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결혼 2년차인데도 너무 뼈져리게 느껴지네요.저도 한때는 남자의 외모, 학벌, 능력 다 보던 사람이었는데요.성격이란건 위의 조건이 맞춰지면, 제가 맞출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저도 여자로서 인정받는 직업이고, 한때 공부했다는 소리 들었고, 외모도 빠지는 편이 아니라서
연애도 많이 하고, 프로포즈도 많이 받았어요..사귀었던 사람들도 전부 전문직에 집안도 좋은...
제 딴에는 남자에 대한 안목이 나름 있다고 생각했는데
타지에서 외로이 직장생활하다보니 20대 후반에 너무나 결혼이 하고 싶더라구요. 마침 어떤 일로 애인과 헤어지고, 지금의 남편을 만났는데, 남편도 만난지 얼마 안되서 제게 프로포즈를 하더군여..
조건적으로 봐서는 크게 좋은건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빠지는 편도 아니고, 외모도 나름 세련된것 같았고, 학식도 풍부해서 일단 외로움을 벗어나고자 진행을 했답니다.
그러나 사람의 성격을 좀더 지켜볼 것을... 제 남편 평소엔 순하다가도 화가나면 한없이 냉정한 사람이더라구요.. 항상 저만 가슴앓이해야 했어요..오히려 결혼을 하니 더 외로워지더라구요.
제가 친구들한테 "사는게 재미없어."라고 이야기 하면, 친구들은 "왜, 남편 돈 잘벌잖아~ 뭐뭐~ 사달라고 해." 이럽니다. 저희가 수입이 적은 편은 아니라 나름 하고 싶은거 다 하면서 살긴 하지만, 정말 냉전일때는 이 사람한테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밖에 안들었답니다.
그나마 희망은 아주 남편이 말이 안통하는 사람은 아니라서 잘 구슬리면 또 아이처럼 잘 할때는 하는 사람이라 그냥 이게 제 운명이려니 생각하고, 시간을 두고 남편과 맞추어 보려고 노력중이랍니다.. 이런 제 상황에서는 저희보다 돈이 많은 사람이 부러운게 아니고, 정말 자상하고, 한마디한마디 아내의 말을 보듬어주고, 진심으로 아내를 생각해주려고 노력하는 남편이 너무너무 부럽더라구요. '가화만사성'이라고 신랑의 말 한마디에 따라 세상의 전부를 얻은듯 하다가도 아닐 땐 일 순간 지옥의 나락으로 떨어진 기분이 든답니다.
제 주변 친척들이나 형제들을 보면 호텔을 경영한다거나 판사, 의사 형부들, 기타 능력있고, 돈좀 버신다는 분들 많습니다. 시댁 가족들도 보면 결혼도 안한 20대 대학생 나이에 10억대 아파트 한채씩 이름으로 해줄정도로 잘 살구요. 그러나 살다가 이혼하네 마네 싸우기도 하는 부부도 있고, 반면 현명하게 알콩달콩 잘 살아가는 부부도 있습니다. 누가 그 많은 돈 권력을 마다하고 그렇게 이혼의 길을 선택하고 싶었겠습니까.. 매일마다 마주대하는 사람이 살닿기 조차 싫으면 금은보화도 싫은 법입니다.
특히 남자들은 나름 권력과 부를 가지면, 바람을 피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일회성이든..
알면서도 모르는척 그냥 돈때문에 넘어가는 경우 많다고 합니다. 결혼하고 나니까 확실히 그런 사례를 많이 접하게 되고, 남자들의 현실을 알게 되더라구요. 제 남편이 그런건 아니지만, 워낙 그런 행태를 뼈져리게 알게되니까 너무 더러워서 차라리 결혼이라는 걸 하지 말껄...이라는 후회가 들정도로...
물론 자재력이 있고, 사람인성이 제대로 박힌 사람은 그렇지 않겠지요. 이는 학식하고는 아무런 상관이 없구요.
그래서, 제가 하고픈 말은 기본적으로 건전하고, 너그러운 임품, 인성.. 책임감 등을 절대 간과해서는 안되는것 같아요. 직업이나 재력가지고 누가 시집을 잘갔냐, 못갔냐는 구분지을 수 있는 척도가 아닌 듯해요. 지금 결혼적령기에 있는 분들은 재력이나 직업, 학벌도 중요하지만 성격이나 인성을 꼭 보세요... 이런부분들이 제대로 갖추어질때 정말 행복한 결혼생활 영위할 수 있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