을 못채운것도 잘못이있습니다.
하지만 전 약속을지키기위해
오후반으로 보내달라 했었고
저의 그한마디에
'나가'라고 대답하는 사장과 그의 주인아줌마..
너무하더군요
시급 2800원 쥐꼬리만한거 받고
8~10시간씩 했던 저에게..
그렇게 9월5일이되서야 저는
19만 8천원이라는 돈을받게되엇습니다..
8월13일부터 8월30일까지 일을하고난후
19만 8천원이라..의심은되었지만
전 돈이 목적으로 일을 한게아니라
아침에 일어나는 습관과
적게나마 부모님에대한 효도
사회 경험을 쌓기 위해 한거니..뭐그냥
봉사한셈 치기로 했습니다.
제가 돈을 받으러갔을땐
주인아줌마는 절 보자마자
콧방귀를뀌며 일을했고
알바를 하던 불쌍한 20살 24살 쟁반쟁이들은
절 쫓아내려고 하더군요..
그나마 사장이 인정이있엇는지 절불럿고 돈을받고나왔습니다.
받고 나올때도 아무도 저에게 인사를 하는사람은없었죠
그렇게 말을 잘하던 주방아줌마들도..
주인아줌마는 말할것도 없고.. 그 아무도요
그렇게 전 속으로 욕을 마구하며
그 더러운 가게를 나왔습니다.
그후 학교에입학을 한후
우연찬게 절알아보는 아이들이 있었습니다.
알고보니 그 친구들도 용우동에서 일을했었고
몇주전에 밥먹으러갓다절봤다는겁니다..
그렇게 조금씩 친해지고
얘기를 하다보니
자기네들도 많이 당햇다더군요..
알고보니 그 가게만 그런다는거였습니다.
저보고 시급 얼마를 받앗냐길래
2800원이엇다 하니깐
자기네들이 오히려 더화를내더군요
자기들은 3500원받고 했다고
신고를 해준다는 그들의 성화에
전 됬다고 지난일인데 덮어두자고하고
그렇게 얘기를 끝냇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