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으로 네이트 톡에 글을 올려봅니다..
욕을 하실분들은 하시고.... 뭐, 제가 절대적으로 잘하고 있는 짓은 아니니깐요..
저한테는 2월달부터 사귀고 있던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성격도 엄청 착하고, 부지런하고, 잘생기고.. 집이 농장을 하는데, 24살 나이에 매일 비료 냄새 날
리며 일하는것도 쉬운일은 아닐텐데, 불평 한마디없이 부모님밑에서 일하는 아주 성실한 쳥년이
죠..^^ (참고로, 전 올해 나이 23살입니다.)
그런데, 저한테는 나름 말못할꺼라면 말 못할 사정이 있습니다.
전 남자친구가 저의 제일 친한 친구의 친오빠였는데, 그분이랑 거의 1년가까이 사귀다가, 그전부터
성격이 너무 맞질않아, 결국 깨져 버렸죠.. 그때가 아마 2월 중순이었을겁니다.
이미 서로에게 지치고, 질려버릴만큼 질려버려 헤어질땐 미련도 남질 않았습니다..
친척분의 소개로 남자친구를 2월 말에 만나게되었고, 서로에게 끌려 사겼습니다.
하지만, 전 남자친구는 저땜에 나름 많이 괴로워 하고 있었던 상태라, 차마 제 친구들한테 남자친구가 생겼다고 말을 못하겠더군요..ㅠㅠ..제 친구들이 다~연결돼있어서 아예 단한명한테도 말을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아무런 축하해주는이 없이, 100일을 보내고,, 이러니 저러니, 계속 몰래사겼는데...
제가 계속 '솔로' 인줄 알고있는 제친구분들은, 고맙고 정말 미안하게도 다른 친구한명을 소개해주더군요.. 물론 남자였죠..
계속 이핑계, 저핑계 대면서 빼왔는데, 거짓말이 하면할수록 불어나고 일이커진다고..
그냥 예의상 얼굴만 비추고, 이제 진실을 말해버리자... 라는 생각에 그자리를 나갔습니다.
근데,, 이게웬일... 너무 맘에 드는거예요..ㅎㅎㅎ;;
성격이 너무 착하고 배려심도 많고... 착한애라고 하더니, 정말 착한거예요..
사실 전 사람을 먼저 좋아해 본적이 없습니다.
2월달에 사귄 남자친구도 제가먼저 호감을 느낀게 아니라, 그 오빠가 먼저 잘해주고, 신경써주니까, 호감을 서서히 느낀거였거든요..
근데 얘는,, 정말 너무 좋은거예요. 연락오기만을 항상기다리고...사실 오빠랑 저는 지역이 서로 많이 떨어져 있어서 한달에 한번정도 밖에 못보거든요..오빠도 많이 바빠서 연락 못하고..
계속 그아이를 맘속에 담아두고, 오빠랑은 사귀고..
그떄까지만해도 그냥 호감이려니.. 그래 호감일꺼야.. 하면서 스스로를 달래고 있었던 차에,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 우연히 다른 한 친구를 만나게 됐습니다..
일이 한번 꼬이면 더 꼬이게 된다고...
그아이가 절 너무 좋아하게 되버린거예요. ㅎㅎㅎㅎ 이게 무슨 연애장난도 아니고..
제가 호감을 가지고 있는 애를 만나면서부터 오빠의 존재를 다시한번 숨길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다른 한친구가 절 많이 좋아하게되다니..
근데,,,이 두 친구가 서로 친구사이입니다.. 물론 주변 친구들도 전부 저와 아는 사이구요..
한마디로, 제대로 얽히고 섥힌 사이가 되버린겁니다..
제가 호감있어한 아이는, 또 그떄 당시, 제 친구와 왠지 잘되가는 분위기라, 아예 일부러 연락도 안하고, 제 친구를 밀어주고 있었어요.. 차라리 둘이 잘되라구..
