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t's a rainy day 그리움으로 바라보는 하늘 곁에 내리는 건 비처럼 내 곁에 내리는 건 사랑이 필요한 만큼의 눈물입니다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볼 수록 눈을 감아 흘리우는 비는 내 눈물과 함께 가슴을 따라 기억의 깊이 만큼 흉터가 되어 갑니다 눈을 감아 마음을 닫아 보고 싶지 않다 거부하는 만큼 절실해지는 잊혀짐은 그리움보다 더 내 곁에 남아 있어 혼자인 나를 그만 사랑하게 될까 두렵습니다 이제 눈을 떠 고개를 숙여 나의 머리를 감싸 안는 비와 함께 눈물을 거두어 내게 필요한 만큼의 사랑이 눈물에 젖지 않도록 비를 피해 나의 눈물을 피해 깊은 상처에 비의 눈물을 흘리는 흉터를 감싸 안은 채 이젠 마른 하늘의 눈부신 햇살을 향해 걷고자 합니다 이젠 눈물에 젖은 몸을 말리어 스스로의 눈물에 젖어 가는 사랑하는 다른 이를 안아 주어 사랑이 필요한 만큼의 비처럼 가슴가득 내리어 지기를 바라며... 글 : 최광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