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일단 제 사촌동생부터 소개하자면 나이는 중학교 2학년에.. 여자아이입니다. 전대학생이고요
수많은 친척 동생들 중에서 가장 이뻐하고 좋아라하는 동생입니다.
제가 첫째이고 저랑 엄청 터울이 많이나는 동생들이 많아서
친척들 모이면 항상 전 애들 봐주기가 일입니다-_-; 명절의 어머님들만 있는 명절증후군이
저에게도... 하지만 요즘에는 얘들이 다 컸다고 절 왕따시키더군요... 흑흑..ㅠㅠ
그래도 제가 가장 나이많은게 꽤 유리한점이 있더군요..
그건 명절에 친척분들이 용돈을 주면 다들 천원 5천원 만원 이렇게 받는데
저는 친척분들이 "너 이제 고등학생이지? 자.. 받아라" "너 이제 대학생이냐?받아라"
"군대가지? 받아라"하시면서 5~10만원을 줍니다.
뭐 저는 항상 죄송한 표정을 지으면서 우왕ㅋ굳ㅋ 이러시면 안됩니다 하고 받습니다.
흠흠.. 얘기가 따로 샜는데요.. 어쨋든 그 많은 동생들중에
유독 이뻐하고 절 잘따르는 여자아이가 있습니다.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_-;;제가 혼자커서 그런가?
아무튼 동생들이 큰오빠 큰형인 절 잘 따르지만 유독 그아이는
절 잘 따르더군요.. 저도 뭐 다른동생들보다 더 예뻐하긴하지만요.
옛날에는 초등학교2학년때인가? 오빠랑 결혼하겠다고 그러고 ㅋㅋ
지금은 그얘기 하면 꺼지라고 합니다.. 아무리 그래도 오빠한테.. 꺼지라니..ㅠ_ㅠ
그래도 꼬박꼬박 매년 오빠생일도 챙겨주는 그런 착한 녀석입니다..ㅎㅎ
흑흑ㅠㅠ.............ㄷㄷㄷ 동생소개하다가 좋은 일만 생각나서 웃으면서 쓰고있는데
이제 오늘있던 일을 쓰려고 그일을 생각하려니까.....ㄷㄷㄷ ㅠㅠ
그일이 뭐냐면 오늘 송내에있는 학원에 갔다가 끝나고 친구를 만나려고 했습니다.
학원이 끝나고 시간을 보니까 시간이 조금 애매하더군요...
뭐하면서 기다리지? 하면서 이리저리 방황했습니다.
피씨방가서 시간때울까 하다가 갑자기 가까운곳에 사는 고모집이 생각나더군요.
그래 피씨방에서 시간때우느니 고모집가서 잠깐 시간좀 때우다 오자.. 오랜만에 동생도보고
가서 MP3도 충전할겸.. 하면서 고모집으로 향했습니다. 그쪽으로 간다는 얘기는 안했습니다.
자주 왔다갔다 하기도 하니깐요. 송내에서 약 10분거리에 있는 고모집에 도착하고서
비밀번호 자물쇠라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갔습니다...
인기척이 없더군요.. 고모~? 하고 부르면서 들어갔는데.. 대답이 없다가 갑자기
동생방에서.. 우당탕하면서 쿵하고 들리는소리..=_= 헐... 뭐야~? 뭔일이야..
하면서 동생방을 벌컥 열었습니다..=_=.........
동생방 컴퓨터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귀에 익숙한 여성의 음악소리..
하아~.. 하악... 아응~........-_- 모...못..ㄸ/ 여기까지...=_=
컴퓨터 모니터에서 옷이 제거된 남녀의 프라이드 FC경기가 나오고 있었습니다..
동생은 제가 갑자기 들어오자 깜짝놀래서 컴퓨터를 끄려다 의자가 쓰러진채 엎어져서
머리를 부딪혀 아파하고 저도 정신이 혼미해져서 멍하니 몇초간 동생을 쳐다보다가..
일으켜 세워주고 급하게 고모집을 뛰쳐나왔습니다.... 충격에 제정신이 아니라서
어떻게 했는지도 모르겠고 뭔말 했는지도 모르겠고..
창피하고 당황해서 뭐라고 주절주절 한거같긴하고
동생도 뭐라 말한거 같은데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_-.....
나오고나서 찬바람을 맞아 정신이 좀 드니까 온갖 생각이 복잡하게 머리를 쥐어짰습니다.
내가 잘못본건가? 설마.. xx(동생)가 그런걸..... 그럴리가.. 아직 중학교2학년인데?!?
원래 그런건 남자만 보잖아..=_= (나도 보긴하지만...) 기타등등 여러 생각이 뒤죽박죽이더군요
지금까지 여자는 -_- X동 같은거 보긴하지만 우연히? 또는 호기심? 이런걸로
보는줄 알았거든요... 아니 여자가 본다고해도 여중생.. 아니 -_-;; 내동생은 그런걸 본다는 걸
생각조차 해본적이 없었는데... 갑자기 막 뉴스에서보던 여중생 성매매같은
것도 생각나고..ㄷㄷㄷ 동생이 나쁜놈한테 생각해선 안될짓을 당하는 것도 생각이 났었고 -_-..
내가 괜히 나체 프라이드FC경기 좀 본거가지고 괜히 별생각을 다하는 구나...
그냥뭐.. 뉴스에서도 그렇듯이 요즘 애들이 빠르니깐..=_= 그냥 넘어가자.. 모른척하고 넘어가지뭐
하는데... 계속 그일이 떠오르네요.. 동생이 그걸 봤다고 충격받은거보다
그러고 뭔말했는지도 모르게 나와버리고 나서
이제 또다시 동생얼굴을 보게된다면 어떻게 대처해야할까.. 음.. 다시 제대로 볼수나 있을까..
그런걱정이 앞서네요.....ㅠㅠ 이미 문자를 보냈거든요..
[xx야 머리괜찮아? 음...... 저기 오늘일 오빠가 아무한테도 얘기안할께... 정말로]
라고 보냈는데.. 답장이 벌써 4시간째 없네요..
고모한테 전화해봤는데 별일은 없는 듯 하지만.......
남동생이라면 새꺄~ 적당히 봐라 머리나빠진다. 라고 장난식으로 그냥 넘어갔을텐데...=_=
또 중2면 예민한시기아닙니까?... 으음..... 어떻하죠?
근데.. 중요한건
지금 족발이 40분째 안오네요.... ㅅㅂ 다썼는데도 안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