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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안되게 두 번이나 속았어요...(사진 첨부했어요~)

그녀♡ |2009.08.05 13:23
조회 804 |추천 0

 

 

 

 

저는 지금 24살입니다.

제가 21살 대학교 축제때 어느 한 사람을 알게 됐어요..

학교 선배 친구였는데 첫눈에 반했다며 연락을 하고 싶다길래 그후로 연락을 하게 됐고

한동안 순탄하게 연락을 하고 지내다가 갑자기 연락이 끊겼답니다.

그렇게 반년이 지나고 그를 잊어갈쯤에 네이트온에서 누군가 말을 걸더라구요

알고보니 그 사람..

그렇게 대화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다시 연락을 하게 됐답니다.

왜 연락을 안했냐고 물으니 내가 자기한테 마음 없는데 자꾸 귀찮게하는것 같아서 연락을 끊었다 하더라구요..

이렇게 연락 끊으면 먼저 한번쯤은 연락 주겠지 하면서요..

그 당시 제가 그 사람을 좋아하는 상황 이였지만 표현할 방법을 몰라서 어쭙잖게 주워들은 얘기를 토대로(?)먼저 절대 연락 안하기 방법을 고수해왔던터라 

상대편은 연락 없는 저 때문에 힘들었다고 고백을 하더라구요..

그렇게 자연스럽게 연락이 되고나니 예전의 좋아했던 감정보다는 그냥 친한 오빠같은 느낌이 들면서 자연스레 아는 오빠로 친해지게 됐고,

그렇게 한두 달을 연락하고 지내니 다시 좋은 감정이 생기면서 고백을 몇 번 해왔어요

하지만 그때 저는 사귀는 사람이 있었고 이 사람도 나쁜 감정이 있어서 연락을 안하게 된 것이 아니란 생각에 참 갈등이 많이 되더라구요..

제가 사귀는 사람은 하루에 문자 한통 이틀에 전화한번하면 2~3일간은 연락이 안 왔어요

만날 해외 출장이니 뭐니 하면서 연락도 잘 안되고 나중에 양다리인것도 알게되고

이런 저런 것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던 차에 절 좋아해주는 사람도 생기고

기댈 곳이 있다 보니 자꾸 이사람쪽으로 끌리더라구요..

어느 날은 내가 그 남자 때문에 너무 힘들어하는 것 같다며 자기를 만나면 정말 힘들지 않게 할 자신이 있다며 한번만 믿어달라고 고백을 해오더라구요..

그런말까지 들으니 사귀는 사람이 양다리인걸 알면서도 좋아하고있는 제 모습이 참 한심하고 또 너무 힘들었어요

그때가 수요일 새벽 이였어요..

밤새 고민을 하며 다음날도 문자 한통 없는 그 남자에게 이별을 고하고 목요일 날 저에게 사귀자고 말했던 남자에게 연락을 했답니다.

웬일인지 전화도 문자도 받지 않아서 걱정도 되고 기분이 나빴는데

다음날도 연락이 안되더라구요..

그렇게 그 주가 지났어요..

다음 주 화요일 날 그 사람을 알게 해준 선배가 말을 걸더니 요즘 근황과 함께 그 사람 소식을 들었냐며 묻더군요.

지난주에 만났고 사귀자고 하길래 그럴까 생각중이라고 말했더니

선배가 소스라치게 놀라면서 거짓말 하지 말라고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며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그 사람이 지난주 주말에 결혼을 했다. 라고 하더라구요..

다시 연락돼서 잘될 분위기라 장난을 치는 거냐고 추궁하니까 더 물을 수도 없이 네이트에서 홀연히 사라지더라구요..

거짓말 같아서 일촌도 아닌 싸이를 파도타고 들어가 봤는데

너무도 깔끔한 방명록과 사진첩에 괜한 장난 이였구나 싶어 안도를 하고 메인으로 돌아와서 일촌명을 보는순간............

결혼 축하한다. 마누라 예쁘더라 하는 글이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더군요..

정말 이건뭐 이로 말할 수 없는 충격 이였어요..

일촌에 있는 사람들 싸이 한 번씩 다 들어가서 사진첩을 보니까 정말 사실이더라구요..

눈물도 나지 않았어요..

그저 어이없고 황당할 뿐..

그렇게 또 세 달이 지났어요..

누군가 네이트에서 말을 걸더라구요..

누구냐고 물었더니 그 나쁜놈이지 뭡니까..

끓는 분노를 욕으로 랩을 만들어서 다 퍼부어줄까 당장 만나서 사지를 절단할까 수만 가지 고민이 들었는데

그저 미안하다며 용서를 구하려고 이렇게 용기내서 말 건거라고 뭐라고 해도 좋으니 사과만 받아 달라 하더라구요..

같잖고 웃기지도 않은 상황에 그래도 어떻게 된 건지 그 와중에 자초지종이 듣고 싶지 뭡니까..

그놈도 뭔 사정이 있겠지..

내가 잘못한 것도 없는데 괜히 날 엿 먹일 생각에 이런 건 아니겠지라는 생각이 들어서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속상한일이 있어 술도 못하는 사람이 회식때 술을 진탕 마셨더래요.

그때 여직원이랑 같이 잔을 맞추며 먹다가 취해버렸고 그 여자가 자기네 집에 가서 한잔만 더하자고 했는데

그 한잔에 짐승이되서 붕가한판 했더랍니다..