절 좋아하는 아이는... 글쎄요..ㅋ 제가 넘 안좋은 일이 있어서 친구들끼리 완전 술에 쩔어서는.. 실수를 했죠..
ㅎ ㅏ....인생뭐 없다고 그래 사귀자 사겨!!..........뭐.. 이렇게 되서 사겨버렸죠...
미쳤죠. 술이 뭔지..-_-;;;; 제 친구들은 아무도 모르지만,, 결과적으론 오빠와 얘를 동시에 사겨버리는 꼴이 되버렸죠..(근데 사실 오빠랑은 지금 바빠서 서로 두달째 못보구, 연락도 잘 안와서 남친에 대한 존재가 많이 없거든요..-_-;;)
문제는.. 내가 자기 친구를 호감있어한다는걸,,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는걸 얘가 알면서도 나랑 사귄건데... 그래도 실수지만, 제가 사귀게된 남자친구니까, 그..내가 좋아하는 애한테는 내가 직접 전화로 너랑 사귀게 됐다고 말을했죠.. 그때가 사귀고 이틀쨰된 날이었습니다..
그날 저녁에 전화해서 이애랑 사귀게됐다고.. 말했죠. 걔는 아무렇지도 않게 대답했구요..역시 날 친구로밖에 생각 안했구나... 이생각하고, 전화를 끊고, 뭐, 순조로웠죠. 제가 양다리를 걸친것 빼곤.
그날 밤에 다시 그아이한테서 전화가 왔는데, 이미 지난 과거니까... 이얘기를 했죠.
"사실 내 친구 누구가 너 좋아했었는데, 왜 안사겼냐고.. 내가 그렇게 밀어줬는데..
그리고.. 나도 너 많이 좋아했었는데 푸하하하~ 이미 지난일이고, 난 얘랑 사귀게 됐으니까 일케 맘편하게 말하는거야".. 뭐 이런식?
근데 그아이가 너무 놀라는겁니다. 자기도 나 진짜 많이 좋아했었다고..
아니 이게 무슨....;;;
난 오빠랑 헤어지고, 얘랑 사귀고 싶을정도로 많이 좋아했는데, 정말 친구로만 보는 줄 알고 포기했었거든요.. 말도 못하고.. 근데 이게 무슨..
그래도 어쩌겠어요.. 이미 이아이의 친구와 사귀게 된걸요.
그리고 물어봤죠. 당연히 "아니"란 말을 기대하면서..
"내가 지금 사귀고 있는 얘랑 헤어지면, 나 받아줄꺼냐?",.. 당연히 "아니"란 말을 기대하고.
둘이 친구잖아요~ 안그래요?
근데 얘가 또 하는 말이..자기맘은 항상 열려있다고, 받아 줄 수 있다고..
허허허.......
술먹고 실수로 얘기해서 사귀게된... 이틀만에 이런, 내가 좋아하는애한테서 이런말을 들으니..
많이 흔들리더라구요..
그 다음날.. 얘기했습니다.
사귀고 있는 애한테.. 헤어지고 싶다고. 실수였다고 미안하다고..
그날 난리났습죠.
얘가 날 너무 미친듯이 좋아하거든요. ㅎ ㅏ....
너무 잘해주고, 너무 착한아이인데..
지금 상태는 오빠도 사귀고 얘도 사귀고, 제가 좋아하는 아이랑도 활발하게 연락하고 있어요.
제가 좋아하는 애는..지금 사귀고 있는 애를 포함해서 주변친구들 다 설득 시킬테니, 헤어지면 오라고...
그냥 다 정리해 버리고 혼자 잠수라도 타고 싶지만, 절 놔주질 않네요...
전부다들, 제가 헤어지고 싶다고 말해도 보내주지도 않고...잠수타고 싶다고 말해도 씨도 안먹히고, 혼자있고 싶다해도 절대 혼자 내버려 둘 수 없다그러고......
아주 미치겠습니다...
글이 꽤 길게됐는데....주저리주저리..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제가 나쁜년이죠...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