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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너]가족...회귀함에 대하여...

울퉁불퉁 |2009.08.10 07:41
조회 464 |추천 0

어느 시인이 그랬습니다...
'한 송이 수선화를 피우기 위해 온 우주가 협력했으니 지구는 수선화 화분이다.'라고...

 

재방송을 통해 파트너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할때만 하더라도

이렇게 지속적으로 리뷰를 올리리라고는 생각지 못했으니...
파트너는 작가, 연기자, 스탭분들...그리고 시청하는 우리들의 애정이

함께 쌓아 완성한 작품(감히 작품이라 부르고 싶습니다) 아닐까...하는

소심한 자부심 느낍니다.

 

비록 시청률은 우리의 바램을 충족시키지 못했으나 가려 볼 줄아는 혜안을
가지고 있음을 깨알았다면 그러면 조금 위로가 될까요....
마지막을 향하는 파트너가 아쉬워 맨땅을 차는 어린아이처럼 중얼거려 봅니다...

 

은호에게 가족이...재동이 어떤 의미인지 아는 태조가 무릎을 꿇었습니다.
아니 세상사람들에게 가장 큰 아킬레스건이 무엇인지 잘 아는 유만성이
그의 무릎을 꿇게 만들었습니다.
땅에 대한 관심을 포기하라는 유만성...지금까지는 그가 이긴것 같습니다.. 

 

 

 

아픈 아이엄마만큼 죄인도 없습니다. 모두 제 탓인양 미안하고 고맙지요...
뒤도 돌아보지 않고 가는 은호가 못내 안타까워 병원으로 들어와 버린 태조...
은호의 아버지...조형래 변호사를 만나게 됩니다.

 

'자네는 아버지를 닮지 않은것 같구만...'
아버지와 대척점에 서있는 분께 듣는 칭찬 아닌 칭찬...
아버지...돌아선다고 외면한다고 남이 될수 없는...
핏줄로 이어지는 끊을수 없는 고리에 매달려 있는...씁쓸함을 느끼는 태조...


 

 

 

유만성과 합의의 조건으로 명자씨의 땅에 대한 항소를 포기해야 하는 태조와 은호...
모처럼 인간종자다운 변호사를 만났다고 좋아했던 명자씨의 원망을
태조 고스란히 받아냅니다...
마주앉은 자리...명자씨의 일이 미안하고...그 일이 태조와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더운날의 팥빙수도 마다하는 은호...
하지만 마지막을 최대한 늦추려는 태조에게 뭔가가 있는것 같습니다

 

 

형이 있다면...동생이 있다면...
얘기하고 터놓고 술마시고 그렇게 살고 싶은 유만성...
높은 쓰레기 진성팀장...고급쓰레기 영우...그나마 가장 보통 쓰뤠기 유만성이
태조를 부릅니다...자신이 보아온 가장 깨끗한 그 녀석을...
우석의 사건 이후 이 형제...쓴 웃음이라도 서로 마주한 기억 있을런지...

 

 

 

유만성...어쩌면 태조에게는 진짜 형 노릇을 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장난치듯 짖꿋게 동생태조 등에 업혔습니다...(태조가 동네북도 아니고 이거 참...)
배고프다 보채는 자신을 옷장에 가둔 형...
노름에 미쳐 자신의 손을 송곳으로 찌른 어머니...
이제 성공한 것을 자랑이라도 하고 싶은데 보여줄 가족을 잃은 그가
이 모든 것에 대한 분노를 세상을 향해 삿대질을 하듯 살아낸 듯도 싶습니다.


 

 

 

 

원소유주와의 이중계약을 밝혀 명자씨의 땅을 되찾은 태조와 은호...
가로채여도 할 말없는 유만성의 계약금까지 돌려 준 명자씨 앞에서 쪽팔린 유만성...

떡볶기를 팔면서도 아픈 아들을 끝내 버리지 않는 명자씨에게...
형제이면서도 서로를 외면하면서도 안타까워하는 영우와 태조를 향해...
'거봐 별거 아니잖아...'조롱하고 싶은 유만성...
그러나 실은 그런 가족이 너무나 그리운 사람...
허위허위 가는 뒷모습이 있으나 아무것도 없어보여 이제 그만 미워해야겠습니다...


 

 

 

진성 사업부지의 계약이 성사되지 못하자 싸늘하게 바라보는 아버지를 피해
정원을 찾아간 영우...
답답한 자신을 벗고 싶은데...아버지의 야망을 대신하면 인정받을 수 있을것 같아

그렇게 살아왔는데...이제 어찌 해야할지 알지 못해 괴롭습니다..
보듬어 안아줄 엄마의 품이 그리운 영우를 위로하는 정원...
그들의 입맞춤이....참 서글픕니다...



 

 

명자씨의 사건도 마무리 되고...
이제 정말 헤어져야 하는데...하얀 셔츠에 흐르는 떡볶이의 빨간색 만큼이나
태조의 가슴에 깊은 흔적이 남을 것 같습니다.
아버지와 영우를 대신하여 은호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는 태조...
그 마음을 알기에 돌아서는 은호...눈물을 보일 수는 없습니다...


 

 

 

 

진성의 일이 못마땅한 아버지 진표...
이제 그만 해윤으로 돌아와 형과 함께 하라고 하지만...
늘 아버지의 야망을 대신하여 살고 있어 안타까운 형을 알기에 주저없이
돌아섭니다...그 문 뒤에서 영우의 어쩔줄 몰라하는 눈길을 본 태조...
영우의 마음이 어느 방향으로 향하게 될런지 알수 없습니다..

 

 

 

서로 얼굴만 보아도 위로가 되는 가족이 있습니다.
상처가 되는 것에는 차라리 제가 대신하려는 사람들...
핏줄이 아니어도 진심어린 마음을 서로 나누어 주고 받는 이들을
가족이라 부를수 있지 않을까요...이들처럼...

 

 

초가집 지붕 위의 굴뚝에서 모락모락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이제 그만 놀고 밥 먹어야지...'하는
엄마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도 합니다.

 

아이의 엄마가 되고 보니
가족이라는 울타리의 의미가 새롭습니다...
가진게 없어도 제 가진것으로 채우고 일어날 수 있게 하는 가족...

돌아갈 곳이 있다는 회귀의 든든함...
그것 없는 영우...태조...정원...이제는 유만성까지...

그래서 그들이...눈물나게 안스러운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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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난히 유만성에 대한 얘기가 길었습니다.

  제가 많이 미워해서 그렇습니다...그런데 많이 불쌍하기도 하네요...

  그래서 그랬습니다....ㅠㅠ

 

* 점점 길어지는 리뷰...힘드시면 패스하셔도 됩니다...
  읽는 동안 행복하셨나요? 그렇다면 저도 행복합니다.



출처:마이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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