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얘기긴 해
편의점에서 음료 두병을 사고 계산을 했어
계산을 하고 나니 봉투에 담겨있지 않아서
- 아 봉투는 사야하죠?
하고 물으니
그때부터 대답이 퉁명스럽더라고
- 네
그래서 나는
- 봉투가 얼마죠?
물었고
아주머니는
잠시 대답이 없더니
- 거기 봉투에 담으면 되겠네요
하며 내가 가진 약 봉투를 가르켰어
약봉투가 좀 얇았는데
큰 음료 두개를 넣기가 좀 불안했지만
난 또 바보같이
- 아 그럼 그럴까요
하며 꾸역꾸역 넣었네
그랬더니 아주머니가
- 그러길래 미리 봉투달라고 말을 했어야죠
라고 하더라고
그래서
- 아 그러게요 미리 말을 할걸 그랬네요
하며 편의점을 나왔어
내내 퉁명스러운 말투에 우선 기분이 나쁘게 편의점을 나왔는데 생각해보니 내가 먼저 봉투도 주세요 라고 말을 했어야했던건지.. 근데 여태껏 편의점에서는 먼저 봉투 필요한지 물어봤었거든 그래서 이런 생각을 못했어
그리고 계산이 끝난 후에 봉투를 따로 사는 것이 편의점에는 실례인건지도 궁금해
뭐 어쨌든 별거 아닌 일로 내가 예민한지 하루 종일 기분이 좋지 않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