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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착해서 큰일이에요~

너무착해. |2007.10.01 16:35
조회 392 |추천 0

나는 그녀가 조금만 덜 착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그녀가 조금만 더 자기를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추운 겨울날, 고무장갑도 끼지 않은 채 그녀는 언 손을 호호 불며

빨래를 하고 있더라구요.. 그게 그녀를 처음 본 날이었습니다.

전 그날 이 하숙집으로 이사를 하게 됏는데,

그녀는 언 손으로 내 집들을 받아 방까지 들어다 주었습니다.

 

늘 하숙생들의 궂은일은 도맡아 하기고 했습니다.

주인집 조카 정도 되면 그러지 않아도 되는데,

늦은밤에 배가 고프기에 주방에 나가서 컵라면을 목으려고 물을 끓이는데,

그녀가 밥을 차려주더군요.. 물론 그녀의 이모한테는

하숙집 규측을 어긴 거라고 엄청 야단을 맞긴 했지만..

 

그녀는 야단을 맞을 뿐

한마디 말대답도 하지 않더라구요..

그녀는 늘 그런 식입니다..

매사에 순종적이고 바보스러울만큼 순하고 착하고, 배려만 할줄 압니다..

 

그런 그녀에게 며칠동안, 제가 좀 미안한 게 있어서

먹을 걸 사가지고 갔거든요...

동네 제과점에서 케이크 잘라놓은거 몇 개 사가지고 슬며시 전해줬는데

글쎄 하숙생들 저녁 식탁위에 디저트로 먹으라고 차려놓더라구요...ㅜㅜ...

 

언제나 남 좋은 일만 하려 드는 그녀가

조금만 더 이기적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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