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마산에 살고 있는 직딩녀입니다.
금방 겪은 너무 억울한 일 때문에 하소연해 보아요. ㅠㅠ
휴가중이라 시간이 넉넉해진 저는 미용실에서 오랜만에 머리에 힘을 좀 주고
양 손 가득 장도 보고 주차장에서 차를 빼서 나왔드랬습니다.
롯데마트 마산점 출구에서 바로 나오면 오거리가 나옵니다.
길이 어지러워 초행길이신 분들은 헷갈려 하시곤 하죠.
저는 직진차로에 세워 놓고 음악을 들으며 옹알옹알거리다가
신호가 바뀌자마자 출발을 했더랬죠.
그런데 갑자기 제 왼쪽에 있던 차가 급출발하려다가 브레이크를 밟더니 빵빵거리기 시작하는 겁니다. 그 차선은 좌회전 차선이었습니다. ㅡㅡ;
자신이 먼저 직진하려다가 제가 먼저 출발하니 당황한 거였는지
차선을 잘못 알고 있으면서 제가 잘못한 거라고 생각한 거였는지 모르지만
제 뒤를 따라오며 차선을 이리저리 바꾸면서 경적을 울려 대더군요.
50미터쯤 직진하고 우회전을 하며 옆을 돌아봤더니 제 왼편으로 같이 우회전을 하면서 창을 내리더니 상체를 완전 밖으로 다 뺴고
'야이 신발ㄴ아!! 운전 똑바로 안해?!!!' 이러면서 마구 욕질을 하는 겁니다.
조수석에는 아들인지 체구가 작은 부인인지는 모르지만 누군가 타고 있으면서 앞만 보고 있고 운전하는 사람만 엄청 욕질을 해대더군요.
욕을 잘 못하는 어리버리한 저로서는 순간 뻥해져서 사태를 파악해 봤죠.
(왜 그런 스탈 있죠? 억울한 일을 당해도 한참 지나야 '아, 내가 억울한 거였군
' 일케 되는 사람들.. ㅡ,.ㅜ) 사태를 파악했을 때는 이미 요란하게 차를 몰아 통영 방면으로 차가 사라진 뒤였습니다.
아.... 운전을 하고 다니면서 이런 일을 너무 자주 겪는 것 같아요.
저는 철저하게 안전운전하는 스타일이라 교통법규 어기는 건 절대 안하는 편이거든요.
이런 일을 당하면서도 찌질하게도 혼자서 억울해 하고 있는 제가 한심해요. ㅠㅅㅠ
남자인형이라도 조수석에 태우고 다녀야 하는 걸까요? ㅠㅠ
대한민국 땅(특히 도로)에서 여자로 살아간다는 것은
정말 파란만장한 굴욕과 무시.비하를 겪어야 하는 삶인 것 같아요.
8월 10일경 롯데마트 오거리 지나간 회색 새 차 몰던 머리 벗겨진 50대 아저씨 그렇게 살지 맙시다. 좌회전 차선에서 직진하는 차가 잘못된 거라구욧!!!! ㅡ0ㅡ 아저씨 딸이 이런 대우 받고 다니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