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게는 대학교부터 지금까지 2년 정도 사귄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저는 22살이고 오빠는 28살입니다.
올해 2월에 졸업해서 사회 초년생이고요.. 남자친구도 비슷한 시기에 취업을 했습니다.
저는 대구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오빠는 문경에 있는 회사에 취업해 8개월 전부터 장거리 연애를 하고 있는 커플입니다.
처음 연애 할 때부터 오빠는 학교를 같이 다녀도 연락이 안 되는 날이 더 많았습니다.
왜 연락이 안 되냐고 화를 내면 잤다고만 변명을 합니다.
이틀 동안 한 번도 연락이 안 된 경우도 있고요.
약속이 있는 날은 1시간은 기본으로 기다렸고 하루는 약속시간에 전화를 제 전화에 일어나서 준비해 나온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화 할 때나 만날 때는 자상하고 잘해줘서 참을 수 있었습니다.
문제는 제가 취업하고 부터였습니다.
거리가 멀어서 자주는 보지 못해 서로 회사 근처에 찾아가 만나곤 했습니다.
하루는 제가 문경에 있는 오빠 자취방에 찾아갔었는데 제가 가도 계속 잠만 자고 전 뻘쭘하게 컴퓨터만 하다가 2시간 정도 지나니깐 너무 화가 나서 그냥 말도 없이 집에 가려고 나와 버렸습니다.
제 분에 못 이겨 밖에서 앉아서 울고 있는데 오빠가 나오더니 쳐다보며 담배만 피우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너무 화가 나서 택시를 잡아타고 터미널로 갔습니다. 전 꼭 저를 붙잡을 것 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잡기는커녕 전화 한통도 오지 않았습니다.
제가 가장상처를 받았던 일은 최근에 오빠가 휴뮤날 대구에 내려와서 집에 있는데 어머님이 보고 싶다고 하셔서 놀러 갔습니다.
오빠 집에서 재미있게 놀다가 어머니께서 맛있는 음식을 해주신다고 장을 보러가자고 하셨습니다. 가는 길에 어머님이 아시는 분을 만나셨는지 인사를 하셔서 저도 같이 인사를 했습니다. 그분이 저를 누구냐고 물으셨는데 어머니께선 학교동생이라고만 말씀하셨습니다. 전 그 말에 조금 서운했지만 내색은 하지 않았습니다. 장을 다 본 후 어머님의 말씀..
“OO아, 서운했니? 오빠도 나이가 있으니깐 2년 후에 결혼을 해야 하는데 오빠랑 결혼 할 거니? 아니면 주의에 괜찮은 언니 없니?” 이렇게 물으셨습니다. 충격이었습니다. 2년 동안 그렇게 잘해주신 어머님이었는데 서운함이 컸습니다. 그날 집에 돌아와 오빠와 다투었었습니다.
저도 결혼생각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직접적으로 헤어지란식의 말을 듣고 계속 사귀어야 할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오빠도 저에게 자꾸 결혼 할 생각으로 널 만나는 거라고 말합니다. 부담스럽습니다.
몇 일전 전화에선 저의 입사초기.. 가장 힘들었을 때 사랑한단 말도 해주고 잘해줬었는데 다 거짓이었습니다. 그때 오빠는 절 좋아하는지 자기감정을 몰랐었답니다. 배신감이 느껴집니다.
이렇게 삐걱 되는 우리사이.. 이제 제가 오빠를 좋아하는지 제 감정을 잘 모르겠습니다 권태기인지는 모르겠지만 헤어질까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고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악플은 상처받아요..꼭 필요한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