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이글쓰고 지금 집밖으로 나가 은행에서 돈을 찾고 여자친구가 연습하는 동아리실에 들려서
후배를 시켜서 편지를 전해주고.. 아마 상처입은 그녀는 내 마음을 받지 않을테고 전 좌절할테조.
그래요 우린 헤어질겁니다.
하지만 사람 마음 다같지 않을까요?
6살 연하의 그녀를 만난지도 110일. 그래요 짧은 시간이지요. 서로가 서로를 100% 파악할수
없는 상황. 잘 알아요. 저도 그녀를 백프로 몰라요. 그녀도 그렇겠조 절 모르겠조.
하지만 헤어짐을 예감하는건 어떻게 그리 잘알까요? 웃기조..
처음 사귈때도 서로가 서로를 좋아하는거 그렇게도 빨리 눈치채더니..
헤어질때도 다른사람보다 먼저 서로가 서로를 눈치채네요 헤어지지고..
다 그렇겠조? 다른분들도..
헤어진후.. 오늘 소주한잔 먹고 선배든 후배든 불러서 소주한잔 먹고, 걍 처웃겟조
무슨일잇냐고 물어보는 사람도 잇겠지만, 그냥 소주한잔 털어넣고 처웃겟조.
처웃다보면 또 생각날테고 그러다보면 눈물 한두방울 떨어질수도 잇겟조 모
그땐 까지꺼.. 한번 쓱 닦으면 되조. 모 울면어떤가요 남들만 안보면 되지..
그래놓고 그녀가 나를 볼수있는공간. 애써 괜찮은척 하겟네요. 쿨한척 괜찮은척..
마치 여자있는척도좀 하겟네요?ㅋㅋ 아마 관심도 없을텐데 말이조. 그럴거에요.
실제로는 맨날 그녀싸이가서 혹시 남자생긴건 아닐까? 아님 날 그리워하지않을까?
하고 미친듯한 집착을 보이면서도 나는 아닌척 난 이미 널 잊은지 오랜되~ 라는 뉘앙스를
풍기도록 노력하겟조? 뭐 그럴거에요..
그러다 보면 그녀 남자가 생기겟조? 아마 미친듯 괴로워하겟조? 죽을만큼 괴롭다고 입버릇
처럼 말할거에요.. 실제론 죽지 않으면서도 입만 살아서 난 죽을만큼 괴롭다고 말할거에요
죽음이 뭔지는 모르지만 막막하고 살기싫으니깐, 그냥 죽고싶은거라고 착각하고
그렇게 혼자 아파하겟조. 친구들도 질릴거에요 그때쯤이면..
그제서야 난 정말 아프기 시작하겟조. 이미 늦었는데.. 돌아와달라고 해도 아니 그럴
용기 조차 없어질텐데 그때서야 정말 아프기 시작하겟네요. 그래도 뭐.. 26년 잘살아왓으니
아마 잘살거에요. 그래요 쭉 앞으로도 잘살겟네요..
언젠간 나도 그녀를 잊겟네요. 짦은 시간 110일 사겻으니 아마 잊는데는 110일이 안걸릴수도
잇겟네요. 그래도 모 많이 아프겠조? 110일 사겻다고 해서 110일만큼..110일어치만
좋아한건 아니니까요..
이렇게 글쓰면서도 은근히 그녀가 이글을 봣으면 좋겠고, 이글 쓴게 나엿으면
하고 눈치챘으면 좋겠네요..
다그렇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