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도 안쓰고있었는데..톡이되었네요;;
모든 리플들 하나하나 잘 읽어가며 마음을 다잡고 있습니다..
리플 달아주신분들 모두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와이프 전화번호는 쵸재깅에 나와있는 프로필을 보고 알게되었습니다..
소설이라고 하시는분들 많이 계신데 그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5월달에 쓴글.. 제글맞습니다.. 그때 조언들을 들었어야했는데..(용케도 찾아내셨군요 ;;대단하십니다)
이 일이 있고 일주일이 지났지만 아직도 혼란스럽기만 하네요..
조언해주신 모든분들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
제겐 너무너무 예쁜 여자친구가 있었습니다
대학동기였고 친한친구로 지내다가 서로 호감을 느껴 금새 연인사이로 발전하게됬습니다
우린 항상 함께했었고 또 그러길 원했고 누구도 방해할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적어도 그때당시에는 그랬습니다
그렇게 저의 인생에 가장 행복했던 2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여자친구는 취직을 했고 저는 졸업을 했습니다
그래도 우린 항상 함께했습니다
어느날 여자친구가 통보를 해오더군요
같이 일하는 팀장님을 사랑하게 되었다고요
유부남인데..ㅅㅂ..
그래서 미안한 마음에 저와는 더이상 만날수가 없다고..(이해할수 없는 말..)
저는 너무너무 행복했었기때문에 이 행복을 여기서 끝낼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여자친구에게 그사람이랑 정식으로 사귀게 되면 그때 다시 말해달라고 했습니다
상대가 유부남이라 마음을 돌릴수있다고 생각했나봅니다..
그렇게 여자친구도 받아들였고 우린 예전처럼 다시 만나게되었습니다
여전히 저는 행복했습니다
어느날 여자친구는 펑펑울며 자기가 미쳤었나보다고 미안하다며 앞으로 잘하겠다고 저에게 다짐했습니다..
그걸로 다 됬다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그리 오래가지 안았습니다..
그날도 퇴근후 저와 약속이 있는날이었습니다..
그런데 갑작스레 회식이 있다고 약속을 취소하는것이었습니다.
저는 의아했습니다..
그날은 몇주간 계속된 철야와 야근으로 회사의 직원이 거의 다 쉬고 여자친구를 포함한 3명만 출근하는 날이었기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날밤엔 여자친구와 연락이 되지안았습니다
그리고 아침에 모든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날 회식은 없었고 제 여자친구와 그 팀장이 단둘이서 밤을 보낸것이었어요
'여자의 외도한번쯤은 눈감아주는게 남자지'
'다음부터 안그러면 되지 뭐'
'내가 그냥 한번 눈감아 줄께'
대충 이런말로 저 자신을 위로하고있었나봅니다
여자친구를 용서한다는 말이었으나 사실은 제 행복을 여기서 끝낼수 없는마음에 그랬습니다.
그러나 여자친구는 끝내 저를 떠났습니다..
저는 2년간의 행복했던 시간이 영원할줄만 알고있었나봅니다..
일도 그만두고 2달간 정말 아무것도 할수 없었습니다..
정말 억지로 노력해서 겨우 일상생활을 할수 있게 되었을때..
술취한 그녀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보고싶다고..
지난 2달 하루 하루 숨도 쉴수 없을만큼 힘들어 하던 나를 억지로 추스리며 잊으리라고 다짐 또 다짐했던 모든 1분 1초들이 한순간에... 정말 한순간에 무너져내렸습니다..
다시 만났습니다
정말 너무너무 행복했습니다
그녀는 연락을 자주하는 남자가 있었습니다
그래도 저는 신경쓰지안았습니다..그래도 행복했으니까요..
다시 날 떠날수도 있다는생각.. 아에 그런생각은 그냥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다시 너무너무 행복한 2달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 생일이었습니다
제 생일날 오전부터 대공원을 가기로 했던 약속과는 달리 저녁에 만났습니다
당당히 말하더군요 그 남자를 만났다구요..
마음이 아팠지만 저는 그녀에게 티내지 안았습니다.. 그래야 그녀를 계속 만날수 있으니까요..
그날.. 술을 먹는데 여자친구가 얘기하더군요..
그 남자는 바로 그 유부남 팀장이었다고요.. 저한테는 소개팅에서 만난 1~2살만은 오빠라고 했었는데..
담담한듯 술을 먹다 서서히 술기운이 올라오고
용기를 냈습니다
"그 유부남이 이혼하고 너랑 살자고 하냐고.."
조만간 이혼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사랑하냐고.."
저도 좋은데 그 팀장은 더 좋다고 합니다..
"그럼 그때 왜 나한테 전화를 했었냐고..."
미안하다고 합니다..
"나 정말 열심히 살꺼고 너한테 정말 잘할자신 있다.. 그 팀장과 있던일도 다 잊어줄수 있다..
나한테 와라.."
싫다고 합니다..
인연을 이미 예전에 끈었어야 했습니다..
계속 악순환되는 인연...
이번에도 역시 저는 자신이 없었습니다..
모든걸 확실하게 정리할수 있는 한가지 극단적인 방법을 생각했습니다..
그 팀장의 와이프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당신 남편이 내 여자친구와 바람피고 있습니다.."
어짜피 이혼할꺼라면 알고 이혼하는게 좋을거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이일로 인해 여자친구와의 연결고리를 완벽히 끈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여자친구가 찾아왔습니다.. 왜그랬냐고.. 그렇게 질투가 났냐고..
이렇게까지 했었어야했냐고..
그리고 3일이 지났습니다....
마음이 너무 복잡합니다... 왜 아직도 그녀가 아니면 안된다는 느낌이 드는것인지......
이렇게 까지 했는데.....밀쳐내기위해서 이렇게까지 했는데.......
죽고싶습니다..
인생선배님들... 혹은 경험많으신 후배님들...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