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말하는 꿈은 소박한 겁니다..그저 부모님 잘 모시고, 형제들과 화합하며 지내는거...그리고 저는 남편보다도 부모형제를 생각하는 면이 더 큰비중을 차지 했습니다..남편과 잘 지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저는 부모님과 형제들과의 화합이 더 중요하다고 여겼기 때문이죠...제가 남편의 부모님과 형제에게 잘하면 신랑은 당연히 부인입장이 되어주겠지..했어요..어느분의 표현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그때의 심정들이 다시금 떠올라서...그랬을 거에요..저란 사람이 들어와서 아마도 태풍이 크게 불었을 겁니다...그땐 몰랐지요..첫번째...로 기억되는 남편에 대한 실망..이 시작됐어요.
결혼전에도 남편의 생활이 많이 어려운 편이라 제가 대신 신랑 월세도 내주고, 해줄수 있는 한도에서 항상 양보하면서 모든 해줬지요...왜냐하면 그때 백수였거든요...그런것은 상관하지 않았어요..곧 직장을 구할 거라고 했고, 별로 개의치 않았어요...하루는 그러면서 신랑이 자기 누나에게 돈을 부쳐야 한다고 하더군요...왜요?..전에 차를 할부로 구입했었는데 명의가 누나 앞으로 되어 있다고 차는 팔았지만 할부는 아직 일년정도 더 남았다고 하더라구요...월 20만원 정도 였습니다...저는 왜 누나 앞으로 했었냐고 물어봐야 된다는 생각조차 없었고, 누나와도 가깝게 지내면서 신랑이 줘야할 차 할부값도 반정도 제가 내줬습니다...제가 여자친구니까 당연하다 생각했지요...약간 서운한 마음은 있었지요..동생이 형편이 안돼서 그러는 건데 꼭 독촉해서 달라고 하니까...제가 기분이 조금은 그렇더라구요...하지만 저는 어려워서 그러겠지..하고 넘겼습니다..이미 결혼을 약속한 부분도 있었지만, 저는 이상하게 남에게 신세지고는 못하는 성격이어서 신랑이 차 할부를 갚아야 하는 의무가 제게 주어진 일인것 마냥 저는 꼭 부담을 해드렸어요..그래서 그 누나에게 나름대로 신뢰를 보였다고 생각했습니다...
결혼한지...3개월 ..어느날 잘 다니던 직장을 관둔다고 하네요..겨우 4개월정도 밖에 안됐는데...
결혼하기 전이야 별로 신경 안쓰였지만 결혼을 했는데도 직장을 관둔다고 하니...기분이나빴어요..
이남자 책임감이 별로 없구나...이건 아닌데...처음이니까 이해할께....그후 남편은 세달 정도 쉬었다가 다시 직장을 구했습니다...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집에서 쉬는 동안에 경품게임에 푹 빠졌던 거에요...저도 직장에 다니는 입장이였기에 남편이 하루종일 뭐하는지는 몰랐지만, 게임하는지는 진짜 몰랐거든요...이때부터 신랑은 저에게 거짓말을 했어요..예를 들면 게임할 돈이 없어서 결혼반지를 글쎄 금방에다 맡겨 놓고 돈을 빌려서 했더라구요...전당포에서 써주는 쪽지를 보고 알았어요..그것도 우연히 제가 발견하게 되었어요..결혼후 거의 6개월이 지났을 때였나봐요..집에서 청소를 하다가 우연히 책갈피에 꽂혀있는 종이 한장을 발견했습니다..." 채무변제 확인서" 하여튼 돈 갚으라는 내용이었어요...그것도 제가 볼까봐 책에 숨겨놨던 거였더라구요..그때부터 저는 성격이 뒤집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부분이냐고 했더니...자기와 상관이없으니까 신경안써도 됀다고...그런데 왜 채무자가 신랑이름이냐...그제서야 제가 모르는 부분을 얘기 하더군요...자기 형이 자기 이름으로 차를 샀는데 그 할부를 갚지 못해서 그런것이고 형이 형편이 나아지면 갚아줄거라고 했대요...순간적으로 그래서 예전에 차 살때 본인이름 으로안하고 누나 앞으로 했냐고 했더니..그렇다라고 얘기해 주더라구요..그러면서 핸드폰도 자기명의로 살수가 없다고 하는 거에요...그래서 결혼전 남들이 흔히 갖고 있던 신용카드가 없길래 저는 돈을 함부로 쓰는 사람이 아니구나...그런 좋은 방향으로 생각했는데..결론은 자기 앞으로 못만들어서 그렇다네요...