그때의 그 실수로 여자가 임신을 했는데 남자한텐 알리지도 않고 집안에 먼저 알리게되서

회사로 여자의 아버지가 찾아와서 책임지라고 난리치는 통에 일사천리로 후딱 결혼을 하게 됐다고..

그 사정을 말하기엔 길고 자기 입으로 차마 결혼한다고 말할 용기가 없어 선배를 시켜서 말하게 했다며 속일생각따윈 없었다고 그러데요..

그래서 왜 결혼하기 3일전에 사귀자 했냐고 물었더니 그땐 진심이였데요

내가 그때 바로 대답을 했으면 그 여자 버리고 올생각이였다고..

지금생각하면 참 말도 안 되는 변명 이였지요.,

처음엔 상종할 가치도 없다 생각이 들었는데 어쩌다보니 동이 틀 때가지 대화를 하게됐고

놈의 말빨에 발려 머리통을 날릴 기세였던 제 분노는 이내 사그라들어 그쪽을 위로하는 입장이 되어 있더라구요,,

그렇게 두어 달 후에 애기가 태어났다며 저한테 자랑을 하고 그래도 책임감 있는 모습에 완전 쓰레기는 아니구나 싶어서 축하를 해줬어요..

제 마음속 한구석은 잔뜩 타들어갔지만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화내는 것보단 낫겠지 하는 생각에 그렇게 맘에도 없는 가식축하를 양껏 해줬답니다.

그 후 로도 간간히 대화를 했는데 애기사진도 보내주고 마누라 욕도하면서

얼떨결에 놈의 전용 카운슬러가 돼서는 고민을 들어주고 해결책도 제시하고 그런 애매한 사이가 되어버렸어요..

화는 났지만 처음 먹었던 맘처럼 그냥 좋게 좋게 지냈답니다.

나중엔 마누라의 갈등과 이혼에 대해서도 얘길하고..

일년도 안돼서 그렇게 이혼을 했데요..

자신이 잘못해서 벌을 받는거라며 애딸린 홀아비 운운해가며

애버리고간 그 여자를 아주 몹쓸 여자 취급하며 엄마랑 여동생이 아기를 키우고 자긴 일주일에 한 번씩 인천으로 보러 간다며

엄마 없이도 밝고 씩씩한 애로 키우겠다고 다짐을 하데요..

불쌍했고 참 안된 것 같아서 연락도 모질게 못 끊고 다시 잘해보고 싶어하는 눈치였지만

내뒷통수 치고 결혼해서 애까지 낳고 살다 이혼한 사람한테 베풀 자비는 용서하는 것까지가 한계 였었나봐요..

한동안 연락을 하다가 마치 내 애인이라도 되는 냥 행동하는 그 사람에게 연락하지 말라고 얘길 하고 연락 끊은채 수개월의 시간이 흘렀어요..

며칠전 밤엔 유난히 잠이 안와서 일촌들도 싹 정리할 겸 한 번씩 순회하다가

그 사람을 알게 한 선배의 홈피에 들어가서 사진을 구경 하다 보니 놈이 부인이랑 나란히 찍은 결혼 전 사진이 있길래

부인의 홈피에도 들어가게 됐어요..

그런데 웬걸........

전 약혼남 따라서 애도 자기도 다 버리고 도망갔다던 여자의 홈페이지에 떡하니 그놈의 사진이 걸려있지 뭡니까........

다시 2년 전의 충격이 고스란히 전해지더군요..

마침 다이어리가 오픈이 되어있어서 구경을 했는데

여느 엄마들처럼 접종기록, 아가의 소소한 변화와 기념일에 대해 상세히도 적어 놨더라구요..

정말 이해가 안될 만큼 이상한 여자랑 사는 것처럼 포장해서 말해놓고 자기가 그런 여자 비위맞추며 힘들게 살고있는냥 굴어서 동정을 얻더니 결국 결론이 이렇네요..

이혼을 했으니 다시 잘해보자는 식으로 나왔었고 애기 때문에 안되겠지 자책하던 그의 말들이 필름처럼 지나갔어요

핸드폰 바꾸면서 연락처도 바꿨고 그렇게 연락도 끊겼고

네이트에서도 수신거부하고 삭제 해놓고 그렇게 반년 넘게 지냈는데

이제와서 너무 화가나고 못 견디겠어서 복수를 하고 싶어요..

말도 안되는 상황들이고 아무도 믿지않을것같아 쓰고 지우고를 반복 했지만

며칠밤을 짜증과 분노로 잠을 이루지 못해서서 이렇게라도 털어 놓네요..

이혼 했다는것과 그후에 그와 연락하고 지낸다는걸 알았을때

모든 친구들이 저를 욕했지만

그래도 생각만큼 나쁜놈이 아니라고 감싸줬던 제모습이 자꾸 떠올라서 미칠것만 같아요..

같이 찾아가서 강냉이를 모조리 털어주겠다던 친구들에겐 말을 한마디도 꺼내지 못했어요..

친구들 앞에선 차마 입이 떨어질것 같지 않네요..

그냥 어디에라도 제 속마음을 터놓고 싶어서 주절주절 썼는데

이렇게 쓰고나니까 마음이 다시 누그러지는걸 보니 저도 어쩔수 없는 인간인가봐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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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핸드폰에 남아있는 문자예요..

 

작년 5월달 6월달 꺼네용..

 

 

 

 

 

해결책좀 제시해주세요..

이놈이 거짓말했던 증거라고는 고작 이것 뿐이네요..

에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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