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는 모릅니다.
이미 남의 사람이 되어버린 그대이기에
내 사람이 될 수 없었던 슬픔때문에
하루하루 그리움에 죽어가던 마음을
그대는 모릅니다.
그대 앞에 웃어도 돌아서 눈물이 나고
그대 뒤에 걸어도 한참을 쉬었다 가고
그대 옆에 서서도 먼산을 바라다 보고
애써 그대 외면해 미련을 떨치고 옴을
그대는 모릅니다.
그대 날 바보같다 해도
그대 날 미련하다 해도
그댄 날 이해 못 합니다.
내가 그댈 그리워 해도
내가 그댈 가까이 두고
내가 그댈 잊어야 합니다.
그대는 모릅니다.
왜 내가 그대에게 편한 사람이 되려고 했는지
내 마음 숨겨가며 지난 날 즐겁게 추억하는지
그대는 모릅니다.
그대는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