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총통인 천수이벤이 대만을 독립시키기 위해 헌법 수정안을 제출했는데도,
중국은 별 반응 없이 조용하지요.
독립을 강력 주장하는 현 총통이 취임할 때만 해도 대만 쪽에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예민하게 반응했던 중국이 어째서 헌법 수정안 제출 같은 사안에 조용한 걸까...
우선, 천수이벤의 주장이 대만 내에서 조차 반향을 얻지 못하고 억지 주장으로 평가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이 굳이 반응을 보이지 않아도 되는 해프닝으로 끝나리라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천수이벤은 이미 정권말기 권력 누수현상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데다가
며칠 전인 11월 3일에는 대만 검찰청이 총통의 아내를 횡령 및 서류 위조, 위증의 혐으로 기소하기까지;;;
사실 총통도 잡힐 물증이 확실한데 그나마 총통이라서 봐주고 있는 거라는 애기가 파다합니다.
총통 부부가 돈을 슬쩍 해 먹었다는 건 오래전부터 유명했던 건데 지금에 와서 굳이 부인만 기소하는 이유는?
뻔합니다! 바로 총통 반대파들이 독립에 관한 헌법 수정안을 저지하기 위한 카드로 사용하고 있는 것!
사실 이런 꼼수 없어도 야당은 천수이벤의 모든 정책을 반대할 수 있는 표수를 확보하고 있긴 합니다만
일종의 보험이랄까, 총통을 심리적으로 확실히 압박하는 방책으로 활용(?) 중인 거라는.
총통 반대파는 국민당 등 야당 뿐만 아니라 자기 편이어야 할 민주진보당 일부까지 포함하고 있다는데
지금 이 난국은 천수이벤 총통의 자업자득입니다.
대만 독립을 전면으로 내세우면서 절대적 지지로 화려하게 총통의 자리에 오른 천수이벤,
이후 비이성적이고 비도덕적인 행태들로 지금은 신용도가 바닥에 떨어졌습니다.
(기억나세요? 시민 퍼레이드 중 갑자기 피를 흘리면서 병원에 실려 갔는데, 자작극 소문이 대세;;)
야당, 여당에서까지 무시당하는 총통이 낸 중국 독립안이 제대로 통과될 가능성은 없어 보입네요.
어쩌면 중국은 천수이벤에게 고마워해야할 지도 모르겠네요.
천수이벤 덕분에 중국은 우아하게 이미지 관리하면서
여유있게 대만의 움직임을 관망할 수 있다는 것!
밑도 끝도 없이 추락해가는 천수이벤과, 그와 함께 사그라지는 대만 독립 문제.
역시 한 나라의 대표는 국가의 이익과 비전을 좌지우지하는 자리라는 걸 절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