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데없이 글이 길어졌네요. 장문 싫으신 분은 그냥 패스하심이 좋을듯^^;;
6년간 진심으로 사랑한 그녀가 있었습니다. 서로 동갑이었구요.
정말 사귀면서 그녀도 저를 너무나 사랑했고 저도 하나에서 열까지 최선을 다해
맞춰가면서.. 소위 남들이 보기에도 부러워할정도로 사랑했었죠.
어떤 연인사이가 영화같지 않겠냐만은... 저와 그녀는 정말 좋은추억 많이 만들고 인연이다 라는
느낌을 지울수 없을만큼... 서로에게 너무나 감사하고 고마워했었죠.
그러던 그녀와 지난 7월달에 헤어졌습니다. 헤어질 당시 그녀가 말한 헤어짐의 이유는
잃어버린 커플링 문제, 나에게 티를 내진 않았지만 성격차이로 인한고민..이 주된 이유였구요.
헤어지고 한달간 참 붙잡아 보기도 하고 잊어보려고 별 난리를 다 쳐봤지만 안되더군요.
톡에서 본 글들대로 시간에 맡겨보라는 말들을 생각하면서 아무 생각없이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냥 잊혀지길 바라면서... 나름 노력하면서 말이죠..
그러던 중에 친구가 알고 지내던 저보다 4살 어린 여자를 알게 되었고..(소개팅이 아니라 친구놈과
같이 술마시던 참에 동행한 친구였습니다.) 호탕하고 시원시원한 성격탓에 저와 많이 친해지게 되
었죠. 저도 사람들과 친해지기 좋아라 하는 녀석이라 잘 놀기도 했고요.
몇번 그렇게 만나서 놀면서... 제가 그친구를 집에 데려다 주기도 하고 드라이브도 하고..
주말엔 그 친구가 와서 같이 술도 마시고 하면서... 점점 더 친해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어린 그녀와 친해지고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가던 도중.. 헤어진 그녀와 연락이 되었습니다.
잊으려고 노력은 하던 중이었지만 제가 너무나 사랑하는 마음이 깊이 남겨 있어서 전 너무나 반가
웠구요.. 그날 저녁 어린그녀를 만나기로 한 약속을 그냥 접어버리고 헤어졌던 그녀를 만나러 갔습
니다. 가볍게 맥주한잔하고... 공원을 거닐면서 잘지냈냐는둥.. 요즘 어떠냐는둥.. 이런저런 이야기
를 두시간 정도 했던것 같네요. 그렇게 한번 만나고 나니 조금씩 지워졌던 마음이 다시 꾸물꾸물
살아나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날 이후로... 하루는 그녀를 만나고 하루는 어린그녀를 만나는..
이상한 상황이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지난 토욜엔 어린그녀와 영화보고 시간 보내고.. 일요일, 월요일엔 헤어진 그녀와 데이트하고 한강
가고 드라이브가고... 어제밤엔 손잡고 거리도 거닐고.. 무릎에 누워서 잠들어 보기도 하고...
정말 헤어지기 전과 너무나 비슷한 상황까지 연출되었더랍니다;;
친구들은 이런 저를 보고 곧 후회할거다, 둘다 놓칠꺼다, 너만 지금 손해볼 장사 하는거라고
극구 말리는데... 휴;; (욕도 많이 먹고요;)
어제 차에서 헤어졌던 그녀에게
"내가 여자친구 생겼다고 말하면.. 너 기분이 어떨것 같아?" 라고 물었더니..
"...기분이 너무 안좋겠지? 사실 지금 나한테는 니가 젤 편한 사람인데.."
라는 뻔한 대답만 들었는데..
둘중 한명에게 너무나 잘해주고 싶고 사랑해주고 싶은데...
이 상황에서 전 어떻게 해야 할까요;;
두서없이 쓸데없는 장문으로 님들의 눈을 어지럽힌점 죄송하게 생각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