하지만 저는 이해 하지 못했어요...그러면서 신랑도 자기 형이 많이 싸웠다고 갚아달라고..그런데 아직이라고..그때 부터 신랑에게 박박 바가지를 긁었어요...빨리 해결해달라고
저는 무서웠어요..신용불량자라니...보증보험에 확인해보았습니다..그리고 또 놀랬습니다.
저더러 갚으래요...곧 압류한다고..어찌나 가슴이 떨리던지...제가 확인한 사항...
채무자..신랑..보증인 신랑 형수...신랑 형수란 사람 신원조회해보니..주민등록 말소상태?
그때 채무자 나이 열여덟....그리고 돈 갚으라고 했던 그 나이는 스물아홉...
주민등록 말소상태도 이해 안갔구요...어떻게 십년동안이나 형이란 사람이 할부금을 내주지 않았을까...
그리고 부모님은 이사실을 알고 있을까..다른 형제들도 알고 있을까...그때부터 의문점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저는 신용불량이 무서웠어요...일단 갚고나서 생각해야 되겠다..했지요..
그리고 부인 자격으로 사유를 작성하고...원금하고 이자하고...이자를 깎아달라고 사정사정해서...
천만원정도에 해결이 되었습니다...제가 다니던 회사 관두고 저한테 있던 돈으로요...약간의 대출도 포함해서...그리고 해결된 것이라 생각했어요...그런데 이것이 큰 불씨가 될줄은 몰랐어요.
그때부터 가슴에응어리가 생겼습니다...가슴이 아팠어요...형이란 사람에 대해서도 이해가 안가기 시작했고, 누나들도 세명이나 되었는데..모두들 신랑이 신용불량자였던것을 알고있더라구요..
저희 보-100만원 월 15만원에 월세살았는데...그 돈...너무나 저에게는 큰돈이었어요..
저는 먼저 신랑에게 말했지요...아니싸웠어요..설사 형이 본인앞으로해놨더라도 본인이 일단 먼저 해결했어야 되는 일 아니었냐고, 어째서 상황이 그렇게 악화되게끔 십년동안이나 썩혔냐? 따졌어요..몇달동안...신랑말...자기가 쓴 돈도 아니고 차도 아닌데 자기가 왜 갚냐고,,..그치만 본인이 신용불량인것은 아무렇지도 않냐고...어떻게 사람이 기본도 모르고 사냐고...그럼 신랑은 나이가 어려서 모른다고 치자..형이 그정도면 도대체 누나들은 뭐했냐고...반박했지요....그냥 싸움이었어요..저는 각서를 받아오라고 했습니다..신랑 형에게...그래서 그해 당시 각서를 받아왔는데...그냥 달랑 종이한장...연말까지 갚아준다는 것이었습니다...그래서 그런줄 알고,...대출 사건이 여기에서 일단락됐지요...이때 마음 한구석 형에 대한 원망이 깊숙하게 자리잡혔던 겁니다...시어머님은 (시아버님은 안계십니다..돌아가신지 십년정도)제 앞에서 자기 큰 아들에 대한 욕을 또 하시더라구요...가만히 듣고만 있었지요..금전적인 도움을 주시진 못했지만...그래도 어머님 형편이 힘들구나...어차피 신랑은 돈이 없는줄 제가 알고서 결혼했기에..생활고에 대한 어려움은 예상 했지만 이런 일이 있을 줄은 몰랐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