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저에 대해 말하자면
저는 나이 20대 중반 男입니다.
저희집은 잘사는 집이 아니고 나이도 있고해서 용돈을 조금 받아요
알바를 할 때는 용돈 안받고 괜찮았는데
요즘 공무원 시험준비중이라 공부만 한다고 알바도 그만두고
공부하고 있느라 집에서 미안하지만 조금 받고 지내고 있습니다.
그런 내게 초등학교시절부터 동네친구녀석이 하나 있는데
이 녀석은 동네에서 피씨방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어요
남자끼리 낮에 만나면 밥먹거나 밤에 술을 먹잖아여
근데 제가 돈이 여유롭지 못해서 최대한 친구들과 적게 만날려고 하거든요
그럼 그녀석은 괜찮다고 자기가 사준다고 나오라고 해요
사실 완전히 사주는 것도 아니예요 적게나마 일부분을 제가 부담하거든요
그럼 그 다음날부터 제가 몇천원이라도 들고 있으면 그걸로 자기가 먹고 싶은걸 맘대로 다 사먹어요
안사주면 삐지더라고요
저도 미안해서 사주게되지만 전 그돈이 한달을 버텨야 할 돈들이고
나중에 알바해서 돈벌면 그 때 사줄게라고 사정을 말해봐도 안되더라고요
그러다 집에 빛이 조금 생겨 공부를 잠시 접고 알바를 했어요
당연히 전 월급을 타서 친구들한테 쏘기로 했죠(크게는 아니고 밥이랑 술한잔 하는거요)
하지만 그 녀석은 특이하게 그날 쓰는 모든 돈은 제 돈으로 하길 원하더라고요
자기가 움직이는 차비, 길거리 지나가다가 자기가 목마르면 음료수, 출출하면 간식거리
제가 조금 너무하다고 했죠.
우리집 사정 뻔히 알면서 내 돈을 다 쓸려고 하냐고요.
그랬더니 그동안 자기가 많이 사준거 잊었냐며 또 삐지더라고요
저도 미안해서 또 사줬습니다.
그러다 빛도 다 갚고 다시 공부시작할려고 알바를 그만두고
며칠전 그녀석 알바하는 곳에 갔더니 라면을 사달라고 하더라고여
사줄려니까 2000원만 채운다면서 음료수도 먹더라고요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리고 나가면서 계산하려니 잔돈이 없어서 만원을 냈습니다.
그런데 잔돈을 안거슬러주고 빌려달라고 하더라고요
그 다음날 갚는다면서 그래서 그 다음날 갔더니
이걸로 같이 점심을 먹자고 하더라고요
난 풍족하지가 못해서 안되겠다고 하니
또 삐질려고 하길래 시켜먹었습니다.
저는 돈아까워 집에 와서 먹는데 또 제 분수에 맞지 않게 비싼돈 들여 밥먹었습니다.
몇몇분은 이 글보고 이런 말들 하사겠어요
"돈 몇푼가지고 쪼잔하다"
알아요 저 쪼잔하고 구두쇠인거 하지만 집안 형편이 넉넉하지 못해서 그렇게 됐을 뿐
제 마음도 친구들처럼 잘 쓰고 싶죠
하지만 돈이 웬수라고 돈이 없으니까 이런 것에도 친구에게 서운한 감정이 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