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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넛 건물에 사람이 자살했어요...

그놈의빨래 |2009.08.11 21:55
조회 575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한참 공부해야되는 고1 여학생입니다

30분 전에 전 진짜 떨려 죽는 줄 알았습니다

 

이쁜 종아리를 만든답시고

거실까지 쫓아나와

까치발을 선 채로 신나게 양치질을

 

하고 있었는데...........

 

하고있었는데...

 

아무리봐도 이상함

불은 꺼져있고 티비는 켜져있는데

뭐가 천장에서부터 대롱대롱

(저거 뭐야? ?? ..................뭐야... 자살한거야?!!!!!!)

창문에 비치는 저것은 진짜 목매달아 자살한 사람이야......

 

입에 가득 양치거품물고 손바들바들 떨면서

112에 전화했어요

(아...아..아저씨... 저기... 건넛건물에 사람이 자살한거같거든요..)

진짜 당황하니까 말도 안나오고

침묵을 얼마나 해댔는지 몰라요

 

나쁜 놈의 경찰아저씨 전화끊자마자

바로 오시지 10분이나 날 바들바들 떨게 했어요

(진짜 혼자 있고 밖에 천둥치는데 무서워죽는줄 알았어요)

 

진짜 저는 10분동안 주문 외우느라 정신없었어요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한번 다시 쳐다보고] 맞어ㅠㅠ 맞어ㅠㅠ

진짜 맞어ㅠㅠ 아저씨 아저씨 아저씨 아저씨 아저씨... 왜 안와요..)

 

경찰 아저씨가 내 폰으로 전화하셨어요

저는 그 건물 위치 알려드리고

아저씨가 그 건물에 올라가셨어요

전 또 바들바들바들

 

진짜 손떨리고 발떨리고 온몸 바들바들

밖에 천둥치고 비오는데 진짜 무슨일이 있길래

자살을 하셨을까 완전 눈물콧물 다 짰음.......

 

경찰아저씨 두 분은 그 건물에 올라가신다음

나려오셔서 저에게 하신 말씀.

(아가씨가 너무 과민반응하시네. 빨래예요!빨래!!!!

안에 사람도 다 있고만- -)

 

바쁘신 경찰 아저씨들 괜히 똥개훈련 시켜서 지송해요..

식은 땀 질질 나고 이 부끄러움에 몸둘바를 모르겠사와요

 

하여간....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이 밤에 경찰 아저씨나

부르는 이 당돌한 그놈의 빨래씨

 

근데 진짜 혼자있는데 무서워 죽는줄 알았다고요

건넛집은 저의 신고로 불켜두셨어요(아까도 불 켜두셨으면 좋았잖아요ㅠㅠ)

그리고! 훈남 경찰 아저씨의 폰번도 땄어용~

 

그래도 해피엔딩 아닙니까?

.......ㅠㅠ

 

제발 혼자있는데 불꺼놓고 티비켜놓고 빨래 널지마요

진짜 진짜 사람 목매단것처럼 보인단 말이예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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