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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서 동거하잔 말은 하는데 결혼하잔 말은 안하는 남친

....... |2007.09.26 17:51
조회 406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지방에 살고 이제 고등학교 졸업을 앞 둔 여고생입니다.

궁금한 게 이것 저것 많아서 요 앞전에 글 한 번 올린 적은 있는데, 궁금한 점이

너무 많았던 것인지 톡커분들께 철저하게 외면당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궁금한 나머지 것들은 나~중에 올리기로 하고 딱 조금만 물어보겠습니다

 

저에게는 같은 학교 같은 반인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얼굴은 예전부터 좀 알고 있었긴 했는데 3학년 올라와서 처음 알게 됬구요.

일단, 남자친구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이때까지 공부만 해 왔고

여자 인터넷으로 딱 한번 사귀어 봤구요. 비록 인터넷으로 만난 그녀라지만 50일사귀면서

매일 통화하고 그래서 한달에 전화비가 10만원 넘게 나왔었데요.

거기다 그녀가 전화로 헤어지자하고 나서 가슴이 아프고 힘들었답니다.

참고로 저랑 통화할 때는 전화비도 걱정하고 그럽니다;

어쨌든 막 열심히 하는 그런 모습에 반해서 제가 작업치고 막 그래가지고 결국 여기까지

오게 되었는데요. (저 선수아닙니다^^; 남친이 쑥맥이라 쉽게 넘어온 듯;;)

 

자, 이제 저에 대한 설명을 하자면 솔직히 예전에 놀기도 많이 놀았고 나이트, 클럽 자주 가고

술도 좋아하고 중학교때는 사고도 많이 치고 했습니다.

그런데 연애경험은 없습니다.

남자들이랑 여자애들모여서 놀고 그러긴 했는데 연애경험은 정말 없었습니다. 

사랑했던 사람은 있었지만...

남자들 쪽에서 대쉬는 많았는데 저는 관심없었구요.

제 성격이 좀 특이해서 누가 저를 좋아해주면 갑자기 싫어지고 막 징그럽고 연락 다 쌩까고

그럽니다. 부담스럽게 느껴지고..

사랑하게 되면 그 사람한테 신경쓰이고 그러잖아요?

그게 귀찮아서 사랑에 빠지기 싫었습니다;

솔직히 내가 누구 좋아하다가 상처받으면 어쩌나.. 이런 생각도 들고 그래서

아 내가 얘를 좋아할 것 같다.. 그러면 그 쯤에서 연락끊었습니다.

남자들쪽에선 제가 도도한 줄 알지만 솔직히 사랑하기가 무서웠고 그런 것 뿐이었어요.

지금 남친에게처럼 이렇게 사랑주고 질투해본 적은 또 처음입니다.

그리고 3학년때는 정신차리고 학교도 열심히 나가고 전공연습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좋아하던 술도 멀리하고, 담배는 중1말부터 피어왔는데

고3 이번년도 4월부터 독한 맘먹고 끊었습니다. 이젠 담배피고 싶은 마음도 안 들구요.

끊길 정말 잘한 것 같구요..

 

어쨌든 저희는 첫데이트한 지 100일가까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저희 커플에 대해 말하자면 특이하게도 사귀잔 말은 하지 않았는데 어쩌다 자연스럽게

사귀게 된 커플입니다; 그냥 도서관에서 공부같이하다가 자연스럽게 손잡고 이러다가

서로의 마음 전하고 막 그러다가 정말 사귀게 된 그런...

애들은 막 사귀잔 말도 안했는데 사귀는 게 어딨냐, 그러다가 자연스럽게 헤어지는 거 아니냐,

이런 소리도 막 많이 하는데요!

사귀는 거 정말 맞습니다!..ㅋㅋ

서로 애정표현도 잘하구요 남친의 첫뽀뽀 첫키스는 저입니다;

저도 키스는 해봤지만 지금 남친과 키스할 때처럼 그렇게 떨린 적은 처음이구요

진심으로 좋아합니다.

 

그런데 제 남친은 좀 특이한 면이 몇 가지 있습니다.

