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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를 계속 다녀야할까요...

동동 |2009.08.11 10:52
조회 32,597 |추천 3

음..ㅋㅋㅋ

86년 24살,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와 조그만 여행사에 근무하는

사회 생활 경력 1년 5개월차 女입니다.

연봉은 1300이고 이것저것 다 포함입니다.

한달에 받는 금액이 109만원,

그 외엔 떡값, 휴가비, 퇴직금, 중식 아무것도 없습ㄴㅣ다.ㅡㅡ;;;;

격주 토요일 근무.

복리후생 아무것도 없음.

 

이런 회사를 왜 다니냐 물으신다면 취업할 시점에는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1년 5개월전 면접보고 같이 일하자는 제안에,

취업하는게 중요한 것이니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게 됐다는 것과

취업이 됬다는 기쁨에 아무것도 안보였고, 또한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처음 몇달동안은 정말 열심히 일했던 것 같습니다.

공부가 아닌 일하는게 재밌었고 사장님도 직원들도 다 좋았습니다.

 

근데 점점 사회를 알아가고 주위에 들리는 말이 많을 수록

내 상황이 정말 초라해보입니다.

월급도 109만원중에 80만원은 통장, 나머지는 현금으로 받습니다.

생각해보니 나중에 실업급여나 산재를 탈 일이 있을 경우 완전 제가

손해를 보더군요.

명절이라고 친구들은 차비라고 얼마라도 받았다며 좋아하는데

나는 김............참치.....................ㅡㅡ;;;;ㅋㅋ

 

작년 후반기부터 경기침체로 인해 회사 사정이 정말 안좋아서

회사에 올 상반기까지 수입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근데도 사장님은 이런 상황에 미래를 위해 투자를 해야된다며

브로셔를 만들어 날리고 우리 월급을 깎지 않겠다고 빌려서 월급을

주곤 했습니다. 물론 쫌 밀리긴 했지만...

 

근데 정말 이해할 수 없는 한가지.

회식을 왜 그렇게 자주 하는지..

회사에 돈이 없으면 이래저래 쫌 아끼고, 회식비도 줄이고 해서 살림을

꾸려나가야되는데 회식은 일주일에 적어도 한번, 많으면 두번...

카드값이 200인데 거의 다 술값, 회식비,접대비 ㅡㅡ;;;;;;;;;;;;;;;;;;;;;;;;;;;;;

1년 반만에 완전 돼지 다 됐습니다. 몸무게 최고치를 달립니다.

살때매 받는 스트레스 완전 장난아님.ㅠ

 

그것도 그렇고 우리 회사는 여름 성수기때 바짝 벌어서 일년을

먹고 살아야하는데 제가 봤을땐 올 여름에 내년 상반기까지 먹고 살 만큼

벌지 못한 것 같습니다.

이런 회사를 마음같아서는 당장 그만두고 싶은데

진짜 딱 하나, 정때문에 그만 두지 못합니다.

 

사장님이 인간적으로 나쁜사람은 아니거든요.

사실 중간에 그만둔다고 사표 썼다가 다시 꼬드김을 당해서 일 하고 있습니다만,

경기만 풀리면 회사 사정도 괜찮아 질 것 같은데.. 언제 풀릴지 모르니.

암튼 이미 회사에 마음이 70프로는 떠난것 같습니다.

 

지금 여기 그만두고 이 상황에 취업을 할 수 있을까...

살이 너무 쪄서 면접볼때 입을 옷도 없고ㅠ

 

그만둘때 이 모든 상황을 솔직하게 얘기할 수도 없고,

뭐라고 얘기 해야될지.

다른 여행사로 가겠다고 말하면 서운할테고,

우리 업계가 또 소문이 잘 못나면 안되는 곳이기도 하고,,등등

답답합니당.ㅠㅠ

추천수3
반대수0
베플SM|2009.08.12 00:59
한번 마음이 뜬 곳은 아무리 정이 있어도 작은것 하나하나에 계속 그만두겠다는 생각이 들텐데... 정말 회사를 같이 살리고 싶으신거라면 몰라도, 후회없는 결정 하시길 바랍니다.
베플화이팅|2009.08.12 02:44
dho 왜 사람들이 공부를 할까요 밤늦께까지 도서관서 공부하고 자격증따고 왜 그럴까요???? 좋은직장에 다니며 많은 보수를 받기위한거 아닐까요 물런 그 분야가 좋와서 하는 사람도 있겠지요..... 님은 109만원 이상의 보수를 받을만큼 공부를 열심히 하셧나요 아니면 취직해서 어떠한 노력을 해보셧나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어요 다시 한번 인생을 설계해보고 앞을 향해 달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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