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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정신과 상담이란걸 받아봐야할까봐요~~~

우울녀 |2007.10.02 00:32
조회 578 |추천 0

무슨말 부터 써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6년 이란 시간동안 조금씩 쌓여온게 이젠 건들이기만해도 저는 터져버리네요...

완전 시한폭탄입니다..

결혼과 동시에 남편직장 문제로 외지로 신혼을 차리게 됐습니다..

아무런 연고도 없어서 일주일동안 현관문 밖에 안나간적도 수두룩 했는데요..

나다니질 않아서 그런지 살도 쫌 붙고 그랬습니다..

울 어머니는 어딜가든지 꼭 누굴 달고 다닙니다.

결혼후 우리 집에 오실때도 자기 친정엄마는 기본적으로 모시고 옵니다.

처음 우리 집에 오셨을때도 저녁 드시고 저녁때 밥을 많이 해서 다음날 아침도 먹겠더라구요

그래서 아침을 안했는데 남은 밥을 보니 식구 수 대로 딱 맞겠더라구요.. 그래도 혹시 누가 더 먹을까봐 저는 아침을 잘 안먹는다며 식사 하시라고 했지요. 외할머니는 그래도 몇술 떠라 그러시는데

울 시어머니 고개 돌리면서 들리도록 하는말이 " 아침밥도 안먹는데 어떻게 저렇게 부~~옇게 살이 쩠노?" 그러십니다.. 그때부터 알아봤어야 하는데...ㅠㅠ

결혼하고 얼마 안있어 아버님 생신때 첫 생신은 날짜 맞춰서 한다고 전날 평일에 혼자 시댁으로 갔습니다.. 혹시 필요한거 없으시나 해서 가기전 전화드렸더니 정말 당당하고 씩씩하게 "장 아무것도 안봤다 당근하나도 없다..니가 좀 사온나 ~" 이러십니다.. 속이 뭉그러 집니다.. 그래도 그냥 다 사갑니다.. 그때 임신했는지도 모르고 손바닥에 줄 나도록 비닐봉지 양손에 들고..ㅠㅠ

생일 당일 날에도 5시에 일어나 이것 저것하는데 새댁이 하면 얼마나 합니까??

일어나서 힐끔보시더니 제가 자던방에 가서 다시 주무십니다..

첫아이 낳을때 유도 분만 (양수가 작아서)할려고 날짜 잡아놓으니까 그 전전날 오셔서 그때 부터 만삭이 저 밥 받아 드십니다.. 물도 당신손으로 안 떠 잡수십니다..

아이 낳고 보름도 안됐는데 아버님,어머님,외할머니,이모,조카,도련님 완전 다 데리고 와서 우리집에서 밥먹고 갑니다.. 서러워서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그러고도 2시간 30분이나 걸리는 시댁과의 거리에 1달도 안됀 아기 안데리고 온다고 역정이십니다.

정말 어딜가든 누구를 달고 오십니다..

어머님 친정 형제들 계모임에도 저를 외지에서 부르십니다.

20인분씩 되는거 전에 튀김에 매운탕, 잡채, 나물, 밑반찬 다 맡기시고 애 데리고 나가서 3~4시간 있다 오십니다.. 잡채 30인분씩 시키십니다. 부추전 20장식 굽습니다. 미칩니다..

그려면서 손님 늦어도 자기 아들들한테만 저녁 먹으라고 하고 저한테는 밥 먹으라고도 안합니다..

종 인줄 압니다..

전엔  우리 어머니 여린면도 있고 순박해서 좋은거 반 싫은거 반인데 이젠 덧정없습니다..

제 밑에 동생 결혼식때 아버님 바쁘셔서 어머님 혼자 오셨는데 1시간 정도 걸려도 버스타고 오실수 있는 거리였습니다. 오실때 그냥 오셔놓고 가실때 태워달라고 하십니다..혼자 못가신다고..

나도 친정에가서 손님 뒷치닥거리 하는 울 엄마 도와야될거 아닙니까??

울며 겨자먹기로 모셔다 드렸더니 면전에 두고 계속" 가야되나?가야되나??"하십니다..

정말 욕나옵니다..

결혼 전 제 지갑에서 친정식구들 가족 사진을 보신적이 있는데 그게 부러우셨나 봅니다..

결혼 직후 가족 다 모여있는데 내일 가족 사진 찍자고 하십니다..

그래서 "어머니 미리 말씀하시죠 좋은 옷 좀 입고 올껄요~~헤헤" 하는데

어머니 바로 날리십니다. " 니는 빼고 우리만 찍자" 이러십니다...그날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정말 6년 이 지난 지금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추석때도 아이 아빠한테 뭐라고 하시면서 웃을시길래 무슨 재미나는일 있나 해서

"어머니 왜요? 무슨일인데요? "하니   바로 "니는 몰라도 됀다" 하십니다..

이제 악만 남아 제가 살수가 없습니다..

이거 말고도 정말  다 얘기 하면 날밤 깝니다..

제가 순한고 착하기만한 성격이 절대 아닌데 차마 어른이고 시댁이라 참고 살라니 속에서 불이 납니다..

방금도 울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체육대회 한다고 했더니 토요일에 오십답니다..

이제 만나기도 싫습니다..

솔직히 오실수도 있는데 문제는 이런 사소한 일에 저는 너무 크게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겁니다..

울 아이  할머니한테 체육대회 얘기했다고 저 한테 무쟈게 혼났습니다..

저 한 며칠 또 잠 못잡니다..화병이 뭔지 알아 버렸습니다.

차라리 울 어머니 한테 한 번 터트리면 제 맘에 병이 낳을것 같은데...

참고로 울신랑을 사람 너무 좋아, 제가 잔소리하면 혼자 묻어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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