대부분의 남자분들은 솔직히 자기 여친이 노출있는 옷 입고 나이트, 클럽가면 

그런 옷 입지 말라.. 그러잖아요? 근데 제 남친은

"약속한 것만 지켜(남자한테 손대지도 말고 신체접촉만 하지말라는.;)"

그리고 제 싸이에 어떤 여자가 노출수위는 좀 높은데 멋있어 보이는 그런 옷(클럽복)

입고 막 폼잡고 있는 사진이 있었어요, 근데 저한테 물어보더라구요 이런 옷 있냐면서.

그래서 솔직히 있기때문에 있다면서 그러니까 그 옷 입어본 적 있냐고;

그래서 안에 입은 적은 있어도 저렇게 드러내놓고 입은 적은 없다니까

막 나이트에 그 야한 옷 입고 이뿌게 꾸미고 가서 사진찍어서 보내달라고 그러구요.

(비꼬고 그런게 아니라 진심;)

그래서 제가 내가 야한 옷입는 거 싫지도 않냐면서 그러니까, 딴 남자들이 보는 게 분하긴 한데

약속한 것만 지키면 된다고 그러거든요.

그래서 제가 질투도 안하냐고 이러면서 삐진척하고

그러니까 요즘들어서는 뭐 허리가 조금 보여도 딴남자들이 보면 어케~ 이런식으로 막 그러는데요

어쨌든 저랑 있으면 마음이 편해지고 행복하데요.

특이한 면은 아주아주 많지만 읽으시는 톡커분들을 위해^^; 이것만 적겠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건 이게 아닙니다.

몇 일전에 남친이랑 네이트온 대화를 하면서 놀다가 막 미래얘기를 하게 됐습니다.

남친과 전 현재 음악하고 있구요. 남친 집안이 좀 받춰주는 편이라 졸업 후에 서울에 가거든요.

막 얘기하다가 남친이 이러더라구요.

만약에 자기 음악하다가 망하면 저랑 지방에서 쌔쌔쌔하고 논다면서...

저는 집이 좀 어려운 편이라서 대학도 지방에 있는 대학교로 들어갈꺼거든요;

여튼 남친이 그러길래 제가 "그럼 안망하면 어쩔꺼냐"니까

"그럼 지방 자주 내려와야지."이러는 거에요. 그래서 제가

"쳇, 안망하면 안살꺼야?" 그러니까 

"아니, 안망하면 이뿐이 데꼬 올껀데" 이러면서 그러더군요

그래서 제가 거짓말 아니냐고 막 그랬거든요?

속으로는 막 결혼얘기인 줄 좋아하면서;

그런데 남친이 "진짠뎅.. 동거할꺼야 동거"이러는 거에요.

순간 기분이 좀 이상하더라구요; 전 결혼얘기인 줄 알고 좋아했는데..

은근히 동거라는 걸 강조하는 거 같은..

그래서 제가 은근히 결혼얘기해주기를 유도하면서 동거하는 거 안된다면서 그러니까

"그럼 어쩔 수 없지 모.." 이러면서 결혼하자는 말은 절대! 안해요;

솔직히 저도 남친집안과 우리집안 차이가 너무 나서 부담되긴 하거든요.

그래도 남친은 저랑 결혼하기를 바랬으면 좋겠는데.. 제 남친 왜 이런 걸까요?

이런 생각도 들어요; 결혼 안할바에 빨리 헤어지고 싶다는 생각..ㅡㅡ

 

솔직히 남친 처음에 저랑 처음 뽀뽀하고 나서 이랬거든요?

저보고 자기 음악하다가 망하고 대학도 고만고만한 그런 곳에 들어가면 자기 떠날꺼냐고..

막 책임감이 든다면서;

제가 떠날 것같은 걱정에 미래에 대한 심적부담감이 크다면서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절대 안떠난다면서 그랬는데..

왜 결혼하잔 말은 안할까요? 결혼하잔 말은 안하면서 왜 동거하잔 말은 할까요;

 

참고로 저희 커플 애정표현 많이 하구요; 사랑한단 말도 자주 하구요.

제가 애교도 많이부리고ㅜㅜ

얘 왜이럴까요;

정말 저를 사랑하긴 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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