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세상과 이별할때
사랑이 당신과 이별할때
그리움이 추억과 이별할때
절망이 육체를 짓누르고
무관심이 눈물을 삼켜버리고
정열은 차가운 바람속으로 사라져 버린답니다
가슴에 담겨진 것이 많을 수록
눈물에 아픔이 깊게 흘러가고는
이겨낼 수 없을 만큼만 마음을 괴롭히기도 하고
포기할 만큼만 용기를 빼앗고는
희망과 불신을 맞바꾸어 버린답니다
사랑받는 자가 선택받은 사람이 된다면
눈물짓는 자가 버림받은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닌데도
눈물이 세상과의 이별인 듯 마음을 바꾸어 버리고는
한걸음 뒤가 절벽이 되어 버리도록 마음을 몰아 붙인답니다
이별은...
하지만, 사랑은...
포기에 맞서 싸우는 것이 아니며,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는 마법도 아니며,
추억을 무조건 아름답게 꾸며주는 화가의 손길도 아니며,
눈물이 쓰다면 달콤한 꿀물이 되게하는 설탕이 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사랑은...
마음이 세상과 이별할때
사랑이 당신과 이별할때
그리움이 추억과 이별할때
그 모든 절망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멋진 친구의 충고도 되어주고
갈길 몰라 헤메이는 어린아이의 손을 잡아주는
따스한 부모님의 마음도 되어주고
어리석은 질문에도 항상 친절히 답해주는
현명한 선생님의 가르침이 되어주는 것입니다
사랑은... 항상 그렇듯 내 편인 듯
마음이 가는 길에 외로이 그 길을 가지 않도록
함께하는 커다란 그 무엇이 되어주는 것이랍니다
글 : 최광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