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이번 돌아오는 27일 상견례를 앞두구 있습니다.
남자친구집은 전라남도이고 전 경기도에 살구요..
남자친구가 막내(2남1녀중)이고 저는 장녀이기 때문에
상견례는 남자쪽집으로 내려가서 하고 결혼식은 저희쪽에서 하기로 했습니다.
남들은 상견례는 여자쪽에서 하는건데 왜 내려가냐고 말리지만
그래도 남자쪽네 부모님이 연세도 많으시고
차를 운전하고 같이 오실분이 없는관계로 겸사겸사 저희가 내려 가기로 했어요.
그거에 대해 저희부모님도 양해해 주셨구요.
대신 내려가면 식사대접같은건 남자쪽 부모님이 해주신다고 하더라구요.
(그렇다 하더라도 저희 부모님 성격상 무조건 손님대접을 바라시는분이 아니예요.)
저희집에서 남자쪽네 집이 먼 관계로 하룻밤 자고 오기로 했습니다.
어짜피 1박2일로 가는거 저희 집안이랑 아주 친하게 지내는 아빠형제분 가족도 같이 가시기로 했어요..
그렇다 하더라도 상견례때만 저희만 가서 인사하고 상견례이후엔 부모님과 친척분들 관광도
시켜 드릴려구요..
남자쪽네 부모님도 그 사실을 아시고선 상견례를 토요일날 점심때 하자고 하시더라구요.
저희 관광하는데 시간뺏기지 않게 미리 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라구..
어찌나 감사한지 몰라요.남자쪽 부모님들..이해심 많으시고..배려도 많으시고..
거기까지 내려갔는데 남자쪽네 부모님이랑 더 많으시간 보내드리지 못하는게
죄송하긴 하지만. 제 욕심엔 그래도 저희부모님을 더 챙겨드리고 싶더라구요.
암튼 이차저차해서 내려가기로 했습니다. 주말이라 펜션도 미리 잡아야 할거같고
내려갈때 차를 몇대를 가져갈건지 알아봐야 하는데 남자친구 일이 바쁘다는 이유로
저보고 알아서 하랍니다.
저희는 사내커플이예요. 회사에서 모두들 저희가 결혼할사이라는것도 알고 있구요.
전에 괜찮은 펜션을 보고 예약하려고 점심시간때 잠시 남자친구를 불러 보여줬습니다.
그랬더니 보는둥, 마는둥 하더니 너가 알아서 해라..이러더니 가버리더군요.
어찌나 속상하던지..
자기가 다 알아서 하겠다고 큰소리 치더니 관광다닐코스만 정해놓고 자자라한건 신경을 안쓰는거 같아요.
친척분들하고 같이 내려가는거 남자친구랑 상의없이 결정한것도 아니고 흥쾌히 승락을 해놓고
저렇게 행동하는지 모르겠어요.
이 일뿐만 아니라 모만 부탁하면은
"나 바쁜거 알잖아.."이러고 맙니다.
바쁜거 알아요.추석전부터 평일엔 밤 12시다되어서 퇴근하고 토요일, 일요일도 없이
밤늦게까지 일하고 퇴근하고 집에들어가면 피곤하다고 금방잠들어버려서 전화로도 얘길못하고..
이래저래 저혼자만 애만타네요..
바쁘다고 신경도 안쓰구. 그렇다고 맘이 변한게 아니예요..
바쁠땐 일말고는 다른거 신경안쓰는 사람인건 알지만, 이런거는좀 너무하단 생각이 드네요.
다른분들 남자친구들도 바쁘면 여잔들한테 무심해